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브-슬픈 돌고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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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걸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갈등을 했지만 결국 보고야 말았다.

가슴을 아프게 하는 영화는 일부러 피하기도 하는데

아플 때 아프더라도 보고보자는 심리가 작용했다.

작은 변화하나라도 일으킬 수 있다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고 아픈 마음조차 투자하리라 싶었다.

가슴………

미어지게 아팠다.

오배리가 몸에 TV를 설치해서 달고 세계해양대책회의실에

무작정 들어 가 사실을 고발할 때 부끄러웠다.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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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계 돌고래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아니 수산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그런 그들이 저지르는 만행을 어떻게 설명할까.

물론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모르고 있으며 모르고 고래고기를 먹고있다.

고래고기를 먹어 본 적이 있다.

앞으로 일체 고래고기를 먹지못할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래고기는 대부분 돌고래고기 일 수 있다.

일본내에서도 판매되는 고래고기는 알고보면 거의 돌고래고기란다.

거기다 그 고기 속에 포함된 수은함유량은 어머어마하다.

돌고래가 당하고 있는 현실을 알면 고래고기 거부해야 한다고 외치고 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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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돌고래 사냥터 다이지 해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은밀한 코브로 무슨 짓을 해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밀장소다.

주민들조차 가까이 오지못하도록 막아놓고 무슨 짓을 하는가?

돌고래 떼가 지나다니는 길목을 파악한 그들은 수많은 배와 그물로 돌고래를이 해안으로

유인하여 빠져 나가지 못하게 막아놓는다.

그 숫자는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다음 날 그들 중에 놀잇감을 골라내어 전세계 돌고래쇼에 나갈 놈을 고른다.

나머지는…비참하게 무자비하게 해안을 시뻘건 피로 물들이며 죽어간다.

창살로 배에서 그들을 좁혀가며 마구 찔러대어 죽여 버린다.

그리고 그 몸둥이들은 고기로 잘려나가서 고래고기로 판매된다.

국제 포경위원회가 금지한 고래잡이는 작은 고래는 포함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뻘겋게 피로 물든 해안을 차마 두 눈뜨고 바라보기에는 엄두가 안날 정도이고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지 확인시켜준다.

돌고래쇼도 이제 나와는 인연이 멀어졌다.

모두모두 돌고래쇼를 안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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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세계적으로 돌고래 열풍을 일으켰던 ‘플리퍼’ 라는 프로에서

돌고래 조련사로 돌고래와 한몸이 되어 브라운관을 누볐던 ‘릭 오배리’.

한참 인기있을 때 자동차를 바꾸느라 혈안이 되어있던 자신을 용서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그의 돌고래가 자기 품에서 자살을 선택하는 순간 그의 인생은 바뀌었다.

돌고래는 스스로 숨을 멈출 수 있는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돌고래 머리가 좋은 건 다 아는 사실.

그는 가는 곳마다 수족관에 잡혀있는 돌고래들을 바다로 풀어준다.

물론 경찰에 잡혀 투옥되는 신세는 거듭되고 급기야는 일본의 다이지로 와서

터전을 잡고 주민들의 배척에도 불구하고 돌고래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온몸을 바친다.

그의 작은 정성과 투사적인 희생으로 이제 돌고래의 아픔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배리의 행동은내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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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하게 지내던 인맥을 활용하고 도움을 요청해

헐리웃 특수촬영팀이나 최고의 다이버들과 수중전문가들을 불러모은다.

그들이 이 해안에 도착해 진실을 알고는 기꺼이 동참한다.

프리다이버인 한 여성은 너무 울어서 보는 나까지 울게 만든다.

학살을 견디지 못하고 물 위로 솟구쳐 오르는 돌고래를 바라보기는 힘들다.

고난이도 촬영을 위해 마치 007작전을 펴는 그들.

그들의 행동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

소리없는 응원을, 그리고 내부에서 소용돌이치는 작은 운동가적 욕구.

나부터 변화된다면.

그 예쁘고 아름다운 돌고래를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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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계해양회의에서 자국의 만행을 덮고 이익만을 위해

각국의 반대에도 무리하게 자기주장을 편다.

그리고 찬성표를 모으기 위해 작고 힘없으며 가난한 나라를 돈을 주고

매수해 찬성표를 던지게 만든다.

그런 정황들이 포착되어도 눈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오배리의 인터뷰에 나온 다이지 해안이 속한 시의 수산담당자는

그들이 돌고래의 안락사를 위해 정확하게 골반 한군데를 찔러 죽게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다가 오배리의 촬영장면을 보고 말문을 닫는다.

그리고 그는 곧 파면된다.

그의 머리카락에서는 수은이 검출되었고 두 사람의 시의원에 의해

각 국민학교로 나가던 돌고래고기 급식이 중단된다.

본래 급식을 먹던 어린이들은 당연히 몸에서 수은이 검출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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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배리는 죽는 날까지 돌고래를 위해 싸울 것이고

수족관에 잡혀있는 돌고래마다 보는 즉시 수단을 가리지않고 물어줄 것이다.

비록 그에게 가해지는 상처가 아무리 크더라도.

눈에서는 결연함이, 몸에서는 행동이 그대로 보인다.

눈가에 맺힌 이슬은 그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후회로 점철되었는지 보여준다.

남편부터 고래고기를 먹지 않게 설득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돌고래쇼를 절대 보지않게 만들겠다.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에서 한동안 멍했다.

전세계 TV에 방영되어 재인식시키는 프로로 방송되길 원한다.

물론 2009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고 최고 다큐로 극찬을 받았다.

느끼고 자기의 죽음을 아는 돌고래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

바다에서 비상하는 돌고래떼의 모습이 예사로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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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진아

    2009년 12월 16일 at 12:10 오전

    재작년엔가, 큰아이가 보여줄것이 있다면서 컴퓨터를 켜달라고 하더군요.
    몇군데 검색창을 들어가서 보여준것은
    푸른바다가 어느새 붉은 피로 뒤덮여진 어느 해안가의 모습이였습니다.
    그것이 돌고래들을 사냥하는 모습이라는것 알았어요.
    일본..

       

  2. Lisa♡

    2009년 12월 16일 at 12:21 오전

    아………..보셨구나.

    끔찍하죠?   

  3. 광혀니꺼

    2009년 12월 16일 at 12:26 오전

    가슴 아픈 영화인가 봅니다…

    ㅠㅠ;;

    안볼래요~

       

  4. Hansa

    2009년 12월 16일 at 1:15 오전

    자업자득이 생각나는군요..
    일본인들은 돌고래 "살육’을 멈추지 않을 게고
    계속해서 돌고래 고기를 먹을 테고
    언젠가 돌고래 몸속의 수은이 일본인들의 몸속으로 옮겨지며
    결국은 일본인들을 멸종시킬 듯.. 언젠가 언젠가..
    명백히 잡아먹는 포경도 연구목적이라고 강변하는,
    절대로 자기들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는 찌질이 일본인들을 봅니다.
    이런 나라가 이웃나라이지요..

       

  5. Lisa♡

    2009년 12월 16일 at 1:16 오전

    광여사.

    그래도 우리가 알아야 할 건

    절대 동물을 괴롭히면 안된다는 거….

    돌고래는 다 알고 있더라구요.

    너무 미안했거든요.   

  6. Lisa♡

    2009년 12월 16일 at 1:17 오전

    한사님.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분노에 차서 봤답니다.

    어쩌면 한푼어치의 가책도 받지 않는지..그 표정들..

    정말 정이 다 떨어지고 기가 막혀요.

    그 붉은 바다를…..잊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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