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정신이 아득하고 백짓장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꿈아님이 언급한 것 처럼 쇼펜하우어가 머릿속을 눈처럼 하얗게하고싶어하듯
그렇게 머릿속이 폭설내린 눈밭으로 변했다.
아들이 싸워서 눈가가 찢어져서 바늘로 꿰맸다는 소식이다.
아들은 성형을 해야한다며 빨리 한국으로 나와서 성형을 해야겠다는 말을 한다.
성형?
아는 성형외과가 어디더라…맹맹….멍~~~~~~~~~
눈과 눈썹 사이의 두덩이가 1cm 가량 찢어졌단다.
응급실에 가서 일단 기웠단다.
처음엔 장난치다가라고 했고 캐묻자 곧이어 주먹으로 맞았단다.
집에서..아는 형에게.
지도 쳤더니 손등이 멍들고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고까지.
솜방망이 같은 아들 손이 생각난다.
발단은 방구였단다.
놀다가 아들이 방구를 ..그만…장난처럼(안봐도 뻔하다).
그러자 그 녀석이 아들코 앞에 누군가 먹다남은 라면국물을 고문시키겠다며
퍼부을듯이 그릇으로 얼굴을 밀며 계속 장난친 거다.
그러다 아들이 왜이래~하고 그릇을 밀치다 국물이쏟아지고
그리고 네가 잘못이니, 니가 먼저 그랬니 하다가 주먹까지.
솔직히 좀 놀랬던 건 내 아들이 주먹을 쓸 줄 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형인 그 녀석에게 덤볐다는 게 의아하다.
그런데 그 녀석의 엄마는 전화 한 통 없다.
남의 집 아들 얼굴에 중요한 눈두덩이를 찢어놨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상처를 봐가며 수술은 6개월 뒤에나 가능하다니와중에 다행이다.
제발 상처가 크지않고 이왕이면 표시도 안났으면.
늘 안경을쓰라고 얘기했건만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들이 안경을 쓰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얼마나 다행인지.
하지만 이 녀석 안경을 잘 안 쓰니 여간 걱정이 아니다.
한 쪽눈이 시력이 현저하게 나쁘다.
자기 자신도 시력이 점점 나빠짐을 느낀다면서 짜아식
말 되게 안듣는다.
남자 아이 둘을 키우면서 쌈박질로 고민해보긴 또 첨이다.
언젠가 누가 찬 축구공이 아들 안경낀 눈에 날아와 난리를 친 적이 있건만
싸워서 문제를 일으키는 건 남의 집 이야긴 줄 알았다.
그때도 그러고보니 상대방 엄마는 전화 한 통 없었다.
우리는 안경이 깨지고 안과를 가고 난리를 쳤음에도.
나같으면 먼저 전화해서 사과하고 비용을 다 대는 스타일이다.
(당하면 또 모르지만…짜증난다…ㅎㅎ)
작은 오빠는 늘 아이들을 팼다.
차돌을 들고 쳐서 이빨이 다 부러진 적도 있었다.
엄마는 없는 살림에 돈든다며 길고 긴 잔소리를 푸념과 함께
오래도록 퍼부었다.
큰오빠는 싸움에 재간이 없었다.
큰오빠를 괴롭히는 애가 있으면 둘째가 나가서 쌩난리를 쳐주고 왔다.
몹시 다부지게 생긴 둘째오빠는 아직도 싸움이라면 자신있어한다.
60살이 넘었음에도 어디가면 꼭 나서려고 한다.
내 아들들은 싸움에 문외한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싸움을 못해도 좋고, 잘하면 더 좋다.
단 상대방을 때리되 부상을 입지 않게 적당히 싸우면
물러서지 않을 때를 알고 싸우면 난 찬성이다.
그런 기술을 아들이 분명 모르는 중이다.
아빠도 싸움과는 거리가 머니..에그…참으라는 수 밖에.
