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12월13일 집 나가면 개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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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이면 온통 한국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는

장가계 원가계를갔다.

한가한 대신 365일 동안 약 200 일은 비가 오고 흐린다는

그 곳에 공교롭게도 우기철에 가게 되었다.

갑자기 여행본능이질러져서 고이 사는 언니들을

불러들여 훅~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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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 자매와 동행하게 된 팀은 다른 자매 팀으로 4자매였다.

3:4로 7명이 오순도순 어울렸다.

우리는 수상한 삼형제.

그들은 이상한 사형제로 부르며 터놓고 지냈다.

우리 자매는 경상도 부산, 그들은 전라도 광주였다.

그리 이쁜 얼굴들은 아니었지만 말투와 자세

배려심, 교양 등에서 그들은 우리를 앞질렀다.

걷는 걸음걸이, 앉는 자세, 조용한 말투에 은근히 웃기는

유우머가 곁들인 그들은 배울 점이 많아

헤어지는 시간까지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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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훨씬 아래 쪽이고

그다지 기온이 낮진않으나 산에 올라가면

춥다길래 다소 따스한 옷을 준비했으나

실제 체감온도는 조금 방심하면 얼어 죽을 정도였다.

그 만치 추워서 떨다가 왔다.

온 산을 휘감는 안개를 보며 한숨을 짓다가

누가 불었는지 운무가 잠시 물러가면 반짝 나타나는

그 산신령이 사는 산들을 보느라

시간이 어디로 가는지 몰랐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가보길 권하고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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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도 우연히 참석을 하게 되어 즐기고

본의 아니게 남성들에게 맛사지를 받기도 하고

불경기에 완전 넋이 나간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모습에 가슴 아프기도 했다.

중국의 연 10%가 변화한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바라보는 세상은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곧 경제적으로 세계를 재패하게 될 거라는 어느

중국교포의 말에는 그다지 동감하고 싶지 않아

반발심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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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일어나면

양방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하듯이

중국의 젊은 이들이 생각하는 티벳사건은 우리가 바라보는

생각과는 판이했다.

몇 천 년 역사적으로 볼 때 티벳은 완전한 중국땅이라는 것이다.

달라이라마는 반역자라고 말했다.

그리고 달라이라마 휘하의 부하들이 수많은 살상자를 낸 살인자들이라며

총살형을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보기에 따라 달라보이는 상황이 있다.

이 쪽 저 쪽 말을 다 들어보고 짚을 건 짚어보고 진실을 알아야 판단이 선다.

난아직 달라이라마 편이다.

편견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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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느끼는건데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인천 공항의 불빛은 왜그리 정답던지.

비행기에서 보이는 인천대교는 또 어찌나 아름답던지.

갈수록 내 나라가 띵호와~~이다.

늙는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88함이 사라지는 길목?

4 Comments

  1. 안영일

    2009년 12월 14일 at 9:46 오후

    좋은 곳을 형제들이 잘 다녀오셨군요, 축하를 드림니다, 증국의 콩일은 한반도 우리민족에게는 고난의 역사입니다, **그들의 정사에는 16개의 동이족의 정통왕조가 기록으로 내려옴니다** 그런데 그들은* 당 *명 이외의 모든 왕조는 이족 (기마민족)의 역사입니다, 어찌보면 고스란희 우리들의 역사를 저들의 역사라고하는 지금입니다, 그러나 저의경우 꼭 중국은 다시 분해되어 티벧 조선족 위그르 몽고 등 지지멸열될것을 의심하지안는 저입니다,
    대륙의 통일은 우리동이족에게는 고난의 역사입니다, 연말 재미나게 지내십시요,   

  2. Lisa♡

    2009년 12월 14일 at 9:55 오후

    안영일님.

    중국은 다시 분해되어 티벧 조선족 위그르 몽고 등 지지멸열될것을 의심하지안는 저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악담은 아니지만…어딘가에서는
    제 2의 두바이 사태가 중국서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중국 안의 골머리가 많고
    좋은 면만을 뉴스에 내보내서 그렇치 상당히 안으로 썩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들 하네요….ㅎㅎ   

  3. 흙둔지

    2009년 12월 15일 at 12:10 오전

    후후~ 늙는다는게 아니고
    이제서야 좀 철이 들어가는 것 갑쏘~ ㅋㅋㅋ
       

  4. Lisa♡

    2009년 12월 15일 at 1:11 오전

    흙둔지님.

    과연 그럴까요?

    그렇담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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