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이 좀 아파오는 건
단단한 무우채를적당히 썰었기 때문일까?
조용히 혼자서 7통의 배추와 깍두기를 해치웠다.
모두 천일염으로절이고 멸치젓으로 간하고
생굴은 깍두기에만 생새우를 위주로..
누가 생새우와 생굴을 습관처럼 사다주고 갔다.
김장은 하루를 집어 삼킨다.
손님이 30명이 와도 겁이 없었는데
김장을 20포기해도 별 걱정없었는데 안하던 짓 하니
은근히 걱정이 밀려오고 끝날 때 후련했다.
드뎌~~~~
내게도 흰머리가 드문드문
그래서 배추 절여지는 동안
흐린 창가에 앉아 거울을 뚫어져라
눈 빠지게 바라보며 손을 꼬아가며
몇 가닥 뽑았다.
뽑고보니 검은 머리를 더 뽑았다.
중요한 건 집 안에 붙어있는 화장실 거울 외에는
콤팩트말고는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거울 적당한 테이블 형 하나 사려고~
주변에 습관같은 사람, 혹은 버룻같은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습관이 그 버릇이 폐를 끼치는 게 아니라면
도움이 되거나 어딜가도 없으면 허전하다고 하면
그럼 행복한 측근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내게는 그런 측근 몇 있다.
그 중에 한 측근은 습관이긴 한데 나쁘지도 않은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
걷거나 산책할 때 늘 같이 걷는 사람인데 천천히 걷거나
추위를 많이 타거나 조금만 운동하고는 그만하자고 해서
여엉~~도움이 안된다.
팽개치기도 뭣한데 어짜까나이~~(으매 전라도 말이 다 나오부네)
국민연금을 부부가 같이 넣으면 한 사람만 탄다는 말을 도움이 여엉 안되는
그녀가 내게 했기에 바로——연금공단으로 전화를 했다.
그래써 알게 된 것이 바로바로…무어시냐.
부부가 연금을 10년 이상 납입했을 경우수입이 끊어지면 연금이 나오는데
나오는 나이는 각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언제 가입했느냐에 따라 다르고 나이에 따라조금씩 다르다.
그 이유는 자세히 묻지 않았는데 조금씩 룰의 변동이 있었나 싶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죽으면 유족연금과 자기연금 중에 더 많은 걸 하나
선택해서 받을 수 있으며, 나의 경우는 남편이 62세가 되고 수입이 끊긴다는
가정하에 129만원을 받고 나는 23만원 가량을 받는다.
62세가 넘어도 수입이 있다면 계속 납입을 하고 나중에 더 많이 탄다.
그리고경우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단다.
남편만 대부분 넣는데 그럴 경우에 남편이 수입이 끊기면 연금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나는 매월 10만원이 넘는 연금을 넣고 있다.
넣을 때 힘들지만 나중에 좋은 게 연금인데 보험회사 연금도 쫌 들긴 했다.
12월16일네번째 시낭송회를 할 예정인데
문태준 시인을 초청한다.
불교방송국 PD 이기도 한 그는 낭송을 잘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날은 망년회도 겸할 예정인데 그래서 돈을 좀 쓰려고 한다.
물품 기증하실 분 기증 바라고, 좀 특별한 2부를 진행할 예정인데
베스트드레서상, 까칠상..뭐 이런 식으로 상도 주고 빙고게임도 할 예정이다.
상의 이름을 재미나게지어주실 분들.
기탄없이 지어서 연락주세요..여기에 올려도 되고요.
섹시스타상, 밉상..등등…아이디어 뱅크 열어주세요~~ㅎㅎ
데레사
2009년 11월 25일 at 6:34 오후
어제도 오늘도 베니스 사진을 올리네요. 가본곳이라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베스트드레서상, 까칠상도 좋고 안베스트드레서상이나 안까칠상
뭐 이런것도 있었으면 싶네요. ㅎㅎ
암튼 리사님 수고가 많아요.
Lisa♡
2009년 11월 26일 at 1:00 오전
데레사님.
워스트상주면 다들 싫어하실텐데요–ㅎㅎ
음…베니스요~~유럽 사진 뭘 좀 찾다가 보니
반가움에 그리고 지나서 보니 좋으네요.
아이들도 간간이 예쁘게 박혀있고요.
^^*
onjena
2009년 11월 26일 at 1:37 오전
베니스 간 적이 15년은 된둣.
그런데 기억은 어제처럼………
국민연금 그거 꾸준하게 불입하세요.
나중에 효자가 됩니다.
소비자 물가 연동으로 구매력이 계속 유지되기에
어느 금융상품보다 수익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부도’날 염려도 없구요.
(저 연금공단 직원 아닙니다.)
Lisa♡
2009년 11월 26일 at 5:52 오전
언제나님.
그래서 저 아무 것도 안하는데
수입도 없는데 내잖아요.
12만원 정도 10년내고 23만원 정도
계속 탄다는 거 즐거운 일인 거 같고
내 태어나서 제일 계산 잘한 것 같아요.
산성
2009년 11월 27일 at 8:23 오전
문태준 시인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
참 좋더군요…
어머니 이야기를 꼭 듣게될 것만 같은…
아버지에 대한 회고도 많이 합디다만…
광장에 앉아 있는
이쁜 콩나무들 발견^^
Lisa♡
2009년 11월 27일 at 10:59 오전
산성님.
시력 좋으세요…ㅎㅎ
문태준 시인은 기대가 좀 됩니다.
뭐 사실 다 기대가 되지만 낭송을
하도 잘 하신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