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있어도 지겹지 않으며
길게 기억에 남고
은근히 매력도 풍기는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감은 자칫하면 잘난 척이나 이기주의적인 느낌을 주기도 쉬운데
또 좀 그러면 어때싶다.
지루하지 않고 내 모르는 세계도 가르켜 주고
대화에 격이 있다면 그걸로만족할 수 있다.
어느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를 하던 여성을 만났다.
감각적이고 착하게 보이고, 차분하고 말도 투철하게 잘 하는
그녀는 그다지 수려한 외모라고 할 순 없다.
그래서인지 아직 미혼이다.
물론 나이는 꽉 차고도 넘치는 나이다.
결혼은 일단 외모가 우선이고(남자가 보는 여자)
그 다음 요즘은 능력도 보는 것 같다.
집안에 종교에 부모 고향까지.
어쨌든 그녀와 대화를 하면서 깊이도 느끼고
괜찮은 여성이란 걸 알 수 있었지만
원함에도 불구하고 미혼으로 살고 있다니..
짝찾기도 빈익빈 부익부인가?
차를 몰다가 이러면 안되지 싶을만치 속도를 내는 나를 발견한다.
아니..차가 지나치게 잘 나간다.
속도를 적당히 하려면 부드럽게 깔린 채 나가는 차보다는 약간은
뻑뻑한 차를 모는 게 나을런지도.
내 차는 내가 차를 모는지, 차가 나를 모는지 모를 정도로 잘 나간다.
그런데 오늘보니 여기저기 긁힌 자국이 화려하다.
좀 살살 몰지~~~
어딘가로 꺼지고 싶다.
병든 사람처럼..
혹은 바람난 강아지처럼..
겨울초입에 떠날 자리는 마땅치 않다.
간인지 허파인지
바람이 슬슬 분다.
부풀다가 뻥 터질런지도 모르겠다.
터질 때 터지더라도 부풀려보자.
내년부터는 블로그를 좀 쉬어보나… 어쩌나 고민 중이다.
변덕을 부려본 적이 없는데웬 변덕이?
변덕은 소리없이 찾아오는연기처럼 스민다.
서울가면 뉴욕가고싶고, 뉴욕가면 서울가고 싶듯이
하면 관두고 싶고, 관두면 하고 싶겠지?
매일 일기를 쓰니 뭘 찾을 때 기억은 좋은데..
뭔가 컨셉을 바꿔보나…어쩌나…참신한 거 읍나?
리모델링이 필요할 때인가보다.
4년이면 인테리어도 다시 할만 하다.
안영일
2009년 11월 23일 at 1:25 오후
첫번째에 댓글을 적는군요, *두번째의 호수 꼭 집옆의 동네호수만하고 주위의 길조차 같군요, 진입로 숲길을 걸으면 냇가의 두루미가 낱게 날라가는 모습이 *쥬라기시대의 익룡인지 ?
시조새가 날아오르는것같은 집근처의 냇가,
혼자사는삶이아닌 부부 는 2인 3각의 운명체입니다, 언제인가 한참전에
식구가 꽥 소리를 지르면서 큰소리를 내기에 모든 생각이 나와같은줄만 알었든
참못난사람에게 밤 낯 꼭 붙어서 서방의 소리를 들으며 생활을하는 생활이
정상인가 하더군요, 맡는말 이기에 속으로 (참으로 열통많이도 터졌겟구나
하면서 )이제부터는 당신은 자유야 그랬읍니다,
그래도 어느곳에 마음을담을수있는 곳이든지 ? 아니면 앞에있는 제일
가까운사람에게 이런 이런 이야기를 해보십시요,
어쩌면 그리하면 또한 다른 재미난 세상이 펼쳐지지안을가 생각해봄니다,
항상 건강한 집안이 되십시요.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1월 23일 at 2:16 오후
컨셉을 바꿔본다는 생각 바람직할 것 같아요.~~~
데레사
2009년 11월 23일 at 5:24 오후
뭐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는거지요.
마음가는 대로 하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리사님.
★白帆
2009년 11월 23일 at 7:33 오후
#QUOTE "It is not wise to be wiser than is necessary."
#KOREAN "필요이상으로 현명한 것은 현명한 것이 아니다."
*남자의 로망은 신사임당 같은 똑똑한 아내가 아니라 성춘향 같이 한 남자만 바라보는 아내
Lisa♡
2009년 11월 23일 at 9:57 오후
안영일님.
저기 저 호수는 퓌센지방의 호수입니다.
그냥 눌러 앉아서 살고프던 곳이지요.
독일 바이에른 지방.
집들이 드문드문있는 동네, 바람이 맑고
티끌 한 점 없을 것 같은 그런 동네지요.
근처의 백조의 성도 아래 사진에 보이네요~~
ㅎㅎ..
2인3각….!! 명심합니다.
우리부부는 사이좋은 오누이같은 사이랍니다.
