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내일 동지…

IMG_4959.jpg

무인주유기를 처음 접했다.

화면이 나오면 그대로 따라하는 은행기기와 같다.

카드나 현금 중에 선택을 하고 카드인 경우

화살표 방향으로 넣고 그림이 빼라고 나오면 빼면 된다.

그 다음 주유하고자 하는 금액을 치고 주유손잡이를

주유구에 넣고 가운데 부분의 걸쇠를 끼우게 되어 있는 곳에

철컥하고 걸리게 하면 주유가 되면서 금액만큼 채워지면

소리가 난다.

주유가 끝나면 주유대를 제자리에 걸고 주유구를 반드시 닫고

영수증을 받아서 출발하면 된다.

무인주유소에는 가격이 100원 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서울 능동부근의 3군데 주유소는 무인주유소보다 더 싸다.

IMG_4958.jpg

퇴촌남종마을을 갔다.

남종 도자기 분원마을이라고 씌여있었고

근처에 얼굴박물관도 있었다.

얼굴박물관….누구 얼굴들이 있는 것일까?

남종은 사진 배우는 초보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팔당댐으로

모여드는 물줄기가 군데군데 배경을 이루고 있다.

속으로 들어가면 붕어찜이나 쏘가리매운탕을 하는 집들이

주루룩 몰려 있다.

뜨뜻한 방구들이 그리운 계절이라 붕어찜을 먹었다.

붕어보다는 붕어 아래 깔린 시래기를 더 즐기는 여자들.

오랜만에 이사 간 몇 사람들과 모임을 했다.

사업이 부진해서 집을 경매에 넘기고 간 그녀는

살이 많이 빠져 있어서 마음이 쓸쓸하다.

IMG_4956.jpg

집이나 빌딩을 경매에 넘길 때

경매를 배우라는 둥 어쩌라는 둥 하지만 크고

물 건이 좋은 경우에는 경매만 전문으로하는

폭력과 협박을 일삼는 집단이 거의 자기 사람을 풀어

1,2,3 차까지 진행하게 해서 가격을 내린 다음

거둬들이는 형식으로 사들여 돈을 듬뿍 얹어서 되판단다.

죄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런 말이 돌 때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들이 건드리지 않는 조무래기 경매 건만 일반인들에게

돌아오겠지?

모르고 그들이 눈독들인 건에 붙으면 협박까지 돌아 온단다.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일이 태반이다.

360도를 도는 지구의 겉만 알지 속속들이 내면을 보면

그야말로 만화경이나 요지경같은 세상에 무슨 일인듯 없을까.

IMG_4962.jpg

그 옛날 미래를 내다보는 탄허스님은 우리나라 계룡산이 지구의 축이라면서

그 축이 세계 중심이 되는 날이 온다.

그러니 산아제한을 결코 하지 말라셨단다.

인구 8천만 이상이 되어야 조건이 갖추어지면 선진국 소리를 듣지 인구가

그 이하라면 아무리 조건이 갖추어져도 선진국은 불가란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라고 다 안다.

그러니 아이들이라도 많이 낳아 교육을 잘 시켜 세계의 브래인 노릇이라도

해야하는데 너도 나도 아이를 하나만 낳으면 2300년에는 인구가 500만이라니

말도 안된다.

하긴 집값은 바로 내려가겠다.

지 선대들이 집을 갖고 이 난리를 쳐댄 걸 그때 그들은 알까?

산업이 발달하면서 아이들 낳고 싶어도 못가지는 부부들도 늘고 있으니

이래저래 인구늘리기는 쉬운 일이 아닌 모양~

IMG_4967.jpg

14 Comments

  1. ariel

    2009년 12월 21일 at 10:32 오후

    사진들 멋있네요.. 동유럽/터키/그리스 그런 곳 같은데..

    더 많이 보는 것 기대합니다.^^   

  2. Lisa♡

    2009년 12월 21일 at 10:34 오후

    아리엘님.

    맞아요…………

    터어키에 가서 찍은 사진이 많아서요.

    오늘 팥죽먹는 동지랍니다.   

