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광화문까지 한시간이다.
안국역도 비슷하니 그럴거라고예상했다.
종로 3가에서 갈아타야 한다는 걸 까먹었다.
갈아타는데 15분 이상 걸린다.
재수있으면 10분 정도 걸린다.
앞으로 안국역에서 약속이 있을 시에는 1시간 반전에 나가야한다.
오늘 꺠달았다.
안국역까지도 괜찮다…다만
시네코드선재 까지는 더 걸린다는 거다.
오늘 약속에 늦어서 죽을똥, 살똥 뜀박질 했다.
언젠가 마망 이야기를 하고 집에 와서 TV를 트는데
록본기의 마망이 나오고 있어서 나의 神氣에 대해 논한 적 있는데
오늘 또 우연찮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제인가 ㄷ님이 식당하나 소개해달래서 애프터 더 레인을 소개했다.
럭셔리한 청담동 애프더 더 레인으로..
오늘 안국동에서 우연히 들어 간 곳이 애프터 더 레인이었다.
이렇듯이 나의 신끼를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날이었다.
이런 우연을 말하라면 이제부터 적어야 할 정도로 많다.
버라이어티한 인생을 가진 자에게서 일어나는 흔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위로가 내게 도움이 될까?
아침에 눈을 떴다.
바느질 하느라 밤에 늦게 잤다.
새녁 1시쯤 잠을 청했나?
새벽꿈이 잘 맞는다고 누가 그랬다.
그래~~꿈을 꿨다.
어느 집 아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외고에 원서를 넣었다.
그 아들이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68번째로..68이란 숫자가 생생하다.
내 꿈이 맞길 원한다.
남이 잘되면 나도 좋다.
요즘 남의 일이 내 일 같기 때문이다.
뉴욕에 가면 뉴욕에 살고싶어지고 샌프에 가면 또 그렇고
벤쿠버에 가면 여기서 좀 살았으면싶고..그런 기분이 어딜가나 계속이다.
다시 태어나면 그런 삶을 살거야~~가 나의 위로이다.
오늘 안국동에 살고싶어졌다.
세오미투스 갤러리 근처로?
차도를 약간은 면한 그 정도?
왜?
삼청동 가깝지..선재 가깝지…세종 가깝지..
교보 가깝지…시네큐브 가깝지..미로 가깝지…
그 정도면 대만족이다.
작은 빌딩을 눈여겨 봐봐?
그러다 혹시 알아?
내가 그 빌딩 주인이 될지..그런데 빌딩 주인이 되면 말이야..
거기 4층이던 5층이던 다 내가 쓸거야.
한 층은 몽땅 서재로.
또 한 층은 몽땅 커피를 위한 공간으로..오디오랑,
아…………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2월 4일 at 3:40 오후
여러모로 의욕이 충만하신 게 보기 좋아요.^^
아무래도 안국동 지나다 보면 한번쯤 뵐 것 같군요.
무무
2009년 12월 4일 at 3:44 오후
이 황량한 겨울에
화사한 봄꽃 튜립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살짝 우울해 지려고 했는데.ㅎㅎ
리사님은 사람을 기분 좋게하는 마력이 있으신 매력 있는 분!!ㅎㅎ
벤조
2009년 12월 4일 at 5:02 오후
신끼가 있다고 했으니까,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고 했으니까,
안국동에 5층 빌딩 사실겁니다.
나도 얼릉 강북으로 가야지…리사러브 따라…
JeeJeon
2009년 12월 4일 at 10:06 오후
하하
공감합니다.
그리고 왠지 감동적이고요
그곳에 살고싶다
뭐 이런거요..
JeeJeon
2009년 12월 4일 at 10:23 오후
연아 때문에 그만 마음이 허탈할 지경이예요.
늘 점프가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어제 1위한 일본 피겨남을 보니 정말 잘 하더군요..
남자 피겨는 왜 보여주지 않는지..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0 오전
허필경님.’
저를 보시면 알아보시고 얼렁 부르세요.
그러면 저도 얼렁 달려가 누구신지 묻겠어요.
ㅎㅎㅎ—–안국동으로 자주 납시나봐요?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1 오전
무무님.
왜?
우울모드로?
근데 그럴 때가 잦죠?
무무님…기분 좋아져라~~~~얍!!!!!!!!1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3 오전
벤조님.
나가면 귓속말로 말씀드릴테니
곧 따라 이사오세요.
이웃사촌하게요–아 상상만으로도
즐겁다//제가 가끔 반찬도 해드릴 겁니다.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4 오전
지전님.
저도 어젯밤 연아소식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그때까지 안 자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기회가 있다고 하니까 기다려봅시다.
혹시 그 심판판정요~~~약간 의아하다는 부분
ㅡ 그 거 질투아닐까요?
광혀니꺼
2009년 12월 5일 at 12:30 오전
꼬옥~
그리 될겁니다.
4층이던 5층이던
10층이던간에
한층은 서재로
한층은 차로~
연아소식에 무너진 분 여러분 계시군요.
연아도 우리처럼 인간인것을 확인했습니다….ㅎㅎ
순이
2009년 12월 5일 at 2:27 오전
작은 빌딩 말고 좀 넉넉한 것으로 장만하세요.
(나도 세종 근처에 살고 싶거든요.)
그래서 한 층은 나에게 양도하세요.
난 통채로는 버겁고 한층 정도만 있으면 만족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Lisa♡
2009년 12월 5일 at 3:40 오전
광여사님.
10층은 절대 무우리.
내 생각에 3층이 제일 적당한데(관리상)
세상에 그런 일이 생길까요?
네 생긴다고 봅니다.
Lisa♡
2009년 12월 5일 at 3:42 오전
순이님.
상상만으로도 즐겁죠?
세종 나오실 때 미리 오셔서 차도 한 잔 하세요.
음…정말 행복해지네요.
외관은 모던하게 꾸미고 한옥이 조금 가미되어도
모던쪽으로 섞어서 지으면 멋질 것 같아요.
속은 단순하고 모노톤으로 하되 손수만든 여러
따스한 오브제들로 분윅 살리고~~흐흐.
기뽀라~~~음….나이가 얼마가 되던지 꿈은 행복해라.
douky
2009년 12월 5일 at 12:18 오후
리사님 꿈 꼭 이루어질거예요~
그럼 저 자주 놀러 갈께요~ ^ ________ ^
그런데, 그 신氣 말이죠… 그거 저도 무지 자주 겪는데요~
오현기
2009년 12월 5일 at 12:43 오후
음… Dream come true…
Lisa♡
2009년 12월 5일 at 3:05 오후
덕희님.
자주 놀러 와야해요~~
커피 맛있는 걸로 준비할테니까요.
그리고 영화를 자주 보자구요.
우히히힛~~
Lisa♡
2009년 12월 5일 at 3:06 오후
오현기님.
그렇게 되겠죠?
아마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