Lisa♡
2009년 11월 23일 at 9:57 오후
허필경님.
어떤 컨셉이 좋을까요?
Lisa♡
2009년 11월 23일 at 9:58 오후
데레사님.
그럼요~~
저도 여지껏 살면서 느낀 것 중에
정답이 마음가는대로..더군요.
Lisa♡
2009년 11월 23일 at 9:58 오후
백범님.
여자의 로망은 능력있으면서
가정에만 충실한 지조있는 남자이지요.
★白帆
2009년 11월 23일 at 11:45 오후
리자님, 낭군되신 우리 후배님이 훌륭한 직장에 재직 중이신걸로 아는데
무슨 변화가 있으신게로군요…
지안(智安)
2009년 11월 24일 at 12:11 오전
Lisa님.
그 무신 놀랄 말씀을?
블러그를 쉬면 조블이 앙꼬 읍는 찐빵!(이러다 나 혼나는겨?)
그냥 그대루 조근조근 얘기 들려주구
맛있는데 갈켜주구 난 그러는 리사님이 이뿌던데..
마음의호수
2009년 11월 24일 at 1:27 오전
지안님은
참 옳으신 말씀만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지안님 좋아하잖아요~ㅎㅎ
리사씨..
쓸때 없는 소리 마시구요
더 멋진글 더 멋진 사진 올려주오~~~~^^*
이영혜
2009년 11월 24일 at 1:33 오전
Lisa♡ 님~흔들리지마세요~~~!^^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41 오전
백범님.
웬………….?
남편을…전혀~~~
ㅎㅎ//변화가 없는 게 문제인가?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42 오전
지안님.
앙코없는 찐빵들이 혼낼라~~(나도 맞을라~~ㅋㅋ)
아침에 지안님 이야기 잠깐 했는데 귀가 어째..?
맛집멋집만 하나..영화랑….그런 생각 중..
혹시 알아요? 더 멋진 블로그가 태어날런지.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43 오전
마음의 호수뉨.
ㄲㄲㄲ…..이 거 쓴 줄 모르고 통화했네여—-
약간 리모델링을…..최신형으루다가.
아니면 펑~~하고 사라진다던가.
누구처럼 전혀 나 아닌 척 하면서 다시 태어난다든가…ㅋㅋ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44 오전
영혜님.
건강 으떠세요?
좋쵸?
나 흔들립니다.
요즘 들어 자주~~
아이페이스
2009년 11월 24일 at 2:33 오전
블로그 계속 해주세엽? 눼~??
onjena
2009년 11월 24일 at 4:08 오전
흔들리지 마시고 계속 쭈~~~~우~~~~욱.
건강하시길.
뽈송
2009년 11월 24일 at 5:26 오전
에이~ 리모델링 안해도 아직 너무 좋은데
웬 리모델링씩이나 하려구 하신다냐.
그냥 이대로가 난 너무 좋구만요…
Lisa♡
2009년 11월 24일 at 7:51 오전
아이페이스님.
울지마요~~~저도 따라 슬프잖아요.
계속….하라구요?
눼~~?
여러각도로 더 멋져 보려고~~~
Lisa♡
2009년 11월 24일 at 7:51 오전
언제나님.
건강은 한데…
자꾸 늙네요…
Lisa♡
2009년 11월 24일 at 7:51 오전
뽈송님.
에이~
리모델링 하고싶은데..
돈 안들이고 하믄 안될까염?
shlee
2009년 11월 24일 at 11:00 오전
리모델링하느니
이사하는게 낫다고
어느 분이 이야기 하시던데…
너무 너무 힘들답니다.
4년이나 되었나요?
벌써?
늘 신선하고
깔끔한 인테리 어
리모델링 할게 어디있다고~~
요즘 가을타는 것 아닌가요?
아이들 보고 싶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1월 24일 at 11:59 오전
정답은 물론 없으나, 주제 선정하고 주제 중심으로 집중하여 보시길.~~~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1월 24일 at 12:01 오후
스크탭도 가급적 풀면 좋을 듯합니다.^^
색연필
2009년 11월 24일 at 1:02 오후
리사님~
<생각대로~해~^^>
어떻게 하던, 리사님이 하시는 일이라면
반짝반짝 빛나지 않을까요!
저도 광화문 리모델링 하기 힘들면
뉴욕~혹은 도쿄로 앗싸리 옮겨 볼까 생각 중인데~ㅋ
레오
2009년 11월 24일 at 3:48 오후
쉬고 싶어도
섭섭해하는 사람 많아서
편히 쉬지도 못할텐데..
권태기 잘 넘겨보세요~ ^^
봄바람
2009년 11월 24일 at 5:40 오후
리사님,
한번 보고 싶네요.
까르페 디엠 멤버들을요…
어떤 분들이신지???
강북에서… 광화문 부근은 어떨까요?
