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경직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또 다 다르기 때문에 내 사고가 옳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은 늘상 느낀다.
짜여진 규율이라는 걸 탈피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고 있으며 그걸 깨고 나갈 때 새로운 도전이나 세계가 창조된다.
그러나 어른들 즉 기성세대들은 그걸 못한다.
아니 차려진 밥상조차 거부할 때가 많다는 걸 종종 본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누가뭐라 말을 해서 안되고..
그런 모든 것들과 부대끼며 사는 게 인생이지만 난 그런 평범함이나
진부함은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
길에서 스트리킹을 하는 것도 아니고, 법을 어기는 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은 한걸음 나서는 것 자체를두려워한다.
아들이 맨유에 미쳐 있더니 경제학, 화학 ..어쩌고 하다가
드뎌 스포츠 마케팅이나 스포츠 비지니스 쪽으로 가닥을 잡는 눈치다.
뭐 이리저리 많이 휩쓸리고 있는 중이고 생각이 번지고 스미고 난무하나보다.
자기하고픈 걸 해야지 어쩌나.
그런데 저리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정작 경기에선 점수를 잘 못낸다.
지는 잘 한다고 하지만 달리기가 느리고 주전으로 뛰다가도
금방 체인지되곤 한단다.
어릴 때 바깥에 한 번 나가려면 엉덩이 들기가 그리 무섭더만
어쩌면 저리도 휙 바뀌는지 월드컵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한 사람의 인생진로를 바꾸기도 하니 말이다.
하긴 조그만 것 하나에 인생이 대번에 바뀌는 걸 한 두 번 봤나.
사람이 상대의 눈을 잘 못쳐다 본다는 건
상대에 대한 마음이 편치않다는 뜻이다.
아니면 자신이 거짓을 행하고 있다거나.
그런 사람을 보면 속이 보인다.
빤히~~
나쁘던 좋던 그건 보이기 마련이다.
5일 간 서울에 없었더니 날씨가 추운 줄도 모르고
5일 전의 차림으로 낮에 나갔다.
온갖 즐거운 일에 치여사는 시누이는 달나라 사람같다.
나도 상대에게 저런 느낌을 자주 주겠구나 싶은 게 사고된다.
요즘은타인을 통해 배우는 부분이너무나 많다.
나를 대비시켜 보면 내가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남을 배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또렷해진다.
그래도 잊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지만.
이나저나해도 난 느릿하고 평범하고 진부함은 싫다.
그래서 갈수록 까다로워지기도 하는 부분이 있다.
ariel
2009년 12월 14일 at 11:43 오후
살아가며 제 마음이 더 포근해 지는 것 같으나
어떤 면에서는 매우 까다러워지는 것 같아요.
그 뜻은 제가 더 정확한 기준을 두고 산다는 것
같은데 좋게 적응하면 좋고 또 고집이 될 수 있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미술 같이 여러 색깔을
다 잘 사용하는 것이니 포근함도 고집도 다 함께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글 잘 읽고 가요. 끝에 정치에 대한 것도 없고..ㅋㅋ
흙둔지
2009년 12월 15일 at 12:07 오전
상대방 눈을 쳐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대부분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이지요.
눈 흰자위를 많이 보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구요…
사기꾼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입니다.
경직된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의 사고를 변하게 할 수는 없고
싫으면 피해는게 상책 아닐까요?
그런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건
포용력이 아니라 비굴함일지도…
데레사
2009년 12월 15일 at 12:57 오전
사진들이 아주 예쁩니다.
운동하기 전에 준비체조 할때도 앞에 서는걸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모두들 선생님이 안보이는 곳에 서는걸 좋아하거든요. ㅎㅎ
그래서 언제나 내가 앞에서서 하는데요.
내가 마음은 아직도 김연아라고 했드니
뒤에 선 어떤 엄마가 엉덩이는 장미란이네요. 합디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sa♡
2009년 12월 15일 at 1:13 오전
아리엘님.
ㅋㅋ….폴리티컬 우먼.
후후…귀여운 아리엘님.
까다로워지는 건 어찌보면
그렇게 나쁜 부분만 있는 건 아니죠?
기준이 정해져서 거기에 맞춘다는 말이
맞기도 하네요.
자꾸 그렇게 되어가는 자신이 틀린 게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죠.
Lisa♡
2009년 12월 15일 at 1:13 오전
흙둔지님.
피하라~~
것뚜 맞네요.
우산을 쓰고 피할까, 아님 그냥 두문불출을 하나..
고려 중…
Lisa♡
2009년 12월 15일 at 1:14 오전
데레사님.
마음은 김연아, 엉덩이는 장미란…재미있어요.
밥 상 중에 제일 맛있는 밥상이 남이 차려준 밥상이라고..
마음에 드는대로, 혹은 마음이 가는대로~~
그렇게 살아야지요?
앞에 나서는 거 그거이 별 거 아닌데.
광혀니꺼
2009년 12월 15일 at 2:35 오전
하고싶은걸 하게 해야지요.
생각이 깊은 아이들이잖아요.
한국에 있었다면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을겁니다^^
김진아
2009년 12월 15일 at 2:38 오전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유형은 많아요,
물론 다수의 공통된점은 거짓을 꾸미기 위한 하나의 행동인데요.
