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술에 있어서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중요성에
있어서는 대중 앞에 나서는 자의 몫이 다르다.
DJ나 노무현 전대통령의 경우는 말을 너무 잘 해서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하니 무릇 정치가는 달변이어야
함에는뭐라 할 자가 없음이 사실이다.
말이 앞서는 사람이 실속이 없다던가 하는 말은 이제
옛말로 리더의 조건을 볼 때 뛰어난 말솜씨를 갖추어야
함은 기정사실이다.
대학 입학에서도당연히 학생의 조리있는말솜씨를 본다.
내가 나가는 성당 주임신부님은 강론이 지루하다.
늘 귀기울여 들으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지만 무슨 강론을
하셨는지 집에 오면기억나질 않는다.
강론 도중 유우머를 섞거나 감동을 주는 일화 하나없이
밋밋하게 진행을 하시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졸기 마련이다.
신부님이나 목사님 정도면 강론을 아주 명쾌하고 즐겁게
하시는 것이 사람들에게 그 교회에 나오게 하는 힘이다.
명성교회 목사님의 경우는 쉽게 확실하게 설교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멀리서도 온다.
소망교회 곽목사님의 경우는 질적으로 볼 때 상당히 뛰어난
설교를 하신다고 유명하다.
여기저기 유명한 설교자들이 많고 그런 곳은 신도가넘친다.
예전에 내가 짝사랑했던 신부님의 경우는 강론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 못생기고 작고 피부도 거칠던 김신부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심지어 주일도 못지키던 내가 새벽미사까지 빠짐없이 갔을
정도이니 믿음으로 나간다지만 강론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지나치게 고지식한 강론이나 설교나 강의는 이제 시대적 착오이다.
재미있고 쉽게 다가오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강론을
준비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자신부터 유쾌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하나라도 젊은 사람들이 관심있는 부분을알고 깨우치고
속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종교는 젊은이들을 얼마나 이끄는냐에그 종교의미래가 있다고 본다.
일목요연하게 말하기 기술이라는 글에서
1.먼저 듣고 나중에 말하라.
2.자신감있게 말하라.
3.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화제를 말하라.
4.보디랭귀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라.
5.짧고간결하게 말하라.
6.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라.
7.미리 대화의 시나리오를 떠올려라.
8.진솔하게 말하라.
9.대화의 질서를 지켜라.
10.때로는 침묵하라.
라고 정리했다.
쉬운 건 아니다.
그리고 기도하다가 잡념이 판치는 것처럼 이렇게
하리라 마음먹고도 그대로 실행은 힘들다.
하지만 몇 가지라도 실천해보자.
밤과꿈
2010년 2월 7일 at 10:43 오후
말하기도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열가지를 모두 갖출 수는 없어도 다섯 가지만 가져도
훌륭한 말 재간꾼이 되겠는데요~
무엇보다도 8번에 한 표 던집니다~
Lisa♡
2010년 2월 7일 at 11:00 오후
저는 3,6,8 번요.
그건 상대의 마음을 여는 대화기술이겠죠?
말 잘하는 거 타고나는 거 맞습니다.
그리고 자시 삶이 재미나고 즐거우면
당연히 말도 즐겁고 신이 나서 상대조차
감화시키기도 하지요.
벤조
2010년 2월 8일 at 12:40 오전
"자신 삶이 재미나고 즐거우면 당연히 말도 즐겁고…" 리사님처럼 말이지요.
Lisa♡
2010년 2월 8일 at 12:55 오전
네———벤조님.
눈치 챈 거 맞죠?
^^*^^*^^* 흐린 날입니다.
화창
2010년 2월 8일 at 7:17 오전
20년 직장생활의 결론………
말 잘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경우는 별로없다…..
Lisa♡
2010년 2월 8일 at 8:12 오전
화창님.
하하하하….
결론이 그렇다면 맞을 겁니다.
그런데 변호사는 예외이죠?
그리고 영업사원은 어떨런지.
shlee
2010년 2월 8일 at 1:54 오후
먼 거리에서 교회다니는 사람이
수요예배때 부목사님
설교 듣더니
기름값 아깝다고…
^^
대화
대놓고
화내지 않으면 성공~
^^
볼레로
2010년 2월 8일 at 1:56 오후
제 같으면 1 + 6번에 손 들어 주고 싶습니다.
갈수록 상대방의 말 생각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줄어 드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찾아 왔는데… 화면이 다양한 정보들로 오밀조밀하게 꽉 찼군요.
늘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생활하시길 빕니다.
Lisa♡
2010년 2월 8일 at 3:33 오후
쉬리님.
저는 그 분 이해해요.
정말…그런 경우 있잖아요.
아래부분 대화..대놓고..부분
너무 웃겨서 절로 웃음이 실실.
대놓고 화내지 않으면에서 ,,ㅋㅋ
Lisa♡
2010년 2월 8일 at 3:34 오후
볼레로님.
간만이죠?
1번요–저는 그게 안됩니다.
문제에요, 어쩔땐 빨리 아는 걸 말하고 싶어서
상대방의 눈치만 본다니까요.
말을 가로지르거나…ㅎㅎ
6번은 좀 지키는 편이랍니다.
요즘은 까칠해져서 그것마저 안되지만.
화창
2010년 2월 9일 at 1:01 오후
평범한 샐러리맨의 경우 그렇더라는 야그임다~~~
Lisa♡
2010년 2월 9일 at 1:05 오후
아라요~~~
산성
2010년 2월 9일 at 1:27 오후
울 동네 보좌신부님 다른 곳으로 발령나시니
청년들이 그렇게 울더군요…섭섭하다고.
얼마나 청년들과 잘 어울리시든지
친구처럼 형처럼…
강론도 핵심, 요점에다가
몇마디 유모어에 한참 웃다가
아참,정곡…정신차린다니까요…
좋은 분이셨습니다.
Lisa♡
2010년 2월 9일 at 10:15 오후
산성님.
언젠가 레문도 신부님이라고 오시면
유심히 보세요.
하긴 그 신부님은 어려운 성당만 도신다고 하긴 했어요.
일부러 그렇게 하는 부분도 있다고…
아 저는 그렇게 청년들이 좋아하는 신부님요.
존경하고 그런 분 강론은 일부러라도 귀담아
듣게 되어요.
그런 신부님 모시는 성당은 그때마다 행복이 추가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