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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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날이다.

난데없는 반가운 전화…동네 호야엄마가 커피 한 잔 하잔다.

초등학교 때 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선두로 중국을 거쳐 현재 미국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그녀와 관심사는 공통된 관심사로 아이 진로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많은 기대를 했다가 누그러뜨리고 있는 내가 말하길 운명대로야~~

뭐든 자기길이란 따로 있고 좀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를 가더라도 나중에

나 만족하는 아이들을 한 두명 본 게 아니다.

으시대고 좋은 학교 간 아이들도 나중에 후회하는 걸 안 본 것도 아니다.

호야엄마에게 그런 뜻을 피력하니 날더러 많이 변했단다.

학년따라 변하는 게 엄마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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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놓고 바느질을 하다보니 포항공대 백성기 총장이 프로그램에 나왔다.

교육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과 입학사정관제를 전격 선택한 이유를 말한다.

카리스마 넘치고 진실해뵈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있고 단정하다.

키가 어찌나 작은지 황수경 아나가 거인같이 보인다.

진정한 교육이란 자기 안에 내재된 가치를 발견해서 키워나가게 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이 그 아이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잘 선택하게될까.

그러나 성적으로만 가려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문제가 되는 건 확실하다.

미국의 경우 친구 아들이 작년에 SAT에서 1개를 틀리고도 아이비를 다 떨어졌다.

만점을 받고도 하버드나 예일을 턱없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같으면 만점이면 서울의대나 법대를 다 지원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가 정상적으로 정착이 되려면 많은 것이 부족한 상태다.

정말 그걸 기화로 초등학교부터 교육이 달라지고 기초에 인성에 충실해질까.

비리는 없을까? 거기서 생기는 새로운 과외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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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서 아름다움은 당당한 자신감에서 나오고

올바르게 걷는 자세만으로도 그것이 발견된다고 카네기가 말했단다.

어느 화장실에 붙어있던 문구이다.

오늘 호야엄마가 수그리고 뒤뚱거리며 걷는 걸 계속 지적하게되었다.

거기에 비해 나는 일단 어깨는 쫙 펴고 걷는 편이다.

걸음걸이가 주는 인상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우리 아이들은 어깨를 잘 펴지않아 맨날 내가 지적하는데

고쳐지지 않는다.

당당한 자세와 온화한 표정에 분명함이 있다면 아름답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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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자기 딸이 H&M에 합격했다면서 무슨회사냐고 묻는다.

스웨덴 회사인데 옷회사이고 저렴한 가격의 최첨단 디자인으로 만들어내어 대량판매하는

곳이라고 일러준다.

스페인 회사인 거대한 의류# 자라가 들어왔고 이제 H&M이 런칭될 모양이다.

원단은 좀 별로인데 자라에 비해 좀 더 싸고 디자인은 괜찮다.

폴메카트니딸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한 때 몇 가지 디자인을 해서 내놓으면서

더욱 유명해졌었다.

매장이 커야하고 2개 층 이상을 써야하므로 젊은 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있는

큰 빌딩에 들어갈 것이다.

여자아이고 의상에 관심이 많고 부전공으로 패션을 했으니 어울리는 직업을 찾은 것 같다.

봉급 수준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취직이 되었다는 게 어디야.

요즘처럼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는 있는 즈음에..사는 게 힘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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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새해냐 싶게 벌써 1월 둘째 주이다.

파이와 오공이신림동까지 순대볶음을 먹으러 간다니 좋겠다.

하지만 나는 가자고해도 못가니…너무 멀다.

게다가 금요일 밤 아닌가?

