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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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메마른 감정의 소유자가 되기 쉽다고 한다.

메마르다는 건 무엇에 비견해봐도 결코 인정하고싶지 않은말이다.

그 무엇도 메말라서는 안된다는 게 내 의견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도, 애정에 관한 감정도, 열정도 ..

겉으로 메말랐다고 속도 메말랐다고 보면 곤란하지만 겉으로 메말라 보이는 것도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든 푸근하고 호감이 가고 편한 인간이 갈수록 좋은 건 사실이다.

40살이 넘으면거의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나타난다고 한다.

요즘은 50으로 바꿔야 할 판이지만.

표정에 신경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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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라는 말이 있다.

나는 에스프리가 있는 사람으로 살고싶다.

프랑스적인 발랄한 지성을 말한다.

에스프리는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풍부함을 말하는데

대화에 있어 에스프리가 넘치는 사람이 매력있다.

지적이기만 한 것과는 좀 다른데 생활 속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풍요로운대화를 할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겠다.

풍요롭다는 건 물질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과감히 나는 감정의 풍요로움을 이야기 한다고 말하고 싶다.

오래 전에 메디치가의 딸인 까뜨린느가 프랑스 앙리2세와 결혼을 하면서

메디치가문의 요리사들을 30명 정도 데리고 왔었단다.

이태리보다 토양이 풍부하고 지중해 해산물이 다양한 프랑스에서

그들의 요리솜씨는 더욱 빛이 났고 더불어 질높은 와인과 수준있는

대화는 그 당시가 얼마나 풍요로운 시대였는지를 말해준다.

그때 스탕달의 연애론이 나오고 사람들간의 대화가 풍부할 때였다

그 풍부한 대화…거기 에스프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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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창이 높고 흐린 하늘 사이로 적당히 부신 햇살이 가득 떨어지는

식당으로 초대를 받아 마음껏 식사를 했다.

왼쪽 눈알이 종일 아팠고 눈이 시렸다.

왼쪽 목구멍이 부었다고 느꼈으며 내 몸이피곤하다는 신호를 감지했다.

그럼에도 먹을 건 다 챙겨먹는 리싸.

더 피곤하다면 이가 흔들릴 차례이지만 방지차원으로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컨디션 조절도 프로들의몫이라며 프로가 되어란다.

사실 새벽에 잠이 깼다.

신경쓰이는 이가 있기 때문이다.

C’EST LA VIE 라고 흥얼거리면 그만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이고 싶다.

그 도움이라는 게 막연하지만 종일 머리를 짜고 또 짰다.

누군 날더러 오지랍이 넓다고 말하고 누군 잊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마음이 종일 아프고 머리까지 아프다.

친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어봐야겠다.

제발 뿌리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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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 척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알고도, 모르고도, 그냥, 시간이 흘러서

그렇게 모르고 지나가야만 했다.

그 척이 나를 아프게 한다.

한 달에 20만원을 버는 사람은 그 규모로

200만원을 버는 사람은 또 그 규모로

2000만원을 버는 사람은 나름대로 그 규모로 살아간다.

그러다보면 늘 돈이란 모자라기 마련이다.

그 규모에 맞게 설정되고 그만큼 할 걸 하기 때문이다.

그게 마음 아프다.

경제 다이어트 할 부분이 어디지?

밤새 가계부라도 써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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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안영일

