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
1966년 생이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44살이다.
어릴 적 환경은 불우하였으나 축구선수에서 요리사로 뛰어들고부터
그는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고 요리에 전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아래서 하루 17시간씩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된다.
2001년 우리에게는 미쉐린 타이어로 알려진 미슐랭에서 펴내는 레스토랑 가이드 북인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으며 일약 스타로 급부상한다.
그 후 영국에만 10개의 레스토랑과 두바이, 뉴욕에 이르기까지 최고 레스토랑을
개업하며세계적인 쉐프군단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무슨 꿈나라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현실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성공담 자체가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고
호박이 변한마차를 타고 고고행진을 하는 주인공 이야기같기 때문이다.
그의 잘 나가는레스토랑 성공기는 잘 짜여진 각본만큼 완벽한 뒷받침을
해주는 조건을 가진 자들이 늘어서 있다는걸 증명하고 있으며
본래 잘 나가던 사업가인 장인의 뒷받침으로 더욱 견고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에는 그의 요리실력과 믿고 밀어주는 직원들과의유대관계도
한 몫을 하지만 운명의 여신이 그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인상이다.
물론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그가 좋은 일이 생긴 부분들만을 더욱 신이 나서
써내려갔는지 모르지만 모든 게 준비된 듯이 펼쳐진다.
내게 남는 건 그가 자동차를좋아하고 시계를 콜랙션하고 멋진 빌딩을소유하고
아주 마음에 드는 집을 완벽하게 소유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비밀의 정원이 있는 18에이커의 정원- 테니스장, 조깅트랙, 아름다운 숲,
그늘진 구석과 3미터가 넘는 나무들이 우거진 숲을- 런던서 가질 수 있음에 그저
부러울 뿐이다.
행운이 따른다고 해야하나…모든 게 눈에 띄고 곧 접수하고 실행한다는 거
그게 쉬운 일이 아닐진대 일사천리로 그렇게 되는 건 운도 어지간한 몫을 하는 거다.
하지만 거기에 따르는 모든 조건을 그는 완벽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능한 직원들로 이루어진 경영팀을 가동시켜 완벽한 조사와 그의 말을 따르자면
100만 가지가 넘는 조사와 철저한 분석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지분을 할애해 직원들이 모두 자기회사라는 사명을 갖게 한다.
사람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가차없이 정하고 고용하는 문제를 명확하게 한다고 썼다.
언제나 꽉 차는 식당.
예약을 한 달 까지만 받는 룰이 정해진 식당.
예약시간을 15분대로 받는 식당.
예약 전화는 3번 이내로 받을 것.
한 번이라도 고객의 이름을 불러줄 것.
화장실은 전신거울에 문고리가 잘 듣는지 확인하고 손잡이가 없을 것.
손닦는 휴지나 수건은 수도꼭지 바로 옆에 있을 것.
화장실서 비누는 절대 사용금지.
자선이나 기부금은 절대 함부로 줘서는 안된다.
꼭 쓰일 자리에 합당한가를 따지고 나서야 기부한다.
뭐든지 새롭게 시작할 때는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라.
주방은 반짝반짝 눈부셔야 한다/어떠한 변명도 필요없다.
명백한 실수에는 변명보다는 일단 사과부터.
방송에 나가고 책을 내면서 그는 은근히 스타성을 즐기기도 한다.
유명세를 즐기지 않는 이 어딨을까만은 상당히 자랑스러워한다.
방송은높은 시청률로 5탄 이상이나 재계약을 하게 되고 출판사에선
거액의 계약금으로 그를 붙잡는다.
그럴수록 세금과 관계되는 모든 일이 복잡해지고 그럴수록 그는 모든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게 된다.
그리고 영국에서 사업수완으로 뉴욕을 왔다가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뉴욕에서는 노조라는 게 만만찮다고 적혀있다.
레스토랑을 하나 하기 위해서는 세금, 보험, 고용관계, 노조..등등
머리 아픈 해결책들이 줄줄이 서있다.
그래도 일단 성공하게 되면 달콤한 보수가 수입이 행복하게 만든다.
장인과의 그렇게 죽이 잘 맞을 수가 없다는 그가 부럽기만 하다.
비행기도 1등석이 아니면 안탄다고 한다.
그 모든 것이 돈이 가져다주는 안락함이다.
지금 그는 새로 짓는 거대한 히드로 공항에 들어가는 ‘고든 램지스 플레인 푸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네델란드에 작은 호텔 하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그의 사업은 앞으로 승승장구해 쉐프군단이 왕국이 될 듯 하다.
그는 운이 좋은 사나이다.
런던에 가면 히드로 공항에서 가스없이이미 조리된 최상품의 램지스 요리를 맛볼 수
있을래나? 아니면 로열 호스피털 로드의 첫 번째 고든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해볼
기회라도 주어질래나…언젠가는 그의 식당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날개를 단 행운의 주인공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사진: 구글 이미지
무무
2009년 11월 15일 at 6:46 오전
방송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망해가는 식당을 되살리는 그런 방송이었는데
참 대단하더군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분명하고
판단은 냉혹하고 결정은 신속하더라구요.
그 사람의 이야기군요.
한번 읽어 봐야겠어요.
Lisa♡
2009년 11월 15일 at 7:31 오전
무무님.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무무님도 관계되는 일을 하시니 말입니다.
읽다보면 부러워서…그저 부럽기만 해요.
지안(智安)
2009년 11월 15일 at 1:09 오후
올리뷰에 신청 해 보는건데..
잘 나가는 사람들 얘기 좋아해요.
멋진 인생 책으로나 구경할 뿐이니..
리사님 글만으로도 일케 재밋는데
책 사야겠어요.
책 이면 책 영화면 영화 그열정 진정 부럽소!
소리울
2009년 11월 15일 at 1:25 오후
감동적인 프로정신이 그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
그게 그리 돋보이는 건 그의 치열한 삶이 보이기 때문 아닐까?
Lisa♡
2009년 11월 15일 at 1:49 오후
지안님.
잘 나가는 사람들 이야기는 잘 읽어져요.
그게 참 신기하죠?
부러워서인지..재미있어요.
금방 읽었어요.
받아놓고 까먹고 있다가 이틀만에 읽었어요.
Lisa♡
2009년 11월 15일 at 1:50 오후
소리울님.
열심히 죽어라 일하면서 머리도 좋았고
운도 있었고 시기를 잘 탔고 아무튼 신이 내린
요리사랍니다.
레오
2009년 11월 15일 at 3:02 오후
고든램지 상표로 부엌용품도 진열되어서
사진찍어온거 있어요
리나아
2009년 11월 15일 at 3:37 오후
스ㅋ랩해가여어……
Lisa♡
2009년 11월 15일 at 9:59 오후
리나아님.
그러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