준혁이 데리고 병원다니면서, 저역시도 심리상담을 해보면서 겪었던 경험에선
시선을 피하는 사람이라 해서, 모두가 다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였습니다.
그런점에선 항상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 그 전에 그 사람에 대한 어떠한 편견없이
이야기를 듣거나, 대화를 해야 한다고 보아요.
지나치게 수줍은 많은 사람도 손움직임이 많으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죠, 또한 리사님 말씀처럼 상대방이 껄끄러울때, 불편한 속내가
드러내 보일까 싶어 마주치지 못하는것도 있구요.
…
요즘 저희 사는 이곳 골목은 조용해요, 이사온지 일년만에
말도안되는 행동하는 사람과 맞붙은후 그동안 말 한마디 안하고
그저 묵묵히 불편함을 참던 사람들이 이제서야 한마디씩 소리를 내더군요.
소리쳐서 움직여야 할때 움직이는 것 저도 동감입니다.
그냥 말이 많아졌어요.
리사님 글이 올라온것 확인하고 반가웠습니다.
내일 청담모임 그리고 리사님의 글과 사진 기쁘게 기다립니다. ^^
안영일
2009년 12월 15일 at 3:01 오전
즐거운 고민을 하시는군요, 자식을 꺽을 부모는 없고 굳이 그렇게 안하여도 지 갈길 찿아가는 요즘젊은이들임니다, 지금 같이사는 두째 여자 아이 대학 (핏츠버그 ) 의 전공이 동북
아 3국으로 대한민국 중국 일본을 3년 공부한 녀석이었지요,참으로 같지도 안은 저것같고서 밥벌어먹으려나 했더니 기신 기신 지 밥법이를 하며 사는군요,두녀석이 다 재택근무인데 그꼴을 옆에서보는 부모 딸이라 그런대로 보아주지 ,며느리면 조금 틀리겠다 함니
다, 저의집 박았사둔이 코쟁이지요,이곳에서의 결혼식후의 피로연에서 *시어머니 * * 며느리의* 氣 싸움으로 서열이 결정된다고함니다, 피로연에서 목청큰사람이 이기는것이라고– 이겨야 시어머니 며느리관계가 편하다고 그래선지 피로연 내내 며느리 (딸 ) 시어머
니(박았사둔)의 노랫소리가 어찌나 큰지 ? 저희부부는 지금도 아슬아슬 하군요, 딸 몇잔의 포도주술에 신부가 웨딩치마를 걷어서 올려들고 갈지자로 뱀춤을 추어가면서 맨앞에서 노래를 불러제키니 우리는 색시가 쓰러질가보아서 따라다니느라고 애를 먹었읍니다,시
내에선 긴 리므진차를 타고서 호텔로우선 하루를 쉬러가는데 글세 신부가 차를 세우고 창문을내리고 길중앙에서 오토바이를 해대는데 이곳의 사람들 무던하더군요, 그것을 이해해주고 웃어주는 사람들 그리고 호텔문앞에선 뒤로자빠지는것을 사위댄 녀석이 안고
들어가는것을 보고 저희는 리므진으로 집에왔지요, 그렇게 별가락같앗던 두째녀석 지금도 문제는 오늘도 아침9시까지 온식구가 잠을자서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연락이와서 허덕 허덕 학교에 애비가 데리고 같습니다, 얼마나 비싼 학교인데 어쩌면 너무나 저희와
다른 요즘세대의 새내기 학부모입니다, 곧죽어도 지들이 알어서한다는 애들의 모습을 조금 애기해 보았읍니다,
도토리
2009년 12월 15일 at 4:03 오전
반가워요. 리사님..
완존 중독이 되었는지.. 그대가 없는 며칠은 앙꼬없는 찐빵..ㅎㅎ^^*
Lisa♡
2009년 12월 15일 at 6:46 오전
광여사님.
글쎄 속 깊어서 알아서 하면 좋으련만.
스포츠 이러니까 뭔가 좀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모로가나 좌로 가나 갈 길을 결국 간다고들
하더라구요..마구 헷갈리는 진로 같아요.
Lisa♡
2009년 12월 15일 at 6:47 오전
안선생님.
후후후..오토바이라고 해서..
오바이트라고들 하죠?
틀린 말이라고들 하대요.
결혼식에 그렇게 신부가 취했으니
귀여운 신부였네요.^^*
Lisa♡
2009년 12월 15일 at 6:48 오전
진아님.
맞는 말 같아요.
어쩌면 그렇게 설명을 맞게 잘 하세요?
어찌보면 겸연쩍어서 상대방을 위해
그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간혹 셋이 있다가 둘 만 남아도 마주보기 좀 뭣할 때가..
그런 거 다 수줍음 때문이겠죠.
Lisa♡
2009년 12월 15일 at 6:49 오전
도토리님.
증말?
그 고진말 증말?
헤헤헤…그래도 일단은 기분이 좋네요~~~헤헤.
지안(智安)
2009년 12월 15일 at 8:23 오전
잘 다녀 오셨군요.
여행후에 맑아진 영혼이랄까..
뭐.. 리사님의 사유가 한층 깊어진듯해서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중요하지요.
내 그림자도 돌아 볼께요!
글좋고 사진 좋고!!
Lisa♡
2009년 12월 15일 at 10:30 오전
지안님.
조코조코…
점점 깊어지면 더 좋을텐데.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