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즐거운 소식

IMG_0054.jpg

선이 나의 이름을 부르며 전화 속에서 격앙된 목소리를 낸다.

데시빌이 좀…즐거운 그리고 흥분되었다.

밥을 사겠다며 방학하자마자 밥먹자고 한다.(같이 만날 친구가 교사라서)

‘좀 비싼 거 먹어도 되니?'(분위기상 넌즈시..)

좋다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잔다.

‘뭔데?’

아들이 행시를 패스하고 재경부에 합격했단다.

아침부터 기분이 업 된다.

진짜————–종일 기분이 좋다.

기특한 것 가트니라구~~어릴 때부터 똑소리 나더니 결국은~~ㅎㅎ

행복하다.

IMG_0053.jpg

아는 이웃T 남편이 요즘 공사 하나 따려고 공무원들을 온갖 룸싸롱과

골프접대를 한다고 떠들었다.

불쾌하다…못참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없어져야 할 관행이라고.

국세청을 비롯~ 비리의 온상들 다 싸그리 없어져야 한다.

건설회사, 돈주고 따내는 교수자리..모든 것이 다 문제다.

어디서부터 손대어야 하는 것일까?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비리를 없애고 정상적인 것들이 세상을 차지하기에는

내가 너무 순진한 걸까?

IMG_0055.jpg

두바이 쇼크.

시어머님보다 더 무서운, 지구재앙보다 더두려운 현실이다.

사상루각을 눈으로 봐야하다니.

모든것에 암흑의 뒷편이 도사리고 있다면..

아직은 무엇보다 강한 존재인 미국은함부로권력을 휘두르는 것일까?

두바이 사건이 터지자 두바이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숨어서 돈을 벌던

불법 체류자들은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감자로 연명하던 그들..

꿈을 이루기 위해 숨어 든 그 곳에서 꿈을 이루기도 전에 ..비참하다.

모든 이들에게서 비참함은 없었으면 좋으련만.

IMG_0057.jpg

영화감독에 대해==

간혹 사랑하고픈(물론 그는 나를 모르겠지만)

감독들이 있다.

예술을 이해하고 영화에 그 예술을 도입하는 감독들을 보면 사랑스럽다.

비록 그를 본적도 없고 이야기 나눈 적도 없지만 사랑하고 싶다.

세상에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자체에 살 맛을 느낀다.

살 맛.

그것은 내게 있어서 소통이고 기쁨이다.

오늘 그런감독의 영화를 만났다.

뭔가를 안다는 ..그런 남자가 있다는 것이 즐겁다.

하나에서도 순간적으로 통하는부분이 있는데 무려 2시간 이상을..

IMG_0060.jpg

8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11월 27일 at 5:36 오후

    자다가 깨고 나니 잠이 안와서…..ㅋㅋ
    사진들이 모두 예뻐요.
    밥 산다는 전화 받으면 기분 진짜 좋지요?   

  2. 벤조

    2009년 11월 27일 at 6:56 오후

    무슨 영화?
    부럽다. 2시간동안 가슴 떨리는 소통이라니…

    어제 밤 애들이랑 2012 봤는데, 정말 만화더라구요.
    재미없는 만화.
    그 시끄러운데서도 남편은 졸고… 지구의 종말이 와도 졸 사람.ㅋㅋ    

  3. 포사

    2009년 11월 27일 at 7:02 오후

    queen,s diary 읽다보면 자주 놀란다.
    도대체 리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슬적 슬쩍 건드리는 시사평,
    유모어 겻드리면서.   

  4. Lisa♡

    2009년 11월 27일 at 11:23 오후

    데레사님.

    집에 있는 소품들인데 귀엽죠?
    그냥 함 찍어 본 겁니다.
    제가 코끼리 좋아하고 모으거든요.
    이제 그만 모으려구요..자리가..ㅎ
    행시패스나 사시패스, 외무고시
    패스같은 전화 받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5. Lisa♡

    2009년 11월 27일 at 11:25 오후

    벤조님.

    <그녀에게> 라는 영화 보셨나요?
    제가 그 영화보고 반했던 적 있는데 어제
    그 감독의 영화를 또 봤거든요.
    그 속에 들어있는 예술이 가히 감동이었거든요.

    남편요..
    지구종말 중에서도 자야하는..
    그 CG를 보고도 자야하는…ㅋㅋ
    울 남편은 그런 만화같은 영화 좋아합니다.
    CG은 정말 볼만 하던 걸요.   

  6. Lisa♡

    2009년 11월 27일 at 11:26 오후

    포사님.

    뭘 이 까이 꺼 가지고서리..

    암튼 땡큐~~~~소 마취!!
    (나도 짧게..^^*)   

  7. 추억

    2009년 11월 28일 at 12:11 오후

    어찌 공무원 부정부패이야기에 교수도 곁다리로 들어갔네요. 하긴 교수의 매직행위도 심심찮게 신문에 그동안 났으니 그런 말을 들어도 당연하겠죠   

  8. Lisa♡

    2009년 11월 28일 at 12:31 오후

    추억님.

    보통 교수자리에 5천이니..뭐니 이런 말 하잖아요,
    구석구석 썩지 않은 곳이 없어요,
    교수뿐 아니라 어디든…
    정말 비리는 없어져야 하는데 보통 문제 아니예요.
    어디서 부터 손을 대고 척결이 될지..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