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스———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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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간 CM의 매니저가 마음에 들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눈여겨 보느라 친구가 한 말을 다 헛들었다.

키는 약 178 정도에 짧은 머리, 지나치게 친절하나 전혀 어색하지 않은 매너.

알듯말듯 풍기는 세련된 향.

생계란 노른자가 든 소스를 내 접시에 부어서 저어 줄 때 섹시했다.

음….그에게 안기는 상상을 잠시 해본다.

전화번호를 땄다.

식당명함을 달라고 하자 자기 명함을 건넨다.

살짝 손이 닿이는 순간 그를 쳐다봤다.

그의 시선은 다른 테이블에 이미 가있었고 바로 다른 테이블에 가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 이상……….다 뻥이다, 점심에 중국집 가서 만두먹었다, 여자 매니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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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뺀다고?

다이어트라고?

점심마다 약속이 줄줄이에 저녁엔 또 나름대로.

게다가 먹는 자리에서는 왜그리 안주빨이 받는지.

새로운 메뉴에는 왜그리 눈빛이 반짝거리며 별들이 총총한지.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내게서 포기와 먼거리로 빙글거린다.

내가 살 차례..

어디 쌈빡한 레스토랑 읍나?

늘 이태리 스파게티 아니면 칼로리 만땅의 한식코스.

그렇다고 가볍게 칼국수 한 그릇이나 생선 한토막을 먹기도 글코.

그래써

대나무 빨대로 먹는 만두속이 있는듕국집으로 갔다.

일행들은 100% 만족표시하며 내게 찬사를 보냈다.

스케쥴이 업그레이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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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시간을 때리다가

그냥 일찍 잤다.

12시 넘어서 자던 습관 탓인지

9시경부터 자려하니 두어 번을 깨어나서 다시 잠을 청해야했다.

긴 잠 탓에 허리가 아프다.

푹 잔 탓에 세상에……. 예뻐졌다.

아프로 일찍 자봐?

공연히 피곤했던 날.

누군가에게 내 氣를 다 빼앗긴 걸까?

그 년(?)이 나보다 기가 더 강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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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할 마음 전혀 없었거든..

근데 남편이 배추 한 박스에 무우 한 박스를 얻어온거야.

그래서 해야해.

무우가 더 많더라구.

배추 절였다고 하니 두어 명이 와서 돕겠다는 거야.

난 혼자가 좋거든.

스———–따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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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만드는 건 잘못된 자신이지만

스따를 만드는 건 성숙한 자신이라고?

스따가 모냐고?

스————따?

‘스’스로 ‘따’를 원하는 사람.

혼자만 있고파…..인간이 시로시로~

집 안에 스따 있어봐~~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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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몸뻬가 필요하다니.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니?

딸이 내 글을 읽고 자기도 몸뻬가 입고 싶단다.

내 딸 아니랄까봐~~

16 Comments

  1. onjena

    2009년 11월 24일 at 11:09 오후

    "이상 다 뻥이다………" 완죠니 속았따~~~~아.   

  2.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1:11 오후

    언제나………

    리모델링을 그런 식으로 할까요?

    재밌잖아요. ㅋㅋ   

  3. 데레사

    2009년 11월 24일 at 11:25 오후

    ㅎㅎㅎ
    뻥이다 가 없었으면 나도 그곳에 가볼려고 했는데….ㅎㅎ

    나는 아직도 몸빼를 입어 본적이 없어요. 이참에 시장 가서
    하나 사 입어 보면 완전할매로 변하겠지요.
    ㅎㅎ   

  4. Lisa♡

    2009년 11월 24일 at 11:27 오후

    데레사님은 쫄바지 어때요?

    뻥이 아니면 거기 가보려고 했다구요?
    으하하하…

    다행이다.
    라이벌 생길 뻔 했군요.   

  5. Lisa♡

    2009년 11월 25일 at 12:26 오전

    쉬리님.

    그 몸뻬 어디 팔아요?
    남대문이나 동재문 나가볼까?
    무슨 드라마에서 남자 고딩이
    몸뻬만 입고 집에 있어요.
    몸뻬를 사주긴 해야할까봐요.
    내 딸이 그러잖아도 신정아 사건때
    자기이름이 자꾸 뉴스에 나와 깜짝
    놀랜다고 했어요.   

  6. shlee

    2009년 11월 25일 at 12:27 오전

    신정아…라고 해서
    신 정아를 생각한 나~
    신정아 몸빼가 있나?
    더 나간 나?
    음~
    스따& 왕따 수준…
    더블 따인가
    ^^
    요즘 아이들 입는 몸빼가 있더군요.
    우리집에는 남자 조카가 입고 있어요.
    내가 보기엔 별로인데
    본인은 만족~
    몸빼가 수출되려나?    

  7. shlee

    2009년 11월 25일 at 1:10 오전

    ^^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했나봐요.
    이곳에서 한국 집으로 배달 시킨 걸
    언니가 올때 갖다 준걸 보면~

       

  8. 광혀니꺼

    2009년 11월 25일 at 1:21 오전

    ㅎㅎ
    깜딱 놀랄것도 없는데…
    ㅎㅎ

    신정이 모습
    젊은날의 리사하트님 모습^^

       

  9. Lisa♡

    2009년 11월 25일 at 1:40 오전

    쉬리님.

    인터넷 쇼핑몰 오늘 다 뒤진다.   

  10. Lisa♡

    2009년 11월 25일 at 1:40 오전

    광여사.

    마저~~~

    딱 나야~~

    울엄마가 그러더군…

    나 닮으면 안되는데…클났쪄요~~   

  11. 꿈꾸는고양이

    2009년 11월 25일 at 4:44 오전

    오~ 스ㅡ따…ㅋㅋ 괜찮은데요.. 호호~
    따님이 너무 예쁘세요.. 어쩜.. ⊙⊙
    한 미모, 한 인기할듯.. 부럽습니다..^^..
    꾸벅~
       

  12. 김진아

    2009년 11월 25일 at 4:51 오전

    스—-따,

    ㅎㅎㅎ

    예쁜 따님, 엄마 판박이네요 정말 ^^
    작은 동생이 자기 딸보면서 자기 안닮아서 속상해~~ 그말이 이제사 이해가 갑니다. ㅎㅎ   

  13. Lisa♡

    2009년 11월 25일 at 7:53 오전

    꿈고양이님.

    포스팅 즐겁게 좋은 정보 가득.. 잘 보고 있쪄요.
    오랜만………..후후

    울 딸요//사진이 잘 나온 거죠.
    아니면 내 안경 내 모자를 써서 그런지.

    근데 얼굴은 쫌 이쁜 편이긴 해요.
    여드름 날 때 말고…   

  14. Lisa♡

    2009년 11월 25일 at 7:54 오전

    진아님.

    작은 동생이 이쁜가봐요?
    근데요,,아이들 크면서 얼굴 여러 번 바뀌어요.
    울 아들들보니 그렇던 걸요.
    요즘은 여드름 투성이라 별로거든요.   

  15. 오드리

    2009년 11월 25일 at 2:51 오후

    순 바람둥이 하려다가, 다 뻥이라니 그만…………..ㅎㅎ   

  16. Lisa♡

    2009년 11월 25일 at 2:58 오후

    오드리님.

    100% 뻥 맞습니다.
    근데 그 방 갔다왔더니
    오느새..이리로?

    바람둥이 중에 순 바람둥이면 괜찮은 거 같다는
    느낌이 신선하게도 듭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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