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낌새

DSCN5669.jpg

낌새라는 게 있다.

알아차렸어도 이미 시작한 걸 멈추긴 뭣하다.

조선호텔서 약속이 있었다.

기름이 한눈금 밖에 없다.

천호대교를 그냥 지나 싸다고 소문난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그리고 다시 천호대교를 통해 올림픽대로를 타려는 순간 딩동~~

강변북로로 빠지라는 걸 잊었다..아무렴 어때?

올림픽대로를 타고 동호대교를 건너야겠다.

터널 통행료 2000원 아끼자는 심산이다.

네비에서 올림픽대교를 다시 건너 북단으로 강변을 다시 타라는 지시..

에이…강변도로타면 뭔가 빠른가보다///건넜다.

다시 성수사거리, 영동대교 방향으로 가란다.

얼쑤..다시 영동대교를 건너다가 올림픽도로를 타란다.

오 마이 가뜨~~~뜨~~뜨~~

신시펀펀한 행로를 무려 한강다리를 5번을 건넜다.

DSCN5692.jpg

그리고 무심코 떨어뜨린 핸드폰이 작살이 났다.

뚜껑과 본체가 분리가 간단하게 되면서 귀퉁이의 동그란 부분이 깨지면서

생명이 다하는 듯한 나의 와인칼러 핸드폰.

아깝기도 하고 AS에 드는 비용이 얼마나 나올런지 궁금한 가운데

새로 산다면 뭘로 사나?

곧 나온다는 아이폰으로 사야하나…예약접수하나?

그런데 그렇게 반토막난 까만 액정의 핸드폰이 계속 울린다.

늘 쓰던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은 날 불안하게 만든다.

속으로는 에이..편하다 하면서 행동은 불안하다.

현대인이 피할 수 없는 에로점이다.

DSCN5682.jpg

부랴부랴 간 AS점이 그 건물에서 없어지다니…

물어물어 찾아간 곳에선 번호표를 받아도 미동이 없는 번호판 나오는 액정.

멋부린다고 입고 나간 모피탓에 땀은 줄줄~~이다.

왜 모피를 입었냐구?

조끼식 모피는 요즘 안입으면 입을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안되어 카운터에 맡기고 내일 오겠다고 하자임시 계산을 하더니

약 48000원 나온단다.

액정은 이상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면 다행이랄까.

귀퉁이의 동그란 부분이 깨지면 연결이 안되어 까맣게 변한단다.

아까운 내 돈이 나가다니….흑흑

뭔가 심상치 않더니~~

핸폰고리 잘 놔두세요//선물로받은 루이비통이랍니다.흑흑..

DSCN5681.jpg

피곤한 심정으로 집으로 오니

내 이럴 줄 알았어………..

교통속도 위반 딱지가……헉!

아침부터 낌새가 분명히 이상했다니까.

그래도 즐거운 날이었다.

확실하게.

그럼 됐지.

12시 전에 자야한다.

그리고보니 오늘 숙에게 국제전화한다는 걸 잊었네.

숙!! 낼 할께—미안!! 내가 요즘 이래~~^^*

가끔 핸드폰이 얄밉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더니 이것저것 갖추면 AS비용도 만만찮다.

DSCN5670.jpg

16 Comments

  1. 봄바람

    2009년 11월 12일 at 3:33 오후

    언제나 다사다난 하신 분…

    혹시 이런 노래 아세요?
    "I’m not Lisa, My name is Julie. Lisa left you…"   

  2. Lisa♡

    2009년 11월 12일 at 10:03 오후

    봄바람님.

    다사다나말고

    버라이어티로 교체해줘요~~ㅇ.

    그 노래가 누가 지었나요?   

  3. 지안(智安)

    2009년 11월 13일 at 2:19 오전

    손재수 있는 날이네요 리사님..
    근디 괘니 미안허네 그얘기가.
    하루에 한강을 그만큼
    왔다리 갔다리 하기두 어렵죠 아마?ㅎㅎ
    글구 모피가 어때서요?
    원래 머쨍이들은 여름 겨울이 읍자나요?
    어쩐지 인도인처럼 명상이 필요할듯 싶은 날이네요!   

  4. 웨슬리

    2009년 11월 13일 at 2:36 오전

    티벳 사진?

    루이비통 핸폰고리… 리사님의 새 단면을 보게 되네요… 네거티브 쪽으로.. ㅋㅋ 5점 감점.   

  5. 오드리

    2009년 11월 13일 at 3:58 오전

    겨우 오점? 후하시네요. 난 감점 안할거지만……..   

  6. 주주

    2009년 11월 13일 at 8:10 오전

    수리 맏기셨군요.
    이 참에 경제를 위해 새로 하나 장만하시지 그러셨어요…ㅎㅎ

    저는 통신사를 바꾸려고
    하루에 한번 충전을 해야 하는 배터리로
    2년이 되는 내년 1월 말까지 버텨야 합니다. ㅎㅎ

       

  7. Lisa♡

    2009년 11월 13일 at 9:59 오전

    지안님.

    손재수라고 하나요?

    그런 것도?

    ㅎㅎ…덕분에 블루투스를 하나 장만했어요.

    너무 마음에 드는 것 있죠.

    내 전화기 폴더 안열고 터치로 하는 것도 모르고

    늘 폴더만 열고 사용했다는 것도..ㅎㅎ..아줌마는 별 수 없죠?   

  8.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1월 13일 at 10:01 오전

    핸드폰 추락사고 은연중 걱정되더군요. ~~    

  9. Lisa♡

    2009년 11월 13일 at 10:09 오전

    웨슬리님.

    북인도인데 티벳이랑 가까운 쪽이지요.

    라다크지방입니다…레 라고..

    루이비통 하나 선물받은 걸로 무슨 감점까지…쳇~~   

  10. Lisa♡

    2009년 11월 13일 at 10:09 오전

    오드리님.

    감점 안해줘서…쌩유~~~ㅎㅎ   

  11. Lisa♡

    2009년 11월 13일 at 10:10 오전

    주주님.

    내 것 새로 장만한지 별로 안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내 현재 폰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짙은 세련된 와인컬러에 부드러운 디자인이라..

    오늘 덕분에 블루투스 하나 샀어요..이제 경찰을 피해

    통화하는 스릴이 없어지겠네요.

       

  12. Lisa♡

    2009년 11월 13일 at 10:11 오전

    허필경님.

    진짜 걱정했나요?
    후후후…돈은 5만원 가량 손해봤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 걸요.
    액정이 안 깨어졌으니까요.   

  13. 운정

    2009년 11월 13일 at 12:31 오후

    네비 공부를 더 하셔야 겠어요.
    고것도 길이 여러가지 있거든요.

    그 대신 좋은 경험 하신거에요…   

  14. Lisa♡

    2009년 11월 13일 at 1:09 오후

    운정님.

    그런가요?

    틀리는 적이 별로 없더니

    그날은 완전히 비정상적이더군요.   

  15. 추억

    2009년 11월 13일 at 3:47 오후

    살다보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때가 있죠,,,   

  16. Lisa♡

    2009년 11월 13일 at 11:36 오후

    추억님.

    그건 그렇더라구요.

    저도 그런 경험 한 적 있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