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디저트

난썅

등산 다니지 않는 사람 앞에서 산에 간 이야기하기.

골프치지 않는 이 앞에서 하루죙일 샷이 어쩌구 이글이 어쩌구 하기.

동물 싫어하는 이 앞에서 고양이 갖고 한 시간 이상 말하기.

또는 강아지 이야기라도…

공통된 화제를 하지 않으면 나머지는 소외감 완전 느낀다.

나 그런 일 많이 당했다.

내 경우는 되도록 그러지 않기 위해 무지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을 저지르고 있을 거다.

상관없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 상대들과 있을 때 웃고 있기 무지 어렵다.

그래서 표정관리도 잘 해야 한다.

난썅

누가 전화로 어느 사람이 음식을시킨 자리에서

남자들이 안주할 것도 남기지 않고 게걸스럽게 마구 먹어치운 여자를 흉본다.

은근히 미안타..

나도 맛있는 거 앞에서는 정신을 못차리고 남 생각않거든.

여자는 그러면 안되나 가 아니라 누구든 상대의 안주를 염려해야

하는데 말인거슬~~~

앞으로 절대 안주거리 축내지 않아야겠다.

다짐다짐 또 다짐.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인 줄 알고 응수를 살짝 작은 소리로 했다.

ㄴ………ㅔ……에….

난썅

언니들과 수다를 아침내내 떨다가 웃다가

잠깐 외출했다.

언니들의 얼굴과 말에서 나를 발견한다.

나이로 인해 그 팽팽하던 얼굴이 쳐진 걸 보자

나의 앞날이 심히 걱정스럽다.

언니는 한 때 별명이 김지미더니 이제는 그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그래도 작은 언니는 아직..

내 친구 누구누구보다 어려보인다.

어쩌면 나보다 어려보일 수도 있을 정도로 동안이다.

내 모습은 그러나 큰언니를 더 닮았다.

볼에 살이 많은 편이다.

볼이 쳐지면 …

요즘 쳐진다는 것에(중력탓) 공포를 느낀다.

난썅

k가 언제 아산쪽에 가서 산도 가고 온천도 하잔다.

아산이 은근 온천이 유명하단다.

헝가리와 체코가 온천이 유명하다고 언니가 말한다.

어디서 줏어 들었는지 언니는 아는 것도 많다.

아직 온천을 찾아다닐 나이는 아니다.

유후인에 갔을 때도 온천 한 번 딱 했다.

여러 명이 같이 들어가는 온천도별로인데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 공동탕은 더욱 싫다.

아산이 도고랑 가까워서 온천이 유명한가?

아산하면 어쩐지 정주영 회장이 떠오른다.

아산만…뭐…소들…방조제..이런 것들이 떠오른다.

난썅

요즈음 날짜가 어디로 숨는지

가늠하기가 곤란하다.

12 Comments

  1. 흙둔지

    2009년 12월 8일 at 8:41 오후

    나~ 원~ 참~
    앞으로는 안주 운운하는 사람하고는 자리 같이 하지마소!!!
    남사스럽게 먹는 것 같구 이러쿵 저러쿵 하다니요…
    에궁~ 치사스러버라…ㅠㅠ

    그러나 저러나 한 20년 정도 지난 후
    리사님 모습이 어떻까 궁금해진다요~ㅋㅋㅋ
    볼이 처진 모습은 어떤 모습일꼬…
    보톡스 주사 미리 준비해 둘까요? ^_^
       

  2. 순이

    2009년 12월 8일 at 10:28 오후

    언니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자매는 영원한 동지이자 애틋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언니의 모습에서 나를 보고
    언니는 동생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고,
    리사님은 충분히 젊어요.
    마음도 예쁘구요.
       

  3. 안영일

    2009년 12월 8일 at 10:55 오후

    쇼 베리 슈크림 베이커리만 먹으면 아마 불독 아니면 펵을 생각하면 자연히절식이
    생활화 되겠지요, 김지미씨가 LA 식구 친구가계에서 이야기중에 어느 한국할머니 몇가지의 예쁜옷을 줄이려와서 시치미를 하는데 식구친구는 못알아보고 식구는 알아보고 간후에 물으니 가끔오는 할머니라고 (호 호 할머니 ?)여자분들도 나이들면 많히 변하는것같습니다,
    **생활하는 모습대로 얼굴이 변하는것이 아닌지 ?** 생각해봄니다,
    항상 양보하고
    항상 적계먹고
    항상 검소하다면
    사람의 모습은 그리변하지안을것이다 생각해봄니다,

    즐거운 연말을 맟으시고 식구들 항상 건강하십시요,   

  4. 데레사

    2009년 12월 8일 at 11:51 오후

    어느것 부터 먼저 먹을까^^* 랄랄라라라 ^^*
    아무래도 딸기부터 먼저 먹어야 겠어요.

    리사님. 저거 모두 나 먹으라고 채려놓은것 맞지요?

    언니들과 함께 재미난 시간 많이 보내세요.   

  5. 뽈송

    2009년 12월 9일 at 1:12 오전

    글 맛이 날이 갈수록 더 납니다.
    그렇게 힘들여 쓴 것 같지도 않으면서요.(이 게 실례일까?)
    오늘은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가 눈길을 끕니다…(아침을 못 먹었거든요.)   

  6. 광혀니꺼

    2009년 12월 9일 at 8:49 오전

    저두
    일본 물보다
    우리 물이 더 좋던데요…

    부곡가서 뿅갔어요~
    다시 가고싶을정도로.
    근데 멀긴 머네요.


    뒤돌아볼줄 아는 리사하트님
    그래서
    더 멋지다는것~

       

  7. shlee

    2009년 12월 9일 at 10:42 오전

    골프치지 않는 사람…앞에 두고
    골프 이야기 할때…
    기분이 그렇더군요.
    답답하기도 하고…
    언니와 동생을 보고
    내 모습을 본다…
    ^^
    우리 세자매는 목소리도 같고
    닮았다고 하는데
    언니가 더 어려보여요.
    어디가면 나 보고 언니라고 하는 바람에…
    기분이 영~
    솔직히
    같이 다니기 싫을때도 있어요.
    ^^    

  8. 초록정원

    2009년 12월 9일 at 11:29 오후

    피부과에 계신 분이 그러는데
    얼굴 보면 잘 웃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대요.
    잘 웃는 사람은 근육이 위로 딱 올라붙어 있다고.
    (저보고도 그렇다는데 거울을 봐도 왜 그렇다고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

    그러니까 리싸님도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말이우~
    늘 그랬던 것처럼 밝게만 사세요.. ㅎㅎ

       

  9. 레오

    2009년 12월 10일 at 5:25 오전

    맞아요~
    초정님과 같은 생각.
    짧게 써놓고보니 이상해서 다시 한번^^   

  10. 허필경느티나무

    2009년 12월 10일 at 4:37 오후

    아산은 글자가 다르죠.~~   

  11. 박산

    2009년 12월 14일 at 6:46 오전

    저리 맛있는 빵 먹으며

    공통 화제 즐겁게 얘기하고

    온천하면

    처진 볼이 척~올라 붙을 터인데,,,    

  12. Lisa♡

    2009년 12월 15일 at 6:54 오전

    ㅎㅎㅎ…………..많은 분들

    긴 시간의 지체로 인하여

    답글은 생략 합니다요~~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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