19 Comments

  1. Lisa♡

    2010년 1월 8일 at 4:21 오후

    제가 그린 그림인데(컴퓨터로)

    옮기니까 작아졌어요..안키워지네여…   

  2. 리나아

    2010년 1월 8일 at 5:01 오후

    그림…내 핸폰에 배경화면 꾸미기할때..
    저런 세로무늬가 있던데..택했다가 무지로 바꾸고..
    이래보고 저래 골라보다가 나중엔 직접 찍은 사진으로 ..
    요즘은 어른도 아이처럼 별것다 신경쓰며.. 이짓저짓
    다 해보는구다..싶어요~~~^^

       

  3. 안영일

    2010년 1월 8일 at 7:01 오후

    전래의 단청의 무늬를 그리는 깃법으로 여러가지중의 *직휘* 기법의 컴퓨터 작품으로

    분류를 하면 . 초매기 . 이 매기 . 색 직휘 (일반) . 굴도리 직휘 .에 속함니다, 색은 주홍색 ,

    양록 , 석황 , 분삼청 , 백록에 가까운 색상입니다,

    호수를 매일 것지요, 오늘따라 대서양이 가까운지 갈매기가 1백여마리

    호수의 얼음위에 앉아있다가 옆을지나니 모두가 비상을 하여서 제주위 를 돌며

    마치 힛치곡감독의 가마귀처럼 갈매기때가 달려들지는 안고 ! 또한 다행이라면

    똥은 안깔기면서 한 20M 를 걸을동안 눈이하얕게쌀인 벌판에 솜털보다도 더 깨끗한

    갈매기들의 몸통을 나도 보아가면서 세었지요 그러니 한 100마리의 갈매기들의

    비상의 장관을 오늘아침에 보았읍니다,1월달은 즐거운 달입니다, 6일은 나 21은 딸

    25일은 큰손주의 생일로 줄줄이 즐거운 경사날입니다, 보내는것 생각을 안하고 지난달

    부터 받은것 34인치짜리 책 테레비. 그리고 그제 일식의 초밥 ,회. 선수용 운동화 2 켜레,

    그리고 3 D 영화는 사양을 했지요,어제밤 혼자서 나의 포니라는 오스트랄리아배경의

    야생 포니의 주인 소년과 소아마비소녀의 두주인의 법정 재판과정의 이야기와 판결후의

    아이들의 우정 ?을 영화로한 고전물을 보았읍니다, 새로 케이블 TV 찬넬이 2000 개로

    속 내용을 파악을하자면 몇년걸릴것 같습니다, 막 중국방송도 나오는데 (어느챹넬인지?)

    적어놓지를 안으니 금방 잊어먹는군요, 이곳의 특별한 소식이라면 *전자신문*이 창간되

    어 발행되었드군요, 앞으로의 세상 어찌변할지 ?책없이 ,노트없이, 연필없이 공부를 하는

    지금의 학교 학생들의 생활 무엇이 좋고 ,나쁘고 어려운지를 우리들의 부모의 세대로

    는 참으로 진학 지도가 힘든 세상입니다, 우리집의 경우 아이들이 산만한것이 아니라

    TV 켜놓고 ,인터넷 켜놓고, 게임기 켜놓고서 지 할일들을 하니 ?(조그만 것들이 2.5 6 )

    어떻게 교육을 하는 지금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위의 컴퓨터 그림의 아라베스크 색상 흥미롭습니다,   

  4. 오를리

    2010년 1월 8일 at 11:40 오후

    집에 올때 사가지온 "꼴"을 보며 읽으며,
    달달 외우며 ㅋㅋㅋ 겅부 잘하는것
    출세 하는것 다 타고 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너도 나도 꼴 공부하자 ㅎㅎㅎㅎ

    새 복많이 받으시고 자녀들도 공부 많이해서
    좋은 대학에 가기를 기원합니다,,,   

  5. Lisa♡

    2010년 1월 9일 at 12:12 오전

    리나아님.

    폴 스미스 흉내 잠깐 내어봤어요.

    어른이니까 그런 거 신경써야지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덜 늙겠구요.

    좋은 아침~~   

  6. Lisa♡

    2010년 1월 9일 at 12:14 오전

    안영일님.

    갈매기 100마리요?

    새들이 함께 비상하는 것 사진찍으려고 애쓰는 이들 많던데,

    호수따라 걷기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운이세요.

    저도 어제 걸어서 나갔다가 걸어서 집으로 오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직 덜 녹은 눈들도 일부러 밟아가면서 말이지요.