강남은 무슨 팰리스, 캐슬… 등등해서 겁이나서… ㅋㅋㅋ…
그리고 <청담>도 귀부인들 모임같아서 겁나고…
그래서…
강북 막걸리 모임이 어떨지요???
6BQ5
2009년 11월 24일 at 5:43 오후
정들자 이별이 되려나?
아뭏든 첫번째 사진을 보자마자 Frankfurt 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읍니다.
한 십년간 뉴욕한달 서울한달 왕복하는 복터진 생활하다 몇년째 뉴욕에
붙잡혀 있으니 좀이 쑤셔서리. 독일 사람들의 적당한 냉정함도 괜히
멋져 보이고. 이러다 스킨헤드 한테 당해보면 정내미도 떨어지겠지만
감칠맛나는 글을 더이상 마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웨슬리
2009년 11월 24일 at 6:22 오후
와~~ 리모델링 한마디(협박)에 많은 분들 긴장 하시네…
설마… 가 사람 잡겠죠? ^o^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0:08 오후
쉬리님.
쉬리님처럼 리모델링할까~~
책을 많이 읽고 책을 위주로 하나..
좀 까다로운 전문성을 띄우나..(안어울린다고요?)
괜히…공무원식으로 가나…(아 그것도 안어울린다고요?)
그럼 개그쪽으로..??
가을타나..그것도 마꼬요, 맞 고우요~~~에그..어제도
세상에 3시간이나 일찍 잤답니다.
만사가 귀찮아서 말이죠.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0:09 오후
허샘………..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로만 나가면 하나로 집중되고
그러면 재미가 읍겠쬬?
머니머니해도 돈이 최고…웁스!!!
머니머니해도 재미없으면 꽝이라고 보거덩여~~~
재미있고 신선하고 깔끔한 거
머———읍나?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0:10 오후
색연필님.
도쿄나 뉴욕으로?
어쩐지 멋져 보인다.
나 뉴욕으로 가면 갠적으로 존디~~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0:11 오후
레오님.
권태기 약 읍을까요?
정말 권태기 맞습니다.
내 친구 마호 시아주버님 이름인데/
마구 써보네요~~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0:13 오후
봄빠람님.
뭔 그런 말씸을…귀부인 모임이라니요?
제가 쩜…풍기는 게 글쵸? ㅋㅋㅋ
아———-막걸리 조치요.
장수막걸리로 해주세요.
제가 음………마음껏 마셔보지는 몬했찌만서도
아마 그 막걸리 빠람님보다는 잘 마실 겝니더…
근데 저도 갠적으로 이상한 이름들 많은 동네보담
서울서는 광화문을 젤루 좋아하는데요.
글고요–빠람님 미국아닙니까?
헷깔리거덩여~~~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0:16 오후
6BQ5가 몰까나………….?
무라까미 하루끼 소설 제목도 아니면서
괜히 궁금해지면서 화들짝 전구가 켜집니다.
뉴욕 한 달, 서울 한 달..환상입니다.
정말 부러블 따름이었습니다.
근데 저 독일서 스킨헤드족한테 납치 당할 뻔 한 거
어캐 아셨어요?
20년 전의 이야기이지만….정말 무서버죽을 뻔 했거든요.
뉴욕에만요?
4월에 가니 그때까지 뉴욕을 잘 지켜주세용~~~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0:18 오후
웨슬리님.
협빡!!
크크크…….아고 미안시러버라~~
우짜꼬.
뭐 쩜…색다른 거 읍나해서리.
가끔 카페도, 잡지도, 집도 리모델링해야
손님을 더 잡는데…매력도 있고.
근데 블로그는 리모델링 읍나?
소설처럼 써보나……?
야하게…………멋지게…..꿈처럼……….
ariel
2009년 11월 24일 at 11:51 오후
리모델링은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자신부터 시작했어요. 습관 그런것부터
시작하니 생각도 바뀌고.. 2009년이 저의
remodelling 해..ㅋ 이제 집을 해야 하는데
많은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는 그림이 좋아
외국 살 때 그림만 모았는데 이제는 오락
모드로 가고 싶어요. 그러니까 허물수 있는
벽은 다 허물고 entertainment 로.. 오직
돈이 많이 들어서 내년에 일 좀 열심히 해야
겠네요.
조블은.. 모르겠어요. 저는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좋아서.. 그런데 매일 다른 글을 올리시니
저는 좋아요. 신문도 매일 보니.. 여기도 노상
와서 글 읽는 것 좋은데요..^^
그러나 여기 쉬시면 답답하실거에요. 2주일
trial 해 보세요… 그럼 답이 나오니…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1:52 오후
아리엘님.
집 리모델링은 좋은 거 같아요.
귀찮아서 그렇지만.
음………..그 벽 허물어요///진짜 멋질 겁니다.
그리고 조블 리모델링은 글만 해야지
다른 건 못하니…후후
이러다가 조블 전체 스킨 바뀌는 건 아닌지.
음……..글로 리모델링하려면 더 튀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