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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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광화문까지 한시간이다.

안국역도 비슷하니 그럴거라고예상했다.

종로 3가에서 갈아타야 한다는 걸 까먹었다.

갈아타는데 15분 이상 걸린다.

재수있으면 10분 정도 걸린다.

앞으로 안국역에서 약속이 있을 시에는 1시간 반전에 나가야한다.

오늘 꺠달았다.

안국역까지도 괜찮다…다만

시네코드선재 까지는 더 걸린다는 거다.

오늘 약속에 늦어서 죽을똥, 살똥 뜀박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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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마망 이야기를 하고 집에 와서 TV를 트는데

록본기의 마망이 나오고 있어서 나의 神氣에 대해 논한 적 있는데

오늘 또 우연찮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그제인가 ㄷ님이 식당하나 소개해달래서 애프터 더 레인을 소개했다.

럭셔리한 청담동 애프더 더 레인으로..

오늘 안국동에서 우연히 들어 간 곳이 애프터 더 레인이었다.

이렇듯이 나의 신끼를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날이었다.

이런 우연을 말하라면 이제부터 적어야 할 정도로 많다.

버라이어티한 인생을 가진 자에게서 일어나는 흔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위로가 내게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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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다.

바느질 하느라 밤에 늦게 잤다.

새녁 1시쯤 잠을 청했나?

새벽꿈이 잘 맞는다고 누가 그랬다.

그래~~꿈을 꿨다.

어느 집 아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외고에 원서를 넣었다.

그 아들이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68번째로..68이란 숫자가 생생하다.

내 꿈이 맞길 원한다.

남이 잘되면 나도 좋다.

요즘 남의 일이 내 일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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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가면 뉴욕에 살고싶어지고 샌프에 가면 또 그렇고

벤쿠버에 가면 여기서 좀 살았으면싶고..그런 기분이 어딜가나 계속이다.

다시 태어나면 그런 삶을 살거야~~가 나의 위로이다.

오늘 안국동에 살고싶어졌다.

세오미투스 갤러리 근처로?

차도를 약간은 면한 그 정도?

왜?

삼청동 가깝지..선재 가깝지…세종 가깝지..

교보 가깝지…시네큐브 가깝지..미로 가깝지…

그 정도면 대만족이다.

작은 빌딩을 눈여겨 봐봐?

그러다 혹시 알아?

내가 그 빌딩 주인이 될지..그런데 빌딩 주인이 되면 말이야..

거기 4층이던 5층이던 다 내가 쓸거야.

한 층은 몽땅 서재로.

또 한 층은 몽땅 커피를 위한 공간으로..오디오랑,

아…………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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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1.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2월 4일 at 3:40 오후

    여러모로 의욕이 충만하신 게 보기 좋아요.^^
    아무래도 안국동 지나다 보면 한번쯤 뵐 것 같군요.    

  2. 무무

    2009년 12월 4일 at 3:44 오후

    이 황량한 겨울에
    화사한 봄꽃 튜립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살짝 우울해 지려고 했는데.ㅎㅎ

    리사님은 사람을 기분 좋게하는 마력이 있으신 매력 있는 분!!ㅎㅎ
       

  3. 벤조

    2009년 12월 4일 at 5:02 오후

    신끼가 있다고 했으니까,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고 했으니까,
    안국동에 5층 빌딩 사실겁니다.

    나도 얼릉 강북으로 가야지…리사러브 따라…
       

  4. JeeJeon

    2009년 12월 4일 at 10:06 오후

    하하
    공감합니다.
    그리고 왠지 감동적이고요
    그곳에 살고싶다
    뭐 이런거요..

       

  5. JeeJeon

    2009년 12월 4일 at 10:23 오후

    연아 때문에 그만 마음이 허탈할 지경이예요.
    늘 점프가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어제 1위한 일본 피겨남을 보니 정말 잘 하더군요..
    남자 피겨는 왜 보여주지 않는지..
       

  6.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0 오전

    허필경님.’

    저를 보시면 알아보시고 얼렁 부르세요.

    그러면 저도 얼렁 달려가 누구신지 묻겠어요.

    ㅎㅎㅎ—–안국동으로 자주 납시나봐요?   

  7.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1 오전

    무무님.

    왜?

    우울모드로?

    근데 그럴 때가 잦죠?

    무무님…기분 좋아져라~~~~얍!!!!!!!!1   

  8.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3 오전

    벤조님.

    나가면 귓속말로 말씀드릴테니

    곧 따라 이사오세요.

    이웃사촌하게요–아 상상만으로도

    즐겁다//제가 가끔 반찬도 해드릴 겁니다.   

  9. Lisa♡

    2009년 12월 5일 at 12:04 오전

    지전님.

    저도 어젯밤 연아소식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그때까지 안 자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기회가 있다고 하니까 기다려봅시다.

    혹시 그 심판판정요~~~약간 의아하다는 부분

    ㅡ 그 거 질투아닐까요?

       

  10. 광혀니꺼

    2009년 12월 5일 at 12:30 오전

    꼬옥~
    그리 될겁니다.
    4층이던 5층이던
    10층이던간에
    한층은 서재로
    한층은 차로~

    연아소식에 무너진 분 여러분 계시군요.
    연아도 우리처럼 인간인것을 확인했습니다….ㅎㅎ

       

  11. 순이

    2009년 12월 5일 at 2:27 오전

    작은 빌딩 말고 좀 넉넉한 것으로 장만하세요.
    (나도 세종 근처에 살고 싶거든요.)
    그래서 한 층은 나에게 양도하세요.
    난 통채로는 버겁고 한층 정도만 있으면 만족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12. Lisa♡

    2009년 12월 5일 at 3:40 오전

    광여사님.

    10층은 절대 무우리.

    내 생각에 3층이 제일 적당한데(관리상)

    세상에 그런 일이 생길까요?

    네 생긴다고 봅니다.   

  13. Lisa♡

    2009년 12월 5일 at 3:42 오전

    순이님.

    상상만으로도 즐겁죠?
    세종 나오실 때 미리 오셔서 차도 한 잔 하세요.
    음…정말 행복해지네요.
    외관은 모던하게 꾸미고 한옥이 조금 가미되어도
    모던쪽으로 섞어서 지으면 멋질 것 같아요.
    속은 단순하고 모노톤으로 하되 손수만든 여러
    따스한 오브제들로 분윅 살리고~~흐흐.
    기뽀라~~~음….나이가 얼마가 되던지 꿈은 행복해라.   

  14. douky

    2009년 12월 5일 at 12:18 오후

    리사님 꿈 꼭 이루어질거예요~

    그럼 저 자주 놀러 갈께요~ ^ ________ ^

    그런데, 그 신氣 말이죠… 그거 저도 무지 자주 겪는데요~   

  15. 오현기

    2009년 12월 5일 at 12:43 오후

    음… Dream come true…    

  16. Lisa♡

    2009년 12월 5일 at 3:05 오후

    덕희님.

    자주 놀러 와야해요~~

    커피 맛있는 걸로 준비할테니까요.

    그리고 영화를 자주 보자구요.

    우히히힛~~   

  17. Lisa♡

    2009년 12월 5일 at 3:06 오후

    오현기님.

    그렇게 되겠죠?

    아마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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