  3. 아이페이스

    2009년 12월 21일 at 11:45 오후

    오모나,,, 오늘 동지네!! – 리사님 글제목 보고 알았어요!
    팥죽 오디서 묵나…. @.@ㅋ   

  4. 데레사

    2009년 12월 21일 at 11:45 오후

    미국에서는 무인주유소 뿐이라 나는 기름넣을때만 되면 겁이나서
    딸에게 넣어오라 하고 나는 한번도 무인주유소는 안가봤는데
    별로 어렵지 않나 봐요. 뉴저지 쪽만 무인주유소가 아니란 얘길 듣고
    그곳을 얼마나 부러워 했다고요. ㅎㅎㅎ

    작년 이맘때쯤 붕어찜 먹고 오다가 얼굴박물관을 만났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못보고 왔답니다.

    리사님.
    추위에도 씩씩하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5. 광혀니꺼

    2009년 12월 21일 at 11:50 오후

    분원의 얼굴박물관은
    유지가 어려운지
    세번 갔는데
    세번다 문이 닫혀 있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겨울의 퇴촌은
    또 다른 멋이 있지요~
       

  6. Lisa♡

    2009년 12월 22일 at 12:46 오전

    아이페이스님.

    저도 동지팥죽을 어디서 먹긴 해야겠는데

    돌아다니다 보면 누군가 팥죽 한 그릇 주겠죠?

    사실 챙겨 먹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아는 분은

    팥죽을 살 일부러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7. Lisa♡

    2009년 12월 22일 at 12:47 오전

    데레사님.

    못보셨구나.

    하지만 거기 있다는 거 아시는 분들이

    제법 많네요..저는 몰랐 거든요.
       

  8. Lisa♡

    2009년 12월 22일 at 12:48 오전

    광여사.

    결국 결론은 거기는 이름만 있지

    운영이 안 되는 별볼일없는 박물관이군요.

    그런데 이정표에 버젓이 갈색으로 표기가

    되어있다니, 그것도 따로 말이죠.

    안됐다….만들어 놓고 운영이 안된다니.

    그건 도 차원에서 해주던가 해야하는데.

    자료가 그렇게 탐탁치 않나봐요.   

  9. 왕소금

    2009년 12월 22일 at 1:50 오전

    수많은 글자 중에서 어찌하여 제 눈에는 ‘붕어찜’이 대자로 보이는지 모르겠네요.ㅎ
    붕어찜…좋지요.
    팥죽보다 훨 맛있는데,
    주변에서는 요리를 잘 하는 음식점이 별로 눈에 띄지는 않더라고요.
    퇴촌 공기도 쐬고 붕어찜도 드시고…즐거운 하루였네요^^   

  10. Lisa♡

    2009년 12월 22일 at 2:11 오전

    왕소금님.

    아이 깜딱이야…제가 붕어찜이라는 글자 틀리게 썼다는

    말인 줄 알고 첨에 긴장초조불안했답니다.

    붕어찜 정말 잘 하는 집은 있다가 없어졌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나가면서 보니까 별미..어쩌고 하는 집이

    제법 유명한가봐요//우리는 집을 보고 들어갔거든요.   

  11. 도토리

    2009년 12월 22일 at 3:35 오전

    아.. 팥죽!!
    깜빡 잊고 있었어요.
    내일이라도 해 먹으면.. 안될까요?
    오늘은 도저흐 불가…-_-;;;   

  12. Marie

    2009년 12월 22일 at 11:04 오전

    팥죽먹는 날인 거 알지만
    바빠서 못 먹었어요. 먹을 식구도 없고..
    리사님은..?
    춥고 바쁜 연말.. 잘 지내세요.^^
       

  13. Lisa♡

    2009년 12월 22일 at 10:11 오후

    도토리님.

    동지가 노동지, 중동지, 애동지가 있다고 하죠?

    노동지에는 그 해에 노인들이 많이 죽고
    중동지는 중간 나잇대들이
    애동지는 아이들이..

    그래서 그 해에 해당되는 사람이 있는 집들이
    액막이로 꼭 해먹는 버룻이 있었나봐요.

    그런데 요즘이야 뭐–그런 거 안믿으니까 하루 지난다고
    뭐–잘못될 것은 없겠죠..ㅎㅎ   

  14. Lisa♡

    2009년 12월 22일 at 10:11 오후

    마리님.

    종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먹었어요.

    저도 오늘 먹을까봐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