벤자민
2010년 1월 11일 at 12:28 오후
성형은 일단 상처가아물어야가능하니까
좀 시간이걸리겠군요
요즘은 흉터를없애는연고가 개발되어잇으니
일단 아문후 발러보라고하세요
독일에서 최근에개발된것도있고요
싸움은 일단 이기고볼일인데^^
엄마는 싸움잘하실것같은데 ㅎㅎㅎ
안영일
2010년 1월 11일 at 12:47 오후
많희 놀라셨습니다, 그러나 눈가의 상처 1 센치 면 그리걱정을 안하셔도 될 상처로
생각함니다, 그러나 아이를 손찌검을한 그놈은 버릇을 아주 이번기회에 고쳐 노아야
되는데 제 마음대로 제힘으로 남을 괴롭희는인간 아주 손목을 뿌러트려서 버릇을 고치던
지 ,어느 고등학교입니까, ?이곳은 남을때리고 상처를 입희면 그 결과는 무섭습니다, 범죄
자로 전낙이 되며 외국인일시 무조건 이나라에서 추방이 됨니다,이곳에서는 낯에 술도
사람이 보는데서 먹어서도 안되고 비틀거리면 다 잡아가는 사회입니다, 심한말로 아이들
말로만 키우니30개월짜리 두째손주 어제저녁 지 엄마 아버지 큰소리로 이야기를 하니 지
보는 TV의 대사가 잘안들리는지 ? 큰소리 내지말라고 부모에게 스스럼없이 말을하는
사회입니다,이곳의 대학에서 한국학생 6개월간만 몰려다니면 다 망치는것으로 주위에서
이야기를 하며 보아왔읍니다,앞으로 제대른 이곳의 말과 행동과 습관 사고를 갗추자면
이곳의 학생들 하고만 공부를 하여야만 그나마 무관한데 아이들행동이라고 생각하기애는
너무다자란 입시생들이라 잊을것인지 ? 사람인 저처럼 외상을 갚을것인지 ? 관조를 하서
순리대로 할것인지 ,주인장의 마음대로 하시며 따로 병원에서 가족에게 나오는 치료비 청
구서 킵-하셨다가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다청구를 할수있을것입니다, *자라면서 있을
수있는 일이며 아이들 다치는것이나, 보모님 놀라셨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큰 걱정은
하지 마십시요,
허필경느티나무
2010년 1월 11일 at 8:00 오후
싸우면서 크는 거죠. 듣던 중 반가운 소리임다.~~
Lisa♡
2010년 1월 11일 at 10:07 오후
벤자민님.
연고..그 거 좋은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거
상당히 좋은데 보내줘야 하겠네요.
거기에도 좋은 거 많지만 고르려면 시간 걸리니
아예 여기서 보내주던가 해야겠어요.
그 생각은 하지도 못했거든요.
Lisa♡
2010년 1월 11일 at 10:08 오후
안영일님.
집에서 한국아이입니다.
평소에 좀 말썽꾸러기 축에 속하는 아인데
나쁜 아이는 아니고 어쩌다 그리 된나봐요.
그런데 그 부모는 심죽도 안하네요.
참……..나……
우리아이도 같이 싸웠으니 50:50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상처를 입었으니 마음에 쓰입니다.
처음엔 아득했어요.
Lisa♡
2010년 1월 11일 at 10:08 오후
허필경님.
저도 그런 쪽으로는 그래요.
광혀니꺼
2010년 1월 12일 at 12:02 오전
오 마이가뜨~~~
가까이서 볼수도 없는데
그나마 눈을 안다쳤으면 천만 다행인것이고…
한국이었으면
다음에 손대지 않아도 될정도로
꼼꼼하게 꿰맸을텐데…
걱정이네요.
무탈하기를…발원합니다_()()()_
ariel
2010년 1월 12일 at 12:22 오전
눈이 안 다친 것만 해도 다행..
어떻게 그런 일이..
그리고 그 아이 엄마는 전화도
없다니.. 이것은 아닌 듯.. 물론
엄마들이 아이들 싸움에 끼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은
다르잔아요..
어쨌던 별 큰일 없어서 다. 행.
그리고 감사..!!
단소리
2010년 1월 12일 at 1:02 오전
애 들은 싸우면서 크고, 크면서 또 싸우는 것이지요.^^
추운 날씨에 늘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shlee
2010년 1월 12일 at 1:08 오전
사소한 방구가 일을 크게 만들었네요.
2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한 집에 사는 형이 그러다니…
삼 대 일로 싸울 수는 없나요?
