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통 아이들은 어디로 가서 점심을 해결할까?
스파게티? 햄버거? 우동? 콩나물국밥?
그러면 아줌마들이나 아저씨들은 어디서 식사를 하나?
그래서 찾아낸 곳이 ‘달개비‘다.
낸시님이 넌즈시 알려준 곳인데 유명한 장소라 찾기도 쉽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정동교회와 영국대사관이 있는 골목.
그러니까 세실극장이 있던 자리..그 지하다.
골목길을 들어서자 바로 딱 보인다.
식당이름도 어쩌면 한식당에 어울리는 달개비로 잘도 지었는지.
그런데 문제는 후식에 커피가 없다.
수다 떨기도 좋고 예약만 하면 룸에서 오랜시간 주구장창 이야기꽃을 피워도
된다만 커피는 따로 페이해야한다.
그것이 불만이었다.
왜냐하면 음식값이 그리 저렴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33000원이면 비교적 비싼 편에 속하는데 음식을 먹어보면
마음에흡족하기에 금액에 대한 말은 쏘옥 들어간다.
돈좀 써도 되는 친구라면 모임에 온 친구들을 위해 쏘는 것도 바람직할 때(?)
그 때 가면 으떨런지~~ㅎㅎ
(돈도 안내면서 미안해라~~~)
실내 인테리어도사뭇 깨끗하고 모난데 없다.
분위기에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처음부터 음식은 마음에 들어서 먹는 쪽쪽 맛있는데!를 연발했다.
가정식 백반의 고급화?
어쨌든 조금은 색다르다.
본래 어디가서 돼지고기 편육에 김치싸먹는 거 잘 안먹는다.
여기 것 더 먹고 싶을 정도였다.
된장찌개, 무우나물, 김치면 김치…다아 합격.
소고기 편채도 마음에 들고 모양도 럭셔리했다.
종업원들은 교육이미진했던가 좀 답답하다.
오랜 만에광화문에서 한식을 먹은 날이다.
보아하니 와인이나 샴페인도 많이 준비된 폼이 무슨
축하파티를 여기서 많이 하는 모양이다.
따로 1층에 커피숍이 있어 커피제공을 하지 않는단다.
화장실에 갔던 ㅇ가 날 급히 부른다.
빨리 찍으란다.
화장실 구석 모난 모퉁이를 이용해 허브를 심어놨다.
정말 마음에 들고 또 드는 부분이다.
누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 아이디어가 이쁘다.
기분이 아주 상쾌해지는 화장실이다.
남자 화장실은 체면상 못들어갔다.
달개비.
서울시 중구 정동 3-7번지
☎ 02) 763-3434 예약. 02) 765-2035, 2068
www.dalgaebi.com
레오
2009년 11월 11일 at 12:29 오후
비싸긴 하지만
세련되고 깔끔,이쁜걸로 용서 해줍니다 ^(^
근데 허브를 어떤 자투리를 이용했을까? 궁금..
Lisa♡
2009년 11월 11일 at 2:19 오후
비스듬한 게단 아래…
세모난 공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