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봤다.
다 보고 난 후 기대에 금가는 소리 들려왔다.
실망했다..솔직히.
제일 좋아하는 조니 뎁에
특이한 여배우이자 팀버튼과 살고 있는
헬레나 본햄 카터가 나오고
우아한 앨리스가 소녀가 아닌 성숙한 아가씨로 나오는 영화라.
빨리 보고싶었다.
미리 예약을 했었다.
아이들의 아우성과 부모들의 조심성없는 예의에
처음부터 기대를 한다는 자체가 어색하긴 했다.
조끼입은 토끼에인형으로 나오면 사고싶은 웃은 고양이에
괴물 눈알을 전리품으로 차고 다니는 쥐.
화려한 분장에 그림책과 똑같은 정원의 식사.
그러나………깊이라고는 없는 남김이라고는 없는
만족함이라고는 없는…
나의 조니보다 헬레나만이 눈의 즐거움을 주었다.
헬레나가 맡은 붉은 여왕이 없었다면 꽝이었을 영화다.
특히 늘 매력없는 앤 헤서웨이가 정말어색했다.
양 팔을 들고 연기하는 부분은 난감하기까지 했다.
겉돌았다.
처음 화면:
넓은 정원에서 벌어지는 앨리스를 위한 청혼파티에서
청혼 당사자인 전형적인 고리타분한 영국청년과 그 딱딱한 부모가
아주 인상적이다.
도저히 부드러움이나 이해라고는 전혀 없는 모자연기가 일품이다.
귀족이라는 무게에 모든 걸 싣는 체면에 목숨거는 사람들.
물론 앨리스는 청혼을 거절하지만…
나는 헬레나를 아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분명히 실생활에서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부분을 소유했을 것 같은 여성이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잣대를 떠나 뭐랄까 형이상학적인 것도 분명 아닌..
그녀의 영화 도브를 비롯 전망좋은 방, 해리포터..등 여러 편을 봤다.
늘 독특한 개성으로 다가온 매력적인 여자다.
사실 조니뎁은 그냥 좋아하는 배우이지 그가 나오는 영화가 그렇게 호평을
받은 적은 별로없다.
팀버튼과 헬레나, 그리고 조니뎁은 참 묘하다.
특별하다.
남을 방해않는 특별함이 나는 좋다.
앨리스에서
붉은여왕이 없다면 속 빠진 빈봉투다.
그나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
한 마리 사고픈 웃는 고양이.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아닌
어른들을 생각한 영화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
참……….음악 좋다.
작품성은 없지만 장면들이 예뻐 간직하고자 올린다.
사랑해~~조니!!
Hansa
2010년 3월 8일 at 2:55 오전
동화를 참 좋아했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정말 ‘이상’하더군요.
뭔가 정서에 맞지 않는 듯 했답니다.
어린시절 가장 재미없었던 책입니다. 하하
초원의별
2010년 3월 8일 at 8:21 오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 않을지요… 저역시 지루하게 보았지만… 아이들시각에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아이들시각만은 아니겠지만,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Lisa♡
2010년 3월 8일 at 9:13 오전
한사님.
정서도 함 몫을 하기는 하지요.
^^*
Lisa♡
2010년 3월 8일 at 9:13 오전
초원의 별님.
아이들이요…..ㅎㅎ
그럼 된 거지요.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저는 무조건 좋아요.
제 뒤의 꼬마는 무섭다고 울고..후후
아이들이 좋아할만하죠?
토끼랑 고양이랑 쥐랑 개구리, 원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