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지막 일요일이 다섯번 남았다.
오늘이 지나가면 4번 남는다.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니지만
무섭게 지나가는 시간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지나갈 것은 빨리 지나가고, 잊을 것은 잊고
그런 면에서는 좋지만 늙어간다는 건 그리 유쾌하진 않다.
나이들면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다지만
젊음을 이길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고 본다.
스크루지가 말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지내라고~~
록펠러家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가문이 4대째 내려오면서 록펠러라는 이름을 숨기기도 하고
어떤 자손은 식인종에 잡혀서 먹혔다고도 한다.
가지 많은 나무..바람 잘 날 없다지만
별의별 일이 많은 게 세상이다.
1세는 돈을 위해서 남을 배신하고 주가 조작을 하고 별의별
짓을 다해서 벌었다고 하지만 2세 부터는 자선사업을 통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록펠러 2세는 당시 5만 달러라는 거금을 자선에 썼는데
자신이 받은 유산과도 같은 금액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를 잘 이해시켜 거금을 타내어 자선사업을 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찰스 디킨스 동화는
자선에 대해 많은 생각을 남긴다.
스크루지는 하룻밤 만난 혼령들에 의해 다시 태어나
자선을 베풀며 많은 사랑을 남기고 존경받는다.
태어나서 자랄 때부터 자선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자라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차이는 크다.
빌 게이츠가 늘 자선을 식탁에서 들으면서 자랐다고 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자선은 당연한 거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식에게 체 게바라처럼 살라고 하지만
진정 마음 속으로 원하는 건 빌 게이츠라고 한다.
부정하지 못할 말이다.
하긴 빌 게이츠처럼 부자가 되어 자선을 베풀 수 있다면~
벌레의 은신처가 우리집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까맣고 긴 벌레가 앞에 집게를 가진 것 같은데
쌀벌레의 화신인지..제법 보인다.
때로는 길고 꾸물러기는 하얀 애벌레가 벽을 기어다니는 걸 많이 잡았다.
모기 외에는 잘 죽이지 않는 편이라 늘 휴지로 잡아서 밖에 던진다.
그 애벌레들이 성충이 되어 이제 벌레로 환생했다면?
그럼 쌀벌레들이 나와서 부엌 어딘가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애벌레들을 키워내 결국 저렇게 좀 크고 까만 딱정벌레 비슷한 모양으로
태어난 거야?
잡아도 잡아도, 버려도 버려도 다시 나타난다.
개미도 아니고 모기도 아닌 걸 무슨 약을 치나?
은신처를 찾아서 어떻게 해보나..
만약 바글바글하면 무서워서 어쩌지?
영화를 보고 나오다보니 옆자리 아가씨들이 빨간 우산을 두고 나갔다.
그대로 놔두고 찾으러 오겠지 하고 웃으며 나왔다.
아마 약간 비웃음 같은 거…?
주차장으로 내려 가기 전에 내 모자가 안보였다.
다시 영화관으로 거꾸로 뛰어 들어가는 나…..를 보았다.
김진아
2009년 11월 29일 at 3:03 오후
남..말 하다니..
무탄트의 메세지를 읽는것같았습니다. ㅎ
흙둔지
2009년 11월 29일 at 8:39 오후
ㅋㅋㅋ~ 그래 모자는 잘 찾았나요?
눈썰미도 좋으시네요…
일요일이 4번 남았다구요?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일이 없나 찾아봐야겠습니다.
Lisa♡
2009년 11월 29일 at 10:14 오후
진아님.
남의 우산을 보고
흉을 봤으니…
내 꼴은 모르고 말입니다.
Lisa♡
2009년 11월 29일 at 10:16 오후
흙둔지님.
제 모자는 못찾아서 두리번거리다가
뒤따라 온 남편이 의자 사이에 끼어 있는 걸
발견해주는 바람에 가까스로 찾았지 뭐예요.
어두운 색이라서 잘 안보이더라구요.
밝아져도 의자 사이에 끼니 어찌나 눈에
안띄던지…..청소하는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미안스럽기만….암튼 찾았습니다.
처음 쓰고 나갔는데~~
안영일
2009년 11월 30일 at 1:00 오전
오늘 목사님의 설교중에 클린턴과 힐러리가 대통령 퇴임후에 둘이서 휴가를 떠났답니다, 어느 사막인지 참으로 조용한주유소에 들렀는데 ?갑자기 힐러리 클린턴여사가 주유소의 주유해주는 남자와 희희낙낙 옆의 남편이 보기에도 아주좋게 이야기를 하면서 평소의 힐러리 답지 안아서 도대체 그남자는 누구냐 그러니 대학의 동창이라고 하면서 처음보던 아내의 모습에 **속이 뒤틀린 크린턴전대통령이 한마디 했담니다, 당신은 대통령인 자기와 결혼을 하게되어서 참으로 행움이 많은 여자다 ***라고 한마디 햇음니다, ***그러니 힐러리의 답은 더 명랑하게 대답을 했읍니다 ***저 남자가 나 힐러리와 결혼을 했었다면 틀림없이 지금에 대통령의자리는 저 남자친구가 앉았을것이다,***라고 대답을 했답니다, 오늘의 목사님의 설교주제는 분노였읍니다, 다른 이야기라면 이번 카운티의 공화 민주당의 판사들 선거에 공화당이 이겼답니다, 그 이겨서 된 판사 여자 한 분이 *탱규*라고 말을하러 나왔다고 (자기를 지지해줘서)강대상앞에서서 인사를 하면서 또한번 1표의 중요함을 깨닫고 ,그리고 신의 가호없이는 어떤 일도 할수 없는것을 깨달았다면서 짦은 당선의 인사말을 끗나기전시간에 했읍니다, 모두가 여자분들 참으로 현명하고 뚜렷한 여자분들을 본 오늘입니다, **저도 식구뒤 항상 확인하는 같이사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서로 항상 도움이되는것으로 알고있읍니다, 안녕희 계십시요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1월 30일 at 9:25 오전
남 말하다 당했다는 이야긴가요?
Lisa♡
2009년 11월 30일 at 9:41 오전
안영일님.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도 힐러리 생각과 같답니다.
요즘 여성들이 많이 똑똑하고 자기자리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위상도 많이 강화되었구요..
고맙습니다.
Lisa♡
2009년 11월 30일 at 9:42 오전
허필경님.
남이 두고간 우산보고
비웃다가 내가 내 모자두고 온 걸
뒤에 아는 것 처럼 겨 묻은 개..
뭐 어쩌고 하는 이야기 있잖아요.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2월 1일 at 10:49 오전
사람이니 그럴 수 있겠지요.
실수도 있지 완벽할 순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