    1월에 행사가 많은 달이시네요~~제 주변에는 11월에 행사가 많던데.

    저는 요즘 그런 거 잊고 사는 사람이랍니다.   

  7. Lisa♡

    2010년 1월 9일 at 12:16 오전

    오를리님.

    꼴을 보면 꼭 그런 모든 생을 타고 나는 것 같죠?

    하지만 노력으로 바꿀 수도 있고, 심성을 잘 쓰면 또

    바뀔 수 있다고 하지요//근본적인 건 잘 안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간혹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엔 관상이 좋아보이는데도

    허기진 삶을 살고 이상망측하게 생겨도 잘만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렇게 보는 꼴은 다른가봐요, 암튼 그 만화 재밌죠?

    그런데 귀그림도 거의 비슷비슷해서 구별이 안가요.   

  8. 광혀니꺼

    2010년 1월 9일 at 1:23 오전

    마천시장에도
    순대볶음 잘하는집 있는데…

    주말 잘보내고 계시죠?

    전 당직근뭅니다^^

       

  9. Hansa

    2010년 1월 9일 at 1:40 오전

    오호, 폴 스미스..
    스트라이프 색깔 좋습니다. 리사님 하하

       

  10. 벤자민

    2010년 1월 9일 at 1:40 오전

    아니!

    금요일밤은 무슨특별한밤인감?
    난 두려운밤이지만 ㅎㅎㅎ   

  11. 화창

    2010년 1월 9일 at 2:07 오전

    우리애도 허송세월을 2년하다보니 이제야 4학녕이 되었는데…취직을 할려는지 대학원을 갈껀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취직하라고 명령조?로 말을 해놔서리…..   

  12. 나를 찾으며...

    2010년 1월 9일 at 3:11 오전

    큰 사진 보단… 오히려 글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좋은데요…
    자주 보는 글이지만 ….사진에 집중이 더 많이 되던데요.
    컷하는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시는 것 같아
    어떤 날은 글 다 읽고… 사진 더 보고 가는데요……………ㅗ……..ㅋ

    아~컴으로 어떠ㅓ케….저러케…..하시는지………………………   

  13. Lisa♡

    2010년 1월 9일 at 3:53 오전

    광여사.

    가까우니 데꼬 가주길…

    나도 먹고시퍼서..언제가나?   

  14. Lisa♡

    2010년 1월 9일 at 3:53 오전

    한사님.

    폴스미스 흉내 괜찮아요?

    저도 스트라이프 참 좋아해요.   

  15. Lisa♡

    2010년 1월 9일 at 3:54 오전

    벤자민님.

    금요일의 서울은 교통지옥이고

    거기다 눈까지 와서요.

    그리고 금요일은 남편이 다음 날 놀기때문에

    ……….아무래도….나가기가…쫌~~왜 두려운지.   

  16. Lisa♡

    2010년 1월 9일 at 3:55 오전

    화창님.

    허송세월을 하면 안되죠.

    대학원 안가고 취직도 안되면

    어디 아프리카 같은데 봉사 1-2년 보내세요.   

  17. Lisa♡

    2010년 1월 9일 at 3:56 오전

    나찾님.

    아하—그렇군요.

    긍정적이십니다.

    더 좋은 걸 발견하시니 말입니다.

    저거요?

    그림판 찾아서 한 번 시도해보세요.

    저는 싸이월드에서 그려서 옮기는데 작게만 옮겨지네요.

    좀 크게 했거든요.   

  18. 오를리

    2010년 1월 9일 at 4:44 오전

    신기원 선생은 음양 오행설에 따라 사람들의 골격을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5가지 체형으로 나눈 관상의 대가입니다. 신선생의 가르침은 관상을 볼때 한두곳이 아닌 전체를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폭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래서 관상이 좋은 사람이 가난할 수도 있고, 관상이 나쁜 사람이 성공 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꼴 공부에 푹빠져 지배니다…6권의 꼴을 추천합니다…

       

  19. Lisa♡

    2010년 1월 9일 at 5:00 오전

    ㅎㅎ..오를리님,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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