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 검봉산 높이 530미터.
왜 이런 가을 하늘 색은 여름엔 나지 않는 걸까?
李가 그렇게 말했다.
金은 내게 하늘색을 좀 보라고 권했다.
나무사이로 하늘은 티끌 한점없이 가을의 드높은 블루를 드러내는 중이었다.
하늘색….아이 때 하늘색을 사랑했었다.
제일 좋아하는 색이라고 말하곤 했다.
지금은 초록이다.
그리고 블루이기도 하다.
어쩌면 자연은 벗으면 벗는대로 입으면 입는대로 그리도 아름다운지.
‘태’가 말했다.
세상의 모든 음식은 다 잘 먹는다.
단 명태 쓸개가 들어간 명태찌개만 빼고.
그것도 부인이 만든 신혼시절의 명태찌개.
내가 친하게 지내던 정렬이는 시아버지가 먹고프다는
도미찜을 비늘을 그대로 놔둔 채 만들어 식탁에서 아버님 왈,
"얘야 도미찜에 비늘이 이렇게 많은 건 첨본다"
물론 정렬이의 신혼시절 이야기다.
나?
물론 실수라는 게 없이 완벽한…
자랑이라고요?
네——–맞습니다//자랑할만 하지않나?
신혼때 고추장도 담궜다는..근데 쉽다는.
남편이 자기 놔두고 등산갔다고 짜증이다.
아니 아침부터 있는 것도 아니고
오후에 오는데 내가 그때까지 뭐하라고~~
이 나이에 남편하고 같이 다녀야 하는거야?
그런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그래…라고 하자
남편왈 친구 중에 미우나 고우나 늘 마눌하님 데꼬 나오는 S를 말한다.
얼마나 밉상인데.
남들 다 혼자 올 때도 마눌하님 데꼬오는 남자 별로다.
어느 엄마가 아이더러길에 가다가 혹시 귀신을 만나면 찬송가를 불러라.
평소에돈독한 믿음이 있던 엄마는 아이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어느 날 아이가 정말 귀신을 골목에서 맞딱들였다.
너무 무서운 아이는 아무리 찬송가를 생각하려고 해도 아무 생각이 안나는 거였다.
겨우 생각을 해낸 것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눈이 동그래진 귀신이 여지껏 처음 듣는 소리에 감동을 했던지
화답송을 불렀다.
"감사해요~~깨닫지 못했어요,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찬송가인데 가사 생각이 잘 안난다..비슷한 가사다)
라고 고양된 목소리로 불렀단다.
강촌에파킹 인심 무섭다.
강촌을 사랑하려고 해도 인정사정이 날카롭다.
강촌이 옛날 인심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안영일
2009년 11월 21일 at 9:27 오후
오늘의 글은 귀에 쏙쏙 담아지는 수려한 표현의 글 주인의 뜻이 확연희 표현되는군요,
오손 도손 사는것 힘들지만 경험상 그저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것인데 ? 아직은 젊은분들
이니 서로의 주관이 또렷하겠지요, *항상 지면서 산다, 어찌 보면 반대의 승화된 행동으로
생각함니다, ** 부부 두분이 호젓한 산 골자기에서 밤샘 비박을 하시면서 화토불을 연실
때 가면서 밤새우고 새벽녁에는 비닐이든 우비든 담요를 깐 땅바닥위에서 별을 보면서
잠을 청해보면 참으로 좋습니다, 저의경우 지리산 달궁에서 골짜기 냇가에서 천막을치
고 하루밤을 지냇지요, 귀신소리도 들리고 산신령의 기침소리도 들리는 깊은산속에서의
하루밤 잊혀지지안는 추억입니다, 어제는 스칸디나비아의 무슨 울프 영화를 딸이 하도
보라고 그래서 보았읍니다, 만화도 아닌 ,그렇다고 출연배우도아닌 *컴퓨터 그래픽으
로만 사람이하는 영화 ,연극과 거의 동일한 유사성으로 자세희보기전에는 사람이 출연
하여 한편의 봐이킹의 전설을 영화화 하였더군요, 딸의말 앞으로 조금더 발달되면 (
조금 있으면 유명배우라는것이 없어지고) 출연료없이 저렴한 컴퓨터 그래픽만의 세대
가 벌써 들어와서 본다는 영화인, 탈렌트인 들에게는 참으로 살기힘든 세상이온다는
조금은 속이 시원한 ( 딴따라패들 이 고가의 돈과 부를 더하여 명예까지 걸머쥐려하
는 )현대의 컴퓨터의기술을 보면서 더 여러사람들이 직업을 나누고사는 세상을 생각했읍
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집안의 무탈을 바람니다,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1월 22일 at 9:11 오전
강촌 검봉산이 참 좋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
Lisa♡
2009년 11월 22일 at 11:22 오전
백범님.
속담으로 요즘 …..ㅎㅎ
Lisa♡
2009년 11월 22일 at 11:25 오전
안영일님.
그 영화 혹시 렛미인 아닌가요?
^^*
지리산 달궁요?
이름도 몹시 전설적입니다.
산신령 기침소리…에 웃습니다.
딴따라 패들도 재미있구요.
건강하세요~~~~바람이 차네요.
Lisa♡
2009년 11월 22일 at 11:25 오전
허필경님.
가볼만 합니다.
구곡폭포도….있구요.
ariel
2009년 11월 22일 at 1:33 오후
오늘 사진들 멋있네요…^^
강촌을 그렇게 지나갔어도 저 곳에
올라가보지 못한 나…
오늘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Lisa♡
2009년 11월 22일 at 1:38 오후
아리엘님.
올라갈 생각일랑…
하지마세요~~~
첫 1시간여..죽음입니다..ㅎㅎ
볼레로
2009년 11월 22일 at 4:12 오후
1시간이면 웬만한 근처 산에 오를 수 있는 우리나라… 참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선 대여섯시간 가야 산이 나오고, 있다해도 오를만한 여건도 안되어 있지요.
늘 활달한 글,사진 반갑습니다.
Lisa♡
2009년 11월 22일 at 10:02 오후
볼레로님.
인도에선 좀 그렇죠?
갈수록 우리나라 좋은 곳이란 생각 많이 들어요.
요즘은 어딜가나 화장실도 너무 깨끗하고
많이 살기 좋아진다는 거 느껴요.
볼레로님.
아드님 학교 잘 적응하고 열심이죠?
박산
2009년 11월 23일 at 7:10 오전
‘이 나이에 남편하고 같이 다녀야 하는거야?’
ㅎㅎㅎ
글쎄 말입니다 천하의 리사님이,,,
Lisa♡
2009년 11월 23일 at 12:41 오후
고마워요~~
박산님.
★白帆
2009년 11월 23일 at 7:22 오후
"웃음짓는 것은 성형수술보다 훨씬 더 비용이 적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