삼둥이를 건드리면 조직의 쓴 맛을 ~
상대방은 부모님께 말 했나요?
홈 스테이 가디언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나요?
그렇게 다칠정도로 싸웠다면?
Lisa♡
2010년 1월 12일 at 1:55 오전
광여사.
한국이라면 걱정이 덜할 종도이지요.
바로 성형외과 가면 되고 아니면 다음날 가도 되고.
다시 풀어서 다시 깊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눈 안다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지요.
Lisa♡
2010년 1월 12일 at 1:56 오전
아리엘님.
그 아이 태도가 늘 문제를 일으키는 아인데
그 엄마가 전화없는 걸 보니 그 엄마도 문제가 있는 엄마인듯 해요.
남의 자식 얼굴에 상처를 내어놓고 전화 한 통 없으니…쯧.
아들 키우다보면 별 일 다 있다지만 너무 놀랬어요.
Lisa♡
2010년 1월 12일 at 1:57 오전
단소리님.
남자들은 다 그렇게 이야기 하시네요.
ㅎㅎㅎ…..저도 그런 점은 그렇게 생각하고
오히려 아들 스타일에 싸움을 했다는 게 신기해요.
Lisa♡
2010년 1월 12일 at 2:00 오전
쉬리님.
아마 큰애가 싸워도 둘 째는 구경만 했을 겁니다.
그 반대라도 그랬을 게고.
방구로 시작한 싸움이니 괜히 웃기기도 하지만
늘 사소한 일로 시작하더라구요.
집에서도 보면.
그런데 이야기들어보니 그 애가 시작은 했고 약을
올렸지만 아들도 그 애들 좀 무시하는 부분이 있어요.
형인데 늘 말썽만 부리고 공부도 않고 하니 그런 점이
있어요…그래서 그 형한테도 잘못한 거 같아요.
똑같죠…그런데 그 아이도 엄마한테 이야기한 걸로 아는데
꿈쩍도 않네요.
대단한 엄마네요—나같으면 총일같이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할텐데.
Lisa♡
2010년 1월 12일 at 2:00 오전
꿈냥이님.
어제는 가슴이 두근두근했고
오늘은 안정되었어요.
에고…진짜 어젠 아무 생각도 안났어요.
꿈꾸는 냥이~
2010년 1월 12일 at 2:04 오전
정말 놀라셨겠어요.. 얼굴에 그것도 눈 주변이라니..
그래도 눈을 안다쳤으면 천만 다행입니다.. 에고고~ TT
실수로 제가 삭제를 했네요..왜이럴까요..TT;;;
summer moon
2010년 1월 12일 at 2:11 오전
얼마나 속이 상하고 놀라셨을지 충분히 짐작이 가요,
게다가 곧바로 차 타고 달려갈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그리고 엄마 생각을 엄청 했을텐데 말이지요.
전화도 하지 않은 그엄마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요,
밖에서 전혀 모르는 아이가 그렇게 다쳤어도
저라면 뭐든 다 했을거 같은데….
눈 다치지 않았다니까 정말이지 천만다행이에요.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면 흉터도 남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진아
2010년 1월 12일 at 2:25 오전
눈은 다행히 비껴가서 그나마 다행이여요.
사소한 방귀로 인하거였겠으나,
조금씩 누적된 감정들도 표현못하게 있을수도 있어요.
남자아이들 보면 여자아이들보다 되려 그런것들이 밑바닥에 조용하게
평상시에 깔려있더군요.
남자아이들 그러면서 자라는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보면 주먹질이 오가던 아이와 어느새 또 친구가 되기도 하고,
완전히 결별하기도 합니다. 배워가는것중의 하나예요.
그래도 얼마나 놀라셨을지…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
Hansa
2010년 1월 12일 at 2:52 오전
남자아이들은 물러서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기든 지든 싸워야합니다.
눈두덩을 다쳤지만 내 손이 아플 정도로 패 줬다면 비긴 셈입니다.
아이들 다툼에는 옳고 그름이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더 나쁜 놈이 있지요. 그런 놈은 흠씬 패줘야 버릇이 드는데.. 음음
실무적인 이야기를 드립니다.
