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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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미국서 출판된 자기 개발서나 행복에 관한 책은 40 여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작년 그러니까 2009년에는 무려 100배 증가해서 4000 여권이 나왔단다.

그만큼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라는 그 모호한 개념이 누구나 추구하지만 가까이

가기엔 멀리만 가는 얻고도 금방 없어지거나 깨지기 쉬운 안타까운 것이다.

현명한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노어는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부산물이다..라고

말했고 펄벅은 대걔의 사람들은 큰 행복을 기다리느라 작은 행복들을 다 놓친다고 했다.

어느 영화배우는 행복은 헛되게 찾아 헤매는 안경과 같다고 했단다.

그만큼 행복이라는 건 목표가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게 오히려 얻기 쉽다고 한다.

행복…나도 지나치게 그 행복추구권에 민감했고 욕심을 내었다.

위기의식이 없이 살아 온 탓도 있겠지만 만용인 면이 많았다.

오늘은 크고 작은 행복에 대해 많은 생각정리를 해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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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20대 여성이 낳은 자녀수가 30만 정도라면

2009년도에 20대 여성이 낳은 자녀수는 1/1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단다.

이렇듯 많은 변화와 급변하는 의식 앞에서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르다고 말할 수 있나.

아이를 기르는 건 행복이다.

그 아이가 자라면서 주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없이 다정하고 꿈결같다.

자그만 손으로 내 얼굴을 어루만질 때면 그야말로 세상에 뭐가 더 필요할까 싶다.

그렇지만 교육을 시키는 문제에 있어서는 마음을 비우고 대하기가 어렵다.

누구나 자기 자식을 잘 기르고 싶기에 경제적 사정으로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이든

마음이 무척 아플 것이고 험난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이 미안스럽기도 하다.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하기엔 내가 가진 것이 너무 없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나조차도 내 아이들이 자녀들로 인해 고통받는 것이 싫기는 하다.

그리고 지진이나 공황같은 문제들이 닥칠 때 나보다 먼저 아이들이 신경쓰인다.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살아가는 건 아이를 기르지 않는 것일까?

해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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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부정적인 측면이 없는 이들이란다.

긍정적인 마인드만이 연애로 향하는 가슴도 따스하게 열리나보다.

정상적으로 사랑하고 있는 남녀 혹은 부부라면 하루에 알게 모르게

나누는 감정교환이 200~300번이란다.

200번 말이 쉽지 가만 생각해보면 어제 남편과 20번도 나누지 못한 것 같다.

언제 죽도록 사랑하였던가?

그때를 생각하자면 밤새 주고받는 전화속 이야기며 밥먹을 때 서로 바라보며

응시하던 수많은 시간들속에서는 200번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냥 쳐다봐도 사랑이 있는 응시와 없는 태도는 완벽하게 다르다.

나도 그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그 모든 측면에서 만족한 부분들을 얻으며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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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다는 건

본래 있는 자기의 관습과 사고에서 벗어나좀 더 발전하고

세계 어디서든 좀 더 나은 부분들을 흡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는 중에 상대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에서

헤어졌거나 어쨌거나 없는 자리나 그녀를 지칭하는 자리에서는 상대를 높여주고

절대 깍아 내리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물론 남자직원도 마찬가지이고 누구에게나 다 해당하는 말이다.

남자나 여자나 자기에게 조금만 섭하게 해도 자기최면을 걸어서 자신은

괜찮은데 상대가 성에 안찬다는 식으로 얘기할 때가 종종있다.

나 또한 알게 모르게 그런 언행으로 남을 살짝 깔아 뭉갰을 수 있다.

갈수록 그런 것들에서 한차원 높아져서 모든 걸 관조하고 용서하고

미소지으며 바라볼 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고 싶다.

글로벌 글로벌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화를 위한 작업은 더디다.

