통영 원조시락국
통영에서 아침은 원조 시락국을 생각할만큼
시락국이 유명한 집이 있다.
부둣가 여객터미널 근처의 서호시장 입구에 있다.
농협을 앞으로 두고 뒤쪽 바다면으로는 여객터미널이 있다.
055)646-5973
4000원.
마치 추어탕을 먹는 기분이다.
장어를 갈아넣어 끓인 얼큰하고 영영가 만점의 시락국이다.
이 시락국이 있는 동네가 새터라는 지명이 있어 새터 시락국이라고도 한다.
TV에 몇 번방영된 집이라 유명세 탓인지 등산배낭을 맨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대구에서 칠성시장 비빔밥을 먹을 때랑 비슷한 분위기다.
스텐찬기에 가지런히 놓인 몇 가지 반찬들을 덜어서 자유롭게 먹는다.
남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니 조금씩 덜어야 주인이 원하는 뜻에 부합한다.
국에는 청양고추와 부추, 김, 산초가루를 쳐서 먹을 수 있지만
입 맛에 따라 알아서 넣으면 된다.
반찬으로는 파래무침, 김치 몇 가지, 무우생채, 마늘무침, 된장에 박은 고추장아찌,
멸치, 깻잎, 멸치젓갈….등이 나란히 있다.
커다란 주전자에는 보리차가 가득 들어있어 물 맛도 좋다.
시락국 양도 그리 많지 않아 한그릇 비우기에 편하다.
시락국집 바로 앞, 그러니까 붙어있는 시장이다.
시원하게 생긴 커다란 생선들이 펄떡거린다.
아줌마들은 손질하여 팔기 바쁘다.
가격?
확실히 너무 싸다.
막 사고픈 충동을 억제하느라 나를 누루고 누루고 했다.
시장만 가면 왜그리 지출본능이 그리고 지름신이 도지는지
시장묵기인가보다.
서호시장의 새터 시락국 외에도 요즘 가마솥 시락국집도 많이 간다.
데레사
2009년 11월 7일 at 1:20 오전
여고시절 짝꿍의 아버지가 통영여고 교장으로 계셔서 한동안 자주
갔었지만 지금은 거의 십년이 다 되어가는것 같은 통영이에요.
시레기 국 나도 먹고 싶어요.
어느날 훌쩍 한번 가봐야 겠어요.
김약국의 딸들의 흔적도 찾아보고 토지에서 병수가 일하던 옷칠공방이며
유치환선생님이 편지를 쓰시던 우체국거리도 가보고 싶고,
무엇보다 박경리 선생님 묘소도 다녀오고 싶어요.
비록 통영 풍물에 실망하드래도 리사님 글 읽으면서 가고싶어 졌어요.
나유미
2009년 11월 7일 at 3:17 오전
서호시장 안에 있는 ‘졸복국’은 안 먹어봤는가? 해장국으로 딱일만큼 시원했는데,,,
아침 식사용으로 그만!
Lisa♡
2009년 11월 7일 at 7:57 오전
데레사님.
박경리선생님 묘는 따로 포스팅 할 겁니다.
제일 좋았거든요.
유치환거리에 가시면 되구요…거리들은 그저 그래요.
시락국이나 요 아래 친구가 적어 논 졸복국집도
유명하답니다.
졸복국집은 수정식당이 유명한데 서호시장안에
다 있답니다.
적어서 가져 가세요—ㅎㅎ
Lisa♡
2009년 11월 7일 at 7:58 오전
나유미양.
세상에 졸복국집 적어놓고
안가져 갔다는 거….후후
담 기회에 봐서.
거제에 친구가 있으니 반드시 다시 갈 일은 있을 걸.
지심도도 가야하고…
알고 있었군~~~~
무무
2009년 11월 7일 at 10:23 오전
통영사람은 서호시장
외지 관광객은 중앙시장을 선호하시죠.^^
생선회, 말린 생선도 서호시장쪽이 더 나은듯.
LINK4U
2009년 11월 7일 at 11:08 오후
언제 한번 먹으러가야 겠어요..
나무와 달
2009년 11월 8일 at 1:32 오전
제일 친한 친구가 통영에 살아요…얼마전, 먹어봤어요…근데, 시락국이 4000원이라니, 좀 비싸지요…^^*
Lisa♡
2009년 11월 8일 at 1:58 오전
무무님.
그런 거 같았어요.
서호가 진짜지요?
그런데 다찌라는 말이 왜그리 많아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Lisa♡
2009년 11월 8일 at 1:59 오전
LINK4U님.
통영가시면 가보시길,,,
아침에 적당합니다.
근처 수정식당의 졸복국도 추천입니다.
Lisa♡
2009년 11월 8일 at 1:59 오전
나달님.
그래도 4000원은 받아야지요.
아침 새벽부터 일하러 나오시는데..
그리고 시락국 안에 장어도 들었잖아요.
영양탕이더만….
윤교혁
2009년 11월 8일 at 4:12 오전
굴양식을 폐타이어로 한다고 하던데 굴 이제는 다먹었다 중금속에 오염된 굴 먹지맙시다
Lisa♡
2009년 11월 8일 at 4:19 오전
윤교혁님.
아닌 게 아니라
정말 굴양식이 문제더라구요.
폐타이언지는 모르나 모든 바다를
다 보기싫게 어지럽게 만들어놨더라구요.
폐타이어로 한다면 그건 정말 문제군요.
우리집은 굴 없으면 안되는 집이랄 정도로
굴을 좋아하는데 클났따요….ㅎㅎ
먹을 게 점점 줄어드니 시골로 가서 농사를
직접 지어야 할래나봐요.
동서남북
2009년 11월 8일 at 2:12 오후
중국에서 생굴먹으면 완전히 뉴스에 나옵니다. 이젠 바다오염으로 절대로 생으로 먹어서는 안되는게 어패류라고 하더군요. 하기사 굴의 체내에 집적된 중금속이 끓여 먹는다고 없어지겠습니까마는….글구 요즘 벼농사도 자신들이 먹을건 농약도 안치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내다 팔건 먹은 넘이 죽건말건 농약 딥다쳐서 소출을 극대화 한다고…
예전에 농사짓던 친구가…..
Lisa♡
2009년 11월 8일 at 2:17 오후
동서남북님.
우리나라는 이제 서서히 유기농식으로
모든 게 변할 겁니다.
생활자체가 그렇게 변하고 있어요.
농촌에서 그런 걸 개발해서 식품을
만들면 잘 팔리겠죠?
고수익 미래를 보장해줄까요?
낙향해?
말년에 돈 많이 번다는데….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