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끝내고 유유하게 나와서차를 타고 집 근처로 오다가 귤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이 차를 저기에 대고 어쩌고 하다가 내 가방을 찾았더니 글쎄 가방이 안보인다.
아뿔사..
성당 안에 가방을그대로 두고 나온 것이다.
차를 재빨리 돌려 성당근처로 가서 막 뛰었다.
아무도 없는 성당 안.
내 가방,내 가방..헉헉…그대로 있었다.
실수를 이렇게 하는구나.
친구들목소리 늙었다고 타박할 일이 아니다.
친구들 어디 아프단 말 자주한다고 구박할 일 아니다.
벌써 두 번째 일어난 일이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가장 강적이라더니
불안한 상태로 잠을 잤더니 새벽에 한 시간 간격으로 깬다.
그렇게 잠을 설쳤더니 너무나 피곤하다.
종일 그 피곤함에 어제산행으로 인한 노곤함에 겹친다.
2시간 정도를 폭 잤다.
책만 들면 잠이 쏟아진다.
사실 오늘은 수면제로 이용했다, 책아…미안해.
환율이 내려갈 때 달러를 좀 사놓으려고 해도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그렇다고 적게 쓰는 가계부도 아닌데 매일 허덕인다.
조카가 결혼식을 하겠다는데 돈이 좀 부족한 모양이다.
그럴 때 선뜻 뭉태기 돈다발 턱하니 내어 놓는 이모이고 싶다.
어디서 대출받아서 줄까 고심 중이다.
세상의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꼭 필요할 땐 안보인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몇 억 몇 십억이 잘도 떠돌아다니드만…
아들을 장가 보내는 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았다.
특히 서울서는 더 힘들텐데…
남자가 집을 마련하는 게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있으니 어쩌누..
사정만 되면 누가 한들 어떠랴만 두 집다 여의치 않나보다.
분명히 해아 할 일이 있다.
그런데 꼼짝도 하기싫다.
내일 그 일을 다 해야겠다.
그런데 자신이 없다.
길수록 뭘 한다는 게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은 자꾸 만든다.
복잡한 서류를 작성한다는 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계산도 뭐도 다 이젠힘들다.
그래도 일을 저지른다.
먹을 것도 아예 주전부리는 곁에 두면 안된다.
아니 수퍼에서 아예 사질 말아야 한다.
참 자주 흔들린다.
혈액형 B형 확실하다.
허필경느티나무
2010년 2월 1일 at 12:21 오전
리사님 안녕하세요? 2월 첫날이네요. 힘내세요.
아직 젊으신데 건망증이라니요?? 혹여 작취미성이 아닐런지?? (죄송)
저도 미사 때 딴 생각하다 어느새 끝났는지 모른답니다.
돌아보면 불요불급한 데 과욕부린 탓인 것 같습니다.
B형은 모든 면에 원만한 관계유지와 일처리에 능한 장점이 있지요?
저도 B형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Lisa♡
2010년 2월 1일 at 1:51 오전
네—
요즘 30대조 건망증이 심한 사람 많다죠?
걱정입니다.
거기다 덜렁대는 성격이니 더욱 더…ㅎㅎ
2월 행복합시다.
다들…..
안영일
2010년 2월 1일 at 2:24 오전
2 월 이 시작이 되었읍니다,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가면서 ,연 이어 봄 을 맟이하는
우리들 입니다,
오늘 조금전에 식사를 하러 2시간 넘게 레스트랑을 같다왔읍니다, 미국에와서 좋다는
곳 2 번째 아이들이 사는 정식 이었읍니다, 생전 처음 입에 대본 디저트의souffle’
(거품빵?) 과 cre^me brvle’e (볼에 유리판 사탕으로 덮은크림) 을 먹어보면서 MORTON
‘S THE STEAKHOUSE . mortons,com
아이들의 다음 정식을 생각하며, 처음 언제인가 먹은 음식점은 Ruth’s Chris steak
house 두곳에서 인터넷이 확인된 한곳의 인터넷의 음식사진을 보니 또다른 전문점의
소개하는 음식의 사진 을 보며는 여러사람이 사진을 올리는데 보탬이되지안을가하고서
적어봄니다,* 건망증이 없다면 정상적인 사람축에 못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정상인은 걸어가면서 왼팔이 안보이면 아이구 왼팔어디같나 하나봄니다, 그리고 오
른팔이 안보이면 이이구 왼팔 여기있엇구나 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Lisa♡
2010년 2월 1일 at 2:35 오전
안영일님.
저는 Ruth’s Chris steak house 를 좋아합니다만
몰톤도 맛있는 곳인가봐요.
크리스는 몇 번 가봤는데 갈 때마다 맛있어요.
뭐든 다…특히 마우이에서 먹었던 게 제일..ㅎㅎ
뉴저지에서 몇 번 가봤어요.
뉴욕의 야경을 보면서 말이죠.
건망증도 건망증이지만 제 가방을 두고
나온다는 건 좀 부끄러워요.
벤조
2010년 2월 1일 at 5:31 오전
적게 쓰는 가계부가 아니니까 매일 허덕이지요. ㅎㅎ
Lisa♡
2010년 2월 1일 at 9:30 오전
그런 셈이네요—후후후.
그노매 애새끼들만 아니면…ㅋㅋ
하지만 그게 또 행복이라 매진을.
나름대로 돈 아끼느라 멀리 많이 굴립니다.
shlee
2010년 2월 1일 at 10:47 오전
좋은 성당 ~
^^
미모이모 답네요.
저도
조카들을 위해서는
팍팍 쓰고 싶어요.
몇 몇 다른 사람들에게도 ~~~
돈 돈 돈
하늘 창문이 열려서
쏟아져 내리길~~~
^^
Lisa♡
2010년 2월 2일 at 1:50 오전
쉬리님.
돈비라도…흑흑.
여자집도 너무 가난하다네요.
그래서 이럴 때 내가 팍팍—쓰면
기분이 상쾌할텐데 말입니다.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