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정도가 모여서 염색을 하다보면 빠짐없이 한 두 개가 모자란다.
각자 자기 이름을 쓰거나 표시를 해서 넣더라도나중에 그 표시조차
찾을 수 없게 누군가의 손으로 들어가고 내놓지 않아…우왕좌왕,
불안초조해진다.
내가 염색하려고 넣은 내 천이 없어지기나 할까봐.
그래서 먼저 차지하려고 서두르고 그 와중에 느린 나는 꼭 놓치고 만다.
두번씩이나 내가 내 걸 챙기지 못했다.
그 중에 한 번은 내가 그냥 모른 척 포기해버리기도 했다.
선생님이 그걸 다 알고 계셨다.
조그만 천조각(약 30X50cm)에 약 5000~10000원 정도 한다.
오늘 내게 없어진 천분량과 한 개 분량을 더 주셨다.
양보가 주는 행운이다.
사무실 빠지고 염색하러 간 효과있었다.(이 거 비밀인데…ㅎㅎ)
이마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려는데 2개가 연달아 비어있는 자리였다.
그때 중간크기의 차가 먼저 파킹을 하려고 들이민다.
‘아…먼저 주차하세요….’ 속으로 말하며 기다리는데
이 여자가 글쎄 어중간하게 중간에 자기 차를 대고 시동을 끄는 것이었다.
창 안에서 내가 한 쪽으로 붙이라고 손짓을 했다.
미동도 없이 나를 불쾌하다는 듯이 빤히 본다.
그때 다른 차가 지나가야 하고 해서 내가 겨우겨우 옆에 붙여서 주차시키고
창문을 여니 자기도 따라서 연다.
"차 좀 정확하게 주차시켜 주세요—옆에 많이 띄워졌으니 금 안에 세워주실래요?"
그랬더니나 참 기가 막혀서…그 옆(내 차 옆) 빈 공간이 있으니 그리로 붙여서 대란다.
시방 바짝 당겨서 대려는 거 안보이냐…이거사….할려다가
포스를 팍 풍기는 표정을 지으면서 바로 주차하시죠? 그랬더니
투덜거리면 바로 댄다.
저러다가 차 긁혀봐야 아!!!!! 말하기 전에 미리 이렇게 댈 걸~~~(개콘버전)하려나.
싸움본능이 치솟는 걸 가까스로 억눌렀다.
아는 교수님 중에 k교수는 운전 시에 60km 이상은 존재치 않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가 쨍쨍하나 무조건 60km이다.
뒤에서 빵빵거리거나 말거나 주야장창 60 이다.
한 번은 앞에 가던 스포츠카에서 담배를 피다가 밖으로 던진 걸 발견
그때는 그 스포츠카를 쫒기 위해 밟아야는 하겠고, 그러자면 60 이 넘고
그래도 준법정신에 투철한 그는 그 스포츠카를 잡고야 말았는데
꽁초 하나 버린 일로 검사 앞까지 가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나중에는 뭐 그 일로 돈을 들고와서 합의를 보자는 사태까지 이르렀는데
그의 말을 믿거나 말거나…암튼 그는 별명이 60km이다.
강의실에 들어오면 무조건 60km 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이야기하느라
30분은 걸리고 들어간다.
그는 숱이 좀 없으며 옆머리를 전체머리인양 넘기고 커다란 뿔테 안경을 끼고있다.
앞만 보고 양손을 운전대를 꽉 잡고 60으로 달리는 상상만으로도 ~~
융통성있는 운전을좋아한다.
예를 들면 아무도 없는 밤 사거리에서 신호무시하고 가기.
좌회전 차선으로 가서 눈치껏 직진하기.
요리조리 차선 바꾸어 5초라도 먼저가기.
그러나 꼬리물기는 절대 안한다.
내가 융통성(?) 있는 운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성들 운전이
너무 답답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도 그 답답함을 쌩하고 벗어나서 잘난 척 하면서
휙~지나가려고 그러는 것이다.