눈 주위는 인체 중에서 가장 피부가 얇은 부위입니다.
가능하면 수술후 3일정도에 실밥을 뽑고 종이반창고로 상처를 보호하는 게 좋습니다.
3일이 넘으면 실밥자국(stitch marking)이 보기 싫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닥터들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손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국닥터들이 잘 하지요..
stitch out(꿰맨 실 제거j)시간에 신경을 쓰셨으면 합니다.
잘 꿰매고 꿰맨 후 3일 정도에 실을 제거하고
일주일 정도 종이테입으로 상처를 잘 고정해 두면
눈 주위 상처는 별로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화창
2010년 1월 12일 at 4:36 오전
우리 박씨들은 어디가서 싸우고 터지고 하는 일은 전혀 없는데…
평생을 울 처남 주먹질 뒷치닥거리에 들어간 변호사비용이며 치료비는 솔챦네요?
한방 놨다하면 반드시 이빨이 빠지니 원….. 계속해서 변호사비용, 치료비 대주니까 안심하고 힘껏 때리는 걸까?
Lisa♡
2010년 1월 12일 at 8:35 오전
썸머문님.
제가 달려갈 거리가 아니라는 게 어찌나 답답한지.
그리고 아들이 보낸 메일의 제목이 ‘엄마미안’ 이랍니다.
제일 먼저 엄마가 떠올랐겠지요.
에구구….싶다가도 이러면 안되지 차분하게…마음을
다스리자 싶었지만 어찌나 떨리던지…처음있는 일이라.
이젠 안정이 되었고 상처는 어찌 잘 마무리되겠지 싶기도 하구요.
한국같으면 마데카솔이나 후시딘을 떡으로 발라줬을텐데..ㅎㅎ
고마워요—걱정을 해주시니 다들.
Lisa♡
2010년 1월 12일 at 8:37 오전
진아님.
그 아이랑은 지난 번에도 엄청 말로 싸운걸로 알아요.
옆에서 자꾸 괴롭히나 봐요.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니 아들이 짜증냈을 게 뻔하고
그 아이는 그럴수록 더 약올리고 그러나봐요.
그러다 친하게 지내겠지요..지금도 화해는 했다는데
아들한테도 주의를 주었어요.
아들도 좀 이기적인 면이 많고 장난을 좋아해요.
다치는 건 질색이라 정말 떨렸어요.
어느 엄마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Lisa♡
2010년 1월 12일 at 8:37 오전
한사님.
아이한테 그렇게 이르겠습니다.
종이테이프요?
제가 연고를 보내도 이미 너무 늦었죠?
Lisa♡
2010년 1월 12일 at 8:38 오전
화창님.
처남이 우리 작은 오빠처럼 주먹이 센가봐요?
재미있네요—-계속 그렇게 뒤치닥거리해주니
겁나는 게 없을 수도 있겠군요.
마음의호수
2010년 1월 12일 at 2:51 오후
너무 걱정하지마~
애들이야 그러고 크는거지요
울 조카도 지난달에 눈두덩에 상처입어 내 후시딘 발라주고
많이 좋아졌어…후시딘사서 발르라고해
아니 내가 미숙이한테 주말에 하나 사서 주라할께
멀리 떨어져 있으니 당신 맘이 아프겠구나
엄마맘이 다 그렇잖아 그런데 애들은 금방 그러고 다 잊는다
그러니 넘 맘 아파하지 마시게나~
허필경느티나무
2010년 1월 12일 at 8:20 오후
맨 위의 소복히 쌓인 눈 넘 예쁘다.~~
Lisa♡
2010년 1월 12일 at 10:53 오후
마음의 호수야..
잘 도착했니?
너 왜 주소 안가르쳐주나?
빨리 비글에 적어보내.
그리고 미숙이한테 후시딘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주라해라~~꼭!!
그러잖아도 여기서 보내려니 답답하더라구.
시간이 이 번 주말이 딱 좋거든.
금요일에 실 뽑으니 말이야.
내가 보내면 더 걸려 이미 소용이 없더라구.
아마 거기 팔거야.
한국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만한 게 미국에는 없어.
내가 알기로는.
조카 걔도 왜? ㅋㅋ…머슴애들은 다 그런가봐.