    2010년 3월 5일 at 3:25 오후

    *솟을 빗살문*:살을 선대와 ㅠ60 도 각도로 교차시키어서 짠 문 45도 일경우에는 빗 살문 , 우리문화의 창호 일반문들의 이름이지요, 저는 20만원 인생같습니다, (조금 낳나 ) 얼마전에 이제 이집 너희것이다하면서 다 넘기어 주었는데 요새야 명의이전을 하고서 대대적인 집수리를 한다나 ?차라리 새집이낳을것인데 !(지붕 ,외병 창호 ,각방 화장실을 욕조로 욕조는 새거로, 옷장을 어쩐다 부억을 또고친다나 (집을 합쳐살라고 들어올때에 3-5만$ 들여서 고친부억 ) 지금 1층의 전체카펫은 새로갈고) 또 부억을 고치고 멀정한 냉장고 김치냉장고 차고로 내보낸다나? 이제 지들집이니 콩이든 팥이든 보는 할배 집수리 견적서 12만$-15만$ 할말이 많으나 일절 말을 안하고 보기만하는 할배 어제 동네야구단에 입학한것을 아는데 빳다(알미늄)가 100$ 운동화가 30$ 지랄들이난들한 새끼자랑인지 ? 새끼교육인지 ?학교에서 미술 ,바이오린 1주 2-3시간 배우고 그저께 손주는 아침 학교가려고 일어나 우는 손주 (1학년)를 보니 하 고달픈 인생의 교육 없어지는것이 편하지안을가도 생각을 해보면서 즐겁고 즐거운 하루 하루 입니다, 세상에 아무것 가진것어뵤고 쥔것없는 늙은할배 바람가는대로 물가는대로 막가는 이생을 즐기면서 이순간 눈을 감아도, 아무여한이없는 할배가 손주노는 (작은놈)옆에서 리사님의 글에 댓글을 적어봄니다, 돈을 몽땅 떠난사람이 아침식구에게 아가씨 우리 차 한대면되지안을가 한대가 한달 한 200$ 들어가는데하는데 식구 묵묵 무답이다, 식구는 기존의 반지에 이봄에 링을 하나 더끼고십단다, (링에는 갗가지 조그만 보석이 박혀있는것으로 그래서 이황할것 귀걸이까지 3개를 하라고 조언했는대 싫치비안은 표정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막가는 어느할배가 썻읍니다, 여자는 사는 자신의 얼굴이다라는 생각을 하는사람입니다, 즐거운 3월이 되십시요,   

  2. 웨슬리

    2010년 3월 5일 at 5:54 오후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3. 데레사

    2010년 3월 5일 at 11:16 오후

    나는 언제나 버는만큼만 쓰자 주의로 살아와서 별로 돈 모자라는것은
    못 느끼고 살았어요. ㅎㅎ
    지금도 빠듯한 연금이지만 그래도 그 범위안에서 살고 있거든요.

    나이들면서 감정이 메말라 가는것도 문제지만 고집이 세어지는것도
    문제라 요즘은 친구들이 만나면 잘 다퉈요.
    배려가 점점 없어져 가는것 같애서 그게 마음 아프고 또 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기도 해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4. Lisa♡

    2010년 3월 6일 at 12:16 오전

    안영일님.

    솟을 빗살문이라는 이름이 있군요.
    솟을 대문은 들어봤지만
    보통 빗살무늬라고만 들어봐서…ㅎㅎ

       

  5. Lisa♡

    2010년 3월 6일 at 12:17 오전

    웨슬리님.

    wisdom을 어제 잘못썼죠?
    한 참 생각했네…
    남에게 영어 잘못썼다고 하는 분이라..
    눈을 의심하면서요….ㅋㅋ
    그래요—LET IT BE입니다.   

  6. Lisa♡

    2010년 3월 6일 at 12:18 오전

    데레사님.

    나이들수록 싸움을 조그만 일에도 하시더라구요.
    귀엽기도 하고 어찌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저도 버는 만큼 사는데
    누구나 다 그렇치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뜻 주어지질 않으니 그게 문제라구요.
    다들 자기 그릇만큼 산다지만…
    그래도 떼어 줄 줄 알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7. 김재관

    2010년 3월 6일 at 11:29 오전

    돈은 별로 없는데 즐길 건 다 즐긴다라는 말씀이 ㅋㅋ

    리싸님~

    언제나 누구든지 무리할 때도 있는가 보죠?

    뭘 지르셨나요?ㅎㅎ^^   

  8. Lisa♡

    2010년 3월 6일 at 1:02 오후

    재관님.

    그게 아니라..

    다른 사람때문에 마음이 안좋아서 그럽니다.

    제가 도울 수 잇는 한계라는 게 좁아서 말입니다.   

  9. 박산

    2010년 3월 8일 at 4:51 오전

    나이들어…메마른…

    꼭 그렇지도 않아요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 게

    이해의 폭이 커지고 성냄이 줄어들잖아요?    

  10. Lisa♡

    2010년 3월 8일 at 7:50 오전

    박산님.

    그래도 현실적으로 메말라가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사람 나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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