버릇이 되다보니 적당히 신호무시, 법칙무시하고 잘 빠져 나가는
사람들이 좋아졌다.
그러다보니진실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답답해 운전본능이 자주 인다.
하지만—-그러다가 큰 코 다칠라~~맴매~~몸 사린다.
웨슬리
2010년 3월 4일 at 6:35 오후
가장 짜증나게하는 한국 아줌마들의 운전 행태;
고속도로 추월선(좌 차선) 65마일 속도로 넋놓고 가기 (뒤에서 헤드라이트를 아무리 깜빡여도 백미러를 보지않는 아줌마들은 아무리 뒤에 차가 밀려도 무신경).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양보를 해주던지 빨리 지나가던지 하지 진입차량과 같은 스피드로 달리면서 약올리기.
마켓 파킹장에 대형차 몰고와 ‘COMPACT ONLY’에 주차해 놓기.
Lisa♡
2010년 3월 4일 at 10:21 오후
한국의 아줌마들이여~~
솥뚜껑만 잡던지, 아니면 제~~~~~~~~~~발
융통성있는 운전을 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그 많은 김여사들+나이 든 할배들…미쵸요~~
광혀니꺼
2010년 3월 5일 at 12:42 오전
ㅎㅎ
우리 어머님~
제가 어머님 배워서
집에 있는
색색이 명주 갖다 쓰길 바라시는데……
ㅎㅎㅎㅎ
김삿갓
2010년 3월 5일 at 12:49 오전
천 염색할때 펄펄 끟이고 소금도 집어 넣고 그러는것 같던데… 그리고 색깔 배합도
고려 해야 하는것 아니가요?? 사진에 나온 염색은 어떻게 하신건지 궁금 합네다.
저도 예전엔 운전 못하는 사람들 보면 모라 했었는데… 어여쁜 제 어린 딸래미들이
운전을 시작 하고 나선… 모등게 저럴수도 있지 하며… 제가 그냥 돌아 추월 합니다..
파킹때도 양보를 하던지… 정말 어설픈 사람은 제가 해줄때도. 리사님 과 웨슬리님도
아드님 따님들 초보 운전할떄 그떄는 ㅋ 저처럼 될거라 생각 됩니다. ^_______^
리사님… 상쾌한 아침 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
꿈꾸는 아이
2010년 3월 5일 at 4:22 오전
한판 붙고 전리품에 관한 이야기를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ㅎㅎ
여자들 싸움이라.. 재미있겠는데..ㅎㅎ
요즘은 보기가 힘든 단란주점에서 여자들 싸우는것 말린적이 있는데.
한참 말리다 보니까 내가 아줌마를 안고 있더라고요..ㅎㅎ
요기 까지만…
잘읽고 갑니다
Hansa
2010년 3월 5일 at 5:37 오전
고속도로 1차선 정속주행..
어리석거나,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들이지요.
하하
Lisa♡
2010년 3월 5일 at 8:16 오전
광여사…………친하게 지내여..
나 그거이 필요해요~~~작품 만들어 줄테니
그 명주 다 얻어오삼…..플리즈//오네가이시마스.
Lisa♡
2010년 3월 5일 at 8:17 오전
삿갓님.
저건 홍화씨 삶은 물에 백반을 넣고
염색한 겁니다.
보통 양파 껍질이나 귤도 하구요/
백반이나 철을 중화시켜서 다시 하면
같은 톤으로 여러 색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운전할 때 되면 다 용서할께요.
저는 주추자리 2칸에 한 대 대는 건 아이들
이라도 용서 안합니다용.
배려가 없는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Lisa♡
2010년 3월 5일 at 8:18 오전
꿈아님이 곁에 계셨더라면
제가 아마 싸웠을텐데 말입니다.
ㅋㅋㅋ…그런데 다음에 싸울 때 주변을 일단은
한 번 훑어 보고 싸울께요//말릴 남자분 없으신지.
Lisa♡
2010년 3월 5일 at 8:18 오전
한사님.
그런 건가요?
일차선은 추월선인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