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엄마랑 늦은 점심을 했다.
몇 달 전에 ㅊ市에 신내린 여성을 만나러 갔단다.
3-4가지를 이야기했는데 지난 한 달동안 2가지가 맞아 떨어졌단다.
구정 전에 병원이 팔리면 하나 더 맞춘 셈인데 그러면…..
자기가 죽는다는 거란다.
신내린 여자가가라사대 병원이 구정 전에 팔리고 남편이 일부종사를
못할 운명이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 자다가 벌떡 일어났단다.
그 말이 바로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거라서.
그런데 식사하면서 보여주는데등 어깨 쪽으로 커다란 혹이 났다.
몹시 아프고 그것 때문에 팔에 기브스를 해야 할 판이란다.
내가 죽기 전에 예쁜 가방 미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죽기 싫으면 병원을 팔지 말라고 부담을 줬다.
오랜 친구 ㅅ은 늘 자기빨리 죽을 거라고 했다.
야위고 살이 안찌는데 아침내내 자고, 식사도 꼬박꼬박 제 시간에 했다.
하루는 죽을 거 같다고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골골 100년이라고 내 보기에 ㅅ는 90살은 족히 넘길 거다.
식사도 제 시간에, 잠도 푸욱~~스트레스도 입으로 다 풀어, 돈도 안 써..
늘 죽겠다는 애들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고
20대 부터 죽겠다고 하는 친구 아직 멀쩡한 걸 보면 엄살이 틀림없다.
통화 중에 연방 하품을 하는 ㄱ은 다 알고 있는데
하품을 하지 않는 척 한다.
말 중에 수화기를 떼고 하품을 하고 안한 척 말을 하는데
내가 너 왜 자꾸 하품하니? 하면 언제? 그런다.
다 알거든..그러면 어캐 알았어?한다.
하품 끝의 말은 공기를 몰아쉬며 하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다.
그런데 날더러 귀신이란다.
ㅋㅋㅋ.. 아침에 잠 많이 자거나 기력이 떨어지거나 그런 여자들이
주로 하품 많이 한다.
내가 하품을 하는 날이면 피곤지수 증가라는 뜻이다.
저녁에 친구의 오빠랑 식사를 했다.
사무적인 이야기도 할 게 있고 내가 할 일이 좀 있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남자가 여자와 처음 만나고 두번째 만날이유가 충분한 여자에게
애프터를 하지 않는 경우는 두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마음이 없거나
또 하나는 성적 능력이 부족해서란다.
크크크….진짜야? 그럴 것 같애…크크크.
그러면서 성격차이에서 ‘격’자는 빼는 게 낫다고 말한다.
바람둥이 아니랄까봐 사랑에 대해선 일사천리다.
그런데 듣다보니 그는 사람을 딱 두종류로 보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여자, 할 수 없는 여자.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수다쟁이 아줌마랑 이야기하고 온 기분이다.ㅎㅎ
ariel
2010년 1월 21일 at 11:11 오후
저는 사람을 두 종류로 보는데요.
나를 상승시키는 사람
하락 시키는 사람..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없는 듯..^^
Lisa♡
2010년 1월 22일 at 12:19 오전
아리엘님.
자 상승할 준비하시고~~
슝슝———-앗 오른다 올라, 날아올라….ㅎㅎㅎ
저는 편한 사람, 불편한 사람
또는 순수한 사람, 속물적인 사람
또는 재밌는 사람, 지루한 사람.
밤과꿈
2010년 1월 22일 at 12:54 오전
어떻게 사람을 2분법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안에는 수없이 다양하고 복잡한 면이 있는데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나눈다면 그 건 자기 편리와 아전인수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님 말고요^^*
바위섬
2010년 1월 22일 at 1:15 오전
밤꿈님에게 딴지 걸어야지~~~
저는 2분법 찬성합니다…
한때 개그프로에서 유행했던 <척 보면 압니다>.라는 유행어 있었지요
사람 얼굴에 그 사람의 일생이 그려져 있다고도 하고…
여성분들의 직관 인정해야 합니다..
저는 어느 부류인가요???
Lisa♡
2010년 1월 22일 at 1:16 오전
밤과꿈님.
이분법은 재미로 하는 것이랍니다.
그 당시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로.
언젠가 고 장진영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자기가 출연한 영화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으로 나눈다고..ㅎㅎ
저는 한때 마이클 잭슨의 다큐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으로 나우었지요.
디스이즈잇으로~~~ㅎㅎ
Lisa♡
2010년 1월 22일 at 1:17 오전
바위섬님이야….
순수남이져…
밤과꿈님도 그렇구요,
조블남들 대부분 순수남 아니던가요?
그러니 글도 쓰고 관심분야가 예술이 많구요.
아부 아닙니다.
shlee
2010년 1월 22일 at 4:14 오전
신 내린 여성에게
죽는 다는 소리를 듣고
돈을 내야하나요?
죽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신년 초부터….
신은
무슨 신?
사람에게 내려오지 말고
자기 갈 길로 올라가길~
Lisa♡
2010년 1월 22일 at 11:44 오전
쉬리님.
ㅋㅋㅋ….올라가시요~~~올라갓!!!
크크크……인간은 다 죽으니까 틀린 말은 아니죠?
쉬리님..진정진정!!!
허필경느티나무
2010년 1월 23일 at 12:52 오후
가령 니체를 읽은 사람과 안읽은 사람으로 나누듯
까르페디엠을 들어오는 사람과 안들어오는 사람으로 나누자.
(아부하는 건가??)
Lisa♡
2010년 1월 23일 at 1:48 오후
확실한 아부입니다.
불밀듯한 부담이 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