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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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은 여자를 안다.

여리고….늘 꿈을 꾸는.

그러다가 까칠하게 변하기도 하지만 순수하다는 것.

지나치게 자신을 낯추어 평가하는 부분도 간혹 눈에 띄지만

매력적이다.

여자가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면 뭐가 되느냐..친구가 된다.

나이 고하를 떠나서 친구가 되었다.

그녀는 소설적이다.

삶의 장들이 소설적인 분위기를 내는 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어딘지 위태해도 보인다.

상처받을까봐.

그리고 숨을까봐.

그러나 그녀는 숨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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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을 땄다.

축하해줄 일이 있어서이다.

어디든 축하하는 자리는 흥겹다.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다..

나는 행복을 말한다.

좋은 시간이라는 어원을 가진 프랑스식 행복을..

Le Bonheur.

동명의 영화가 있었다.

위험한 사고를 가진 남자 이야기다.

부인이 익사체로 발견되어도 단지 자기에게 있어

하나의 행복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남자이야기다.

그러나 세상은 무심해 그런 사람도 나머지 시간을

다시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감행한 사람만 잊혀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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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가 400편의 영화들을 연대별로 뽑아서 보내주었다.

그녀는 나보다 더더더한 영화광이다.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영화부터 흑백에 걸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영화들을 뽑아 정리가 된 걸 보내주었다.

내가 언제부터 영화를 보기 시작했나….모른다.

내가 어느 시대 영화부터 봤나….현미경을 들이댔다.

나는 1930년 정도부터 아는 영화가 한 두 개 나왔다.

제일 빠른 영화는 달리가 친구랑 같이 만든 안달루시아의 개였다.

근래에 봤지만 가장 내가 본 중에 오래된 영화다.

400편의 영화 중에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는 거의

프랑스 영화였다.

ㅎ는 아바타를 허접한 허리우드 작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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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남자를 봤다.

옷을 상당히 잘 입었으며 세련된 브리프 케이스를 들고 있었다.

얼굴도 귀태가 넘치고 진지해보이며 무게도 있다.

살짝 쳐다봤다.

멋있다.

뭐하는 사람일까…도무지 모르겠다.

부유해뵈는 건 틀림없다.

선을 보면 자기가 좋으면 상대가 싫다고 하고

상대가 좋으면 자기가 싫다고 하는 경우가 잦다.

그만큼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너무 힘든 일이다.

쳐다볼 수 없는 상대라는 말이 있어도 그 말을실감 못하는 건

스스로 이미 포기해버리고 살기 때문이다.

은연 중에 포기하고 사는 부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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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 밤과꿈

    2010년 3월 4일 at 2:42 오전

    저 바위산은 어디인가요?

    마치 여성봉 같은 누낌이드는데 거긴 아니고…
    ‘악’자가 들어가는 산임에 분명합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과 일치된다는 건
    한 순간일뿐이지 않나 싶습니다^^*   

  2. 네잎클로버

    2010년 3월 4일 at 3:44 오전

    그 400편 영화 리스트 궁금합니다~
    알려주실거죠? ^^

    정말 축하하는 자리는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모두 즐겁고 행복하지요…

    담주에 저도 친구딸 서울대 합격했다고 한턱내는데
    축하해주러 간답니다. ^^
       

  3. 김삿갓

    2010년 3월 4일 at 4:40 오전

    흠 제눈에는 남성봉 으로 보아는데…ㅋ ㅎ. 리사님 저 옛날 학창시절 필림(영화)
    공부 1년 했었는데요… 카메라 앵글 잡는법… 클로스 업… 돌리기 화면 바꾸기
    등등 거의 다 나름대로의 기술덕인 이름이 있는데 그게 거의 다 블란서 말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고생을 무쟈게 했었죠. 제가 알고 지내던 여학생이 아니였으면 저
    빵쩜 맞았을겁니다. ㅋ. 거의 다 알프레드 히치칵 영화를 배경으로 공부를 했는데
    그 감독은 자기가 만든 영화에는 무슨 방법이던간에 꼭 한 장면은 나옵니다. 보통
    걸어 가는 행인으로 잘 나오죠. 사진 잘 짝으셨습니다. 저까지 올라 가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고 낼또 뵙죠. 구~우벅! ^_______^   

  4. 벤조

    2010년 3월 4일 at 5:35 오전

    리사 러브도 살짝 쳐다만 보는구나…

       

  5. Lisa♡

    2010년 3월 4일 at 7:50 오전

    밤과꿈님.

    용봉산입니다.
    정말 바위만은 아름다움의 극치더군요.
    오밀조밀 모여서 여러군데 있더니
    나중에 활터쪽으로는 운악산 병풍바위
    저리가라…하더라구요.
    설악산 능선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바위들이 일품인 산이지요.   

  6. Lisa♡

    2010년 3월 4일 at 7:51 오전

    네클님.

    보내줄께요.

    그리고 딸이 서울대 합격한 거
    한 때지..나중에 결혼할 때 잘 선택해야 합니다.
    미리 잡으라고 전해주실래요?
    그래도 부럽네요.   

  7. Lisa♡

    2010년 3월 4일 at 7:52 오전

    삿갓님.

    히치콕 감독이야
    꼭 등장하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도 등장하구요.

    그래도 영화에 대해서는 보는 눈이나
    아시는 부분 많겠군요.   

  8. Lisa♡

    2010년 3월 4일 at 7:52 오전

    벤조님.

    안보는 척 하면서

    살짝 봅니다.   

  9. 바위섬

    2010년 3월 4일 at 2:06 오후

    샴페인…. 축하의 자리에 꼭 필요한 술이죠..

    용봉산은 어디에 있는 산인가요?

    바위만 보면 오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답니다

       

  10. Lisa♡

    2010년 3월 4일 at 3:07 오후

    바위섬님.

    홍성?

    덕산온천 근처입니다.

    권유하고픈 산입니다.

    바위들이 아주 볼만 합니다.   

  11. 밤과꿈

    2010년 3월 4일 at 3:17 오후

    아하~
    용봉산은 자그마한 것이
    바위산으로 되어있어 예쁘죠^^

    그 곁으로는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과
    남연군의 묘소가 있는 가야산줄기가 맞 닿아있어요^^

    잘난 척했습니다~
       

  12. Lisa♡

    2010년 3월 4일 at 10:17 오후

    거기 다 갔었지요.   

  13. 김삿갓

    2010년 3월 5일 at 12:39 오전

    하하 리사님 그냥 소양 과목으로…너무 오래전 이라 이젠 기억에 아스라이 남네요.
    하지만 그때 그 과목 택하고 나서는 너무 어려워서 정나미가 떨어졌는지 그이후론
    영화 광팬이 였던 제가 영화를 안보는 계기가 되였습니다.그리고 또 모든 영화들이
    시시해 지더군요. 괜히 실수 한것들만 눈에 들어오고… 암튼 그 클래스 우습게 봤다가
    큰코 다쳤었어요. 시험 문제와 답이 전부 에쌔이 스타일에 생각이 날까 말까 한
    영화 이름 대며 그영화 어떤 장면에 감독이 어떤 법칙의 앵글을 몇도로 잡았는데 그때
    그감독의 의도는?? 이런식으로 심리학까정 나왔는데… 저의 커다란 문제점은 불란서
    말 외우는것도 그랬지만… 영화제목과 장면들이 생각이 않나는거였었죠. ㅋ
       

  14. 박산

    2010년 3월 8일 at 4:52 오전

    ㅎ 참 대단한 영화광 입니다    

  15. Lisa♡

    2010년 3월 8일 at 7:48 오전

    그렇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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