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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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질한 맛이 입 속으로..

코피 한 줄기가 불쑥 주르륵~이다.

뭬야?

내가 감히 코피를 흘려야?

잠시 어제 임플란트 2개 심은 생각에 아찔하다.

거울을 보니 얼굴이 왼쪽 비대칭으로 보기싫게 부었다.

바로 치과로 전화.

있을 수 있는 현상이란다.

다행이다.

종일 왼쪽 볼이 왼쪽 눈아래로 보일락말락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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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엄마가 갑자기 이상하게 보인다.

자기 친구들과 모임에서는 모두 쪽집게로 찍어주는 선생을 선호한단다.

즉 유학간 아이들을 돈을 얹어주고서라도 시험지 유출한 선생님도 마다않고

문제만 맞출 수 있다면 환영한다는 뜻이다.

내가 그건 미친 짓이고 나중에 가짜 점수로 간 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하겠느냐고

말했더니 그건 나중의 일이니 일단은 점수를 잘 받고 보자는 심산이란다.

말을 해도 안 통하는 우리 엄마들의 현상이다.

오히려 실력보다 낮추어 가라는 내 친구 ㅎ의 말이 진하게 다가온다.

ㅎ의 딸은 세계 최고의 건축학교(AA)에서 너무나 힘들어 일년을 견디고 나와서

다시 런던대학으로 간 경우이다.

J 라는 녀석은 거의 꼴찌 수준의 컴게임 광인 녀석이다.

모녀나 모자도 유형들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J 엄마랑 그렇게 친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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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H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연락이 없어서 그냥 다른 경로로 알아냈다.

H가 밤에 그 번호를 알려왔다.

그제야 봤단다.

일하는 여성이다.

얼마나 바쁘면 그때야 봤을까?

일면 부럽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하다.

돈을 많이 벌어도 쓸 시간이 없는사람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과연 행복할까?

나중에 늙어서 쓴다고?

글쎄 늙어서 돈 쓸일이 그렇게 뽀다구가 날까?

모양새는 안나도 뽀다구는 난다구?

내가 이래서 안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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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군것질을 좀 했더니

며칠 간 다이어트했던 살이 배로 불었다.

운동부족에 군것질을 늦게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나하나도 이렇게 관리를 못하는데

무얼 한다고—-

D여사가 사무실에 들린다며 화분을 사온다길래

그냥 문방구에서 연필깍이 작은 것 하나 사오라고 했다.

얼마 전 2500원 하는 걸 사려다가 좀 더 저렴한 걸로

사려고 그냥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이다.

아뿔사~~

D여사는 초딩들이 쓰는 기차처럼 생긴 커다란 연필깍이를

사온 것이다.

디자인이 마음에 안드는데 어째야 할지..그냥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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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김삿갓

    2010년 3월 11일 at 11:36 오후

    와 요즈음 설경 사진들… 엔셀 아담스가 울다갈 정도로 잘 짝으시네요…. ^______^

    얼굴…볼이 보일 정도면 많이 부었군요. 빨리 완쾌 하시길,,,, 이곳선 부은덴 무조건
    이뷰프로핀 (Ibuprofen) 이 들어있는 약을 먹는데… 물론 치과에서 알아서 처방을
    했으리아 믿습니다.

    그럼 편안한 하루 되시고 빨리 붓기 빠지시기를…. 구~우벅 ^________^    

  2. 밤과꿈

    2010년 3월 11일 at 11:42 오후

    코피, J, 뽀다구, 연필깎이………

       

  3. 웨슬리

    2010년 3월 12일 at 12:09 오전

    달걀 돌리고 계셔는서 아냐?   

  4. Lisa♡

    2010년 3월 12일 at 12:10 오전

    삿갓님.

    이뷰 프로핀요?

    아직도 부었는데 워낙 부석부석한 얼굴이라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5. Lisa♡

    2010년 3월 12일 at 12:10 오전

    밤과꿈님.

    재밌나봐요?

    뽀다구..오랜만에 듣져?   

  6. Lisa♡

    2010년 3월 12일 at 12:11 오전

    에슬리님.

    게셔는지 아니고 얼음찜질 하라는데
    만사가 귀찮아여~~   

  7. 김진아

    2010년 3월 12일 at 2:56 오전

    모양은 쫌 그래두요, 그 연필깍이 튼튼해요,
    또 서비스도 되구요 ^^

    학교선생님들이 좋아하는 특히 초등학교요 ㅎㅎ   

  8. 김삿갓

    2010년 3월 12일 at 6:29 오전

    아 리사님 한국선 이뷰프로핀 이 아니라 이부프로핀 이라 부르는 군요. 이곳선
    아이뷰 프로핀 이라 하는데 아마 제 머리가 요즘 잘 안돌아가 이부 와 아이뷰 를
    짬뽐으로 생각 한것 같습니다. 붓기가 나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나머지 하루 좋은 시간되세요. 구~우벅!!! ^_______^    

  9. 리나아

    2010년 3월 12일 at 6:32 오전

    ㅎㅎ 2000원전후..심플한걸루..라고 주문해야 돼여…
    요란한건 아니지만 물건에 좀 어떤 모드가 필요할땐 ㅜ체적으루 표현해야
    되드라구여….나두 모양이나 색깔에 암꺼나 좋아하진않아서(비싸진 않아두되느데..)
    그렇게 사주고시퍼서(?) 안달하는 경우에도 맘대로 못사게하거든여..ㅋㅋ

       

  10. Lisa♡

    2010년 3월 12일 at 9:36 오전

    진아님.

    그러세요?

    그럼 써야겠네요.

    숨겨놓고…디자인이 영~~ㅎㅎ
    아이들도 아니고.   

  11. Lisa♡

    2010년 3월 12일 at 9:36 오전

    삿갓님.

    뭐 아무렴 어때요?   

  12. Lisa♡

    2010년 3월 12일 at 9:37 오전

    리나아님.

    맞아요.
    제가 그 자그만 문방구에 그런 연필깍이를
    팔리라고는 몰랐답니다.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겠어요.
    앞으로는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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