Lisa♡
2010년 1월 12일 at 10:54 오후
허필경님.
저런 나무를 보면 케익에
소복히 데코레이션 된 파우더 슈가가
뭉친 것 같아요.
볼 때 마다 그런 먹음직스런 생각만..ㅎㅎ
무무
2010년 1월 13일 at 12:04 오전
아이들이 우리가 모르는…그런 것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도 반듯하게 클겁니다. 리사님 아들이니.ㅎㅎㅎ
상처는 깨끗이 나았으면 좋겠네요.
좋은 성형외과 수배(?)되시면 저에게도 귀뜸을…ㅎㅎㅎ
허필경느티나무
2010년 1월 13일 at 1:51 오후
아..그렇군요. 맞습니다. 맞고요..
그러니 언제나 눈은 포근한 느낌이 드는가봐요.~~
사람은 먹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뭐든 맛있게 드셔요.
네잎클로버
2010년 1월 13일 at 2:20 오후
에구, 얼마나 놀라셨어요~!
머리속이 하얗게 되셨다는거 충분히 알고말고요.
저희 둘째가 어렸을 때
퀵보드 타다가 잘못 넘어져서
눈밑이 찢어졌었어요.
성형외과에서 꼬매고나서
의사선생님 말씀따라 특히 사후관리(?)에 신경썼던 기억이 나네요.
위에 한사님께서 말씀하신 테이프와 같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3M에서 나온 하얀색 테이프(상처를 아물게 한다는)를 한참동안 붙여주었었고,
여린 피부라 꽤맨 자국을 흐리게 만들면서
혹시라도 남을 흉터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라고
콘트라투벡스라는 연고를 처방받아 발라줬었어요.
독일제였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 구입이 가능하시다면 참고하세요~ ^^
그리고 정말 사후관리가 중요하니
외출시 햇빛 쐬지 않게
꿰맨 자리에 꼭 테이프나 반창고 붙이고 다니라고 하세요.
근데 아직도 상처입힌 아이 엄마한테서는 연락 없어요?
달라도 참 많이 다른…ㅠㅠ;;
아로운
2010년 1월 13일 at 7:53 오후
걱정이 많이 되셨죠? 애들이 아프거나 다쳤을때, 특히 부모품을 떠나 있을때 그런일이 생기면 정말 힘들죠.
아무래도 남자애들은 욱~하는 성질때문에 좀 트러블이 생깁니다. 특히나 고등학교때는 모든게 제 세상같으니까요.
다만 이일이 집에서 벌어졌으니 다행이지요. 학교내에서 그랬으면 아마도 좀 신경이 많이 쓰였을겁니다. 제 큰애때도 보면 이런일이 생기면 경찰까지 출동하는 경우도 보았으니까요. 별것도 아닌데 말이죠, 제 생각엔.
그래도 이만하기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그쪽 아이 부모와 통화해서 원만하게 해결하심이 어떨까 합니다.
(참고로, 제 아이도 학교바깥에서 한 싸움때문에 마침 지나가던 경찰이 개입되어 문제가 커질뻔 했는데, 상대쪽 부모들과 원만한 대화로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렇지않았다면 정학을 면할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거 한번 생길때마다 “어머니” 맘에는 휭하니 구멍이 뻥 뚤린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어머니 맘을 알란가, 모를란가…)
Lisa♡
2010년 1월 14일 at 2:38 오후
무무님.
좋은 성형외과 수배되었습니다.ㅋㅋ
말씀만 해주세요…코면 코, 눈이면 눈.후후
Lisa♡
2010년 1월 14일 at 2:39 오후
네클님.
참고로 할께요.
좋은 정보 고마워요.
그러고보니 상처를 연하게 하는 파스 요새 많던데..
그거 미국에도 있겠죠?
Lisa♡
2010년 1월 14일 at 2:41 오후
아로운님.
저도 학교에서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학교에서라면 거의 그런 일 없었을 겁니다.
학교에서 치고받으면 적어도 정학감이죠?
가슴에 구멍 하나 뻥~~뚫렸어요.
그 정도 가지고 리사정도가 왜 놀래느냐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고만 놀라야겠죠?
제일 먼저 부탁하고픈 생각이 간절했어요…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