나부터…

오늘 하루는 의식이 명징하니 또렷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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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 벤조

    2010년 3월 2일 at 4:14 오후

    회사에 나간다면서 왜 아직도 안 주무시고?
    이런 잔소리 하려면 안 들어오는 게 낫겠지요?
    사실은,
    내가 밤 늦도록 앉아있으면 남편이 자다말고 이런 소리를 해요. ㅎㅎ
    저는 늦은 밤이 되야 행복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지요. 어? 이상하다…
       

  2. 서영

    2010년 3월 2일 at 7:13 오후

    리사는 너무나 많이 글로벌화 되어있잖아….
    항상공감하는 생각들..예전엔 신학기만되면 나도 얘들처럼설레였지
    통통튀는 감성으로 멋진커리어우먼으로정착하고있구나
    좋은모습이네.행복하다고느끼길바래….   

  3. 안영일

    2010년 3월 2일 at 8:42 오후

    32개월짜리 조그만 녀석이 차뒷좌석에서 6살짜리 제형과 티각 태각 하는것을 애비가 돌아서서 형을 역성들면서 주의를 주니 *말대답이 지애비한테 내 비지니스이니 너는 상관말아라* 아연해진 애비 애긍하면서 달래주느라 알랑방구의 역성을 들어주니 , 혼자 생각좀하게 말을 시키지말아라, -식탁에서 댄과 딸녀석이 아연한 이야기를 한다, , 할배멀리 놀다가도 지들게임기 처음부분을 한번 해보고 다음을 모르는 할배 어정쩡희 있으면 옆에와서 발로 땅하고 밟는다 그러면 다음게임이 나온다, 조그만 32개월짜리녀석의 눈 시야 아래서 할배의 모든것이 감제되는 모양이다,

    그러니 다 큰성인들의 가부의 의사 참으로 조심 명심하여서 세상을 사는것인가 생각되

    며 남여부부의 경우시간이 해결하느 모든 섭섭한생각은 천천희 이야기하고 좋고 밝

    은이야기는 빨리 전해주면서 시간이 약도 되고 행복도 된다고 생각하는사람이 주인장

    의 오늘글 잘보았읍니다,    

  4. Lisa♡

    2010년 3월 2일 at 10:20 오후

    벤조님.

    그렇쵸?

    제가 12시 전에 자야하는데 가끔 이리 늦어요.
    한가해서 좀 일찍 자려 했거든요.
    그런데 동네사는 친구가 뭐 좀 갖다 달라고 전화가
    왔지 뭐예요?
    몸이 좀 아프다구요.
    제게 솔잎가루도 좀 있고 해서 이것저것 챙겨서
    갖다주고 오느라 늦었어요.
    응급실에 까지 실려갔다는데 가만있기가 뭣해서~~
    오자마자 잠이 안와서 에라~~모르겠다 하고 일어나
    이 거 쓰고 다시 누웠는데 그래도 좀 있다 잠들었어요.
    오늘 좀 늦게 나가요.   

  5. Lisa♡

    2010년 3월 2일 at 10:21 오후

    서영언니.

    오늘 날씨가 영하권이네요.
    어젯밤 나갔다오는데(하긴 홈웨어 차림이었음)
    좀 바람이 쌀쌀하더군요.
    언니………..예전에 살던 곳으로 나올 일 없쑤?   

  6. Lisa♡

    2010년 3월 2일 at 10:22 오후

    안영일님의 글을 보면
    늘 아이들(손주)이야기에 가족이야기입니다.
    아주 행복한 부분들이지요.
    행복은 찾지 않아도 늘 모르고 지나가다보면
    곁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지요.
    찾으려고 하고 추구하면 외려 도망간다나…봐요.
    늘 행복 감사하고 곁에 있다 여기시면
    그게 행복이지요.   

  7. 김삿갓

    2010년 3월 2일 at 10:49 오후

    저 서해대교 사진을 보니 갑자기 고국을 가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 저도
    휴계소에서 우동 한그릇 먹고 담배 한대 태고 (지금은 끊었지만….)
    같은 배경에 사진 한방 찍었던 즐거운 추억이 생각 납니다.

    리사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___^
       

  8. 밤과꿈

    2010년 3월 2일 at 10:53 오후

    행복이란게 목표도 아니고 부산물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실체도 없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찾고 쫓아다니게 하닌 것이
    그렇다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도 아니고
    이 건 뭐 그냥 마음속에 자족하는 것!

    그 게 바로 행복인데
    만족을 못하는 인간들이다 보니 행복! 행복…하면서
    허우적거리고 평생을 살다 간다니깐요^^*   

  9. Lisa♡

    2010년 3월 2일 at 11:19 오후

    삿갓님.

    저기 서해대교 아래 휴계소인데
    그 휴계소 별로이더군요.
    친절함이나 음식질이나 모든 게
    요즘 다른 휴게소가 뛰어나게
    만족을 주는 가하면 저긴 아니더라구요.
    실망 대 실망했어요,
    늘 그리운 고국이지요?   

  10. Lisa♡

    2010년 3월 2일 at 11:20 오후

    밤과꿈님.

    행복은 확실하게 저는 현혹시킵니다.
    늘 찾고 헤맸거든요.
    부질없이..
    그리고 자주 행복했거든요.
    좋은 영화를 봤을 때,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 때
    예쁜 아이들을 봤을 때, 입고픈 옷을 입었을 때
    아이들이 기쁜 일을 할 때..그리고는 더더더
    행복해지고 싶었지요.
    그러니 나같은 사람들에게 다시 짚어 볼 과제이지요.   

  11. 김삿갓

    2010년 3월 2일 at 11:47 오후

    이곳서 저 사진 척 봤을떄 낮익은 사진이라 반가웠습니다. 저 갔을떈 아마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랬나?? 괜찮았는데…. ㅋ

    그렇찮으면 그곳을 누구랑 같이 있었느냐가 아마 더 중요했었어서 그랬나??
    암튼 좋았던 추억을 생각해본 사진이였습니다.ㅋ

    글쎼 말입니다 요즈믕 요기가 봄날 싹들이 푸흣푸릇 나는게 꽃들도 활짝 피고 하니
    제 맴미싱숭생숭 해지는게 고국 생각이 더 나네요.

    그런 낸중에 또 뵈유 구~우벅!! ^_________^   

  12. Lisa♡

    2010년 3월 3일 at 12:23 오전

    삿갓님.

    낯이 익은 걸 사람들은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자기도 주인공이 라고 생각하구요.
    그러니 익힌 습관이나 익숙한 얼굴이 아름다워지는 건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언젠가 본 듯한 샌프의 어느 부분이 그림이나 사진.
    또는 영화로 비춰지면 내가 반가운 듯이 말입니다.
    저는 주로 혼자 많이 다녀서인 외국의 추억은
    사람보다는 음식과 건물이나 그림들이랍니다.   

  13. Hansa

    2010년 3월 3일 at 7:52 오전

    사랑을 표현하는 색깔이 연해지면
    남자들 역시 상처를 받는답니다.. 하하

       

  14. Lisa♡

    2010년 3월 3일 at 7:57 오전

    한사님.

    남자들이 상처를 더 쉽게 받는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 사람 나름이고 그건 여자나 남자나 다 똑같다는 거지요.   

  15. shlee

    2010년 3월 3일 at 10:45 오전

    대표님께 할말은 하는 신입사원
    강남의 어느 사무실에 취직도 하고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멋쟁이 남편은 아내가 어떤 옷을 입든
    밤 열시 이후 회식도 간섭하지 않고
    예쁜 풍경이 보이는 든든한 창문이 있고
    많은 영화를 보고
    읽어도 읽어도 읽고 싶은 책이 가득
    4월이 돌아오면
    아이들이 있는 뉴욕으로…
    까르페디엠에 퀸다이어리를 올리고…
    많은 이웃에게 사랑을 받는~
    이 보다 더 행복한 여자가 흔한가…………..?
       

  16. Lisa♡

    2010년 3월 3일 at 3:04 오후

    그러고보니 그러네———–

    일단 외연적인 면으로는….

    그러나………….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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