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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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시기라고 행동도 조심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한다고

누군가 술자리에서 말하며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누군가가 사순절 시기라 슬퍼서 술을 마셔야 한다고 했다.

이 세상에 이헌령비헌령 아닌 것이 없다.

그래서 또 웃고 만다.

주차장에 장애인 자리가 따로 있으며 아무도 거기에 차를주차하지 않듯

성당에도 휠체어석이 따로 있다.

모르고들어와서 앉는 이들은 벽에 써붙여 둔 안내쪽지는 아랑곳없다.

내가 귀띔을 슬쩍해주자 한 팀은 자리를 옮기고 한 팀은 꿈쩍않는다.

물론 장애아이들이 오늘은 그 시간에 오질 않았지만 만약 온다면

미사 중에 우왕좌왕 할 것이다.

미리 그 자리는 휄체어 타고 오는 이들을 위해 비워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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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만 가면 내가 좋아하는 빵이 있다.

피칸이 잔뜩올라간 달콤한 빵이다.

오늘은 못참고 도너츠도 한 박스를 사고 말았다.

오는 길에 차 속에서 두 개를 연달아 해치웠다.

빵을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간혹 땡길 때가 있다.

주로 팥빵팬이지만 코스트코에서만은 피칸빵이다.

한 때 아웃백에 가면 길쭉한 검은 빵이 맛있어서 늘

몇 개 더 얻어오곤 했다.

오늘 누군가가 그 빵 한 줄을 사가는 걸 보고 웃음이 나왔다.

나도 한 때 저 빵을 좋아했지..하면서.

마우이에 갔을 때 코스트코에 가서 아이들과 맛있게 먹었던

통닭이 생각나서 통닭을 한 마리 샀다.

커다란 통닭이 6900원이니 아주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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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오렌지 철인지

오렌지가 가는 곳마다 성황이다.

우리동네 한 수퍼에서 파는 오렌지가 제일이다.

여기저기 오늘 수퍼를 3군데 갔지만 비교가 안된다.

5개 3990원인데 아주 크고 정말 맛있다.

어제 5개 사다가 다 먹고 오늘가서 20개를 사고만다.

다른 곳에서 흘낏 쳐다봐도 역시 우리동네 수퍼가 제일 괜찮다.

오렌지에 있어서는..

쭈꾸미 철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어쩐지 오늘 쭈꾸미가 수퍼에서 자주 보이더니.

머리 속이 꽉 찬 쭈꾸미를 사다가 삶아 먹은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그 시기가 다가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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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이 나가길 기다리는 경우가있다.

나갈 듯 하면서 전화걸고 옷 다시 고쳐입고, 별 짓을 다하며

나가는 시간을 끄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정말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은 아랑곳없다.

나는 그럴 경우 어지간하면빨리 나가준다.

오늘 어떤 여자들은 자기들이 밀고 온쇼핑카트도 그자리에 그대로 두고

우리 차를 댈 수도 없게 하고 그냥 휙 간다.

내가 얼른 내려서 끌고 나와서야 차를 댈 수 있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한다면 어쩌면 그럴 수 있는지.

차를 운전하기 전에 정확한 준비를 하는 건 좋은데 필요도 없는 일로

시간낭비하면서, 으시대는 것도 아니고 질질 시간만 끄는 사람들은

기다리는 다른 차들 생각 좀 해준다면 훨씬 편한 사회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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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1. 리나아

    2010년 3월 28일 at 4:59 오후

    세울 곳이 부족해 마침 나갈것 같은 자리인 듯해서 저기 세울까~하고
    깜빡이 켜고 기다리는 상황에서 조금도 그런 마음 헤아리지않고
    늘적거리는 인간들..있지요~~~적당히 하면 이해해줄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늘적이면..그 자리 세우겠다고 마저 기다리는 자체도 존심 상하기까지도 해요..
    반면 서둘러주는게 느껴지면.. 정말 고맙고 미안하기까지…^^

       

  2. 화창

    2010년 3월 28일 at 9:43 오후

    제가 남에 대한 배려심을 좀 가지고 있는 편인데요! ㅎㅎ

    어떤 때는 배려가 내게 損이 되어 올 때도…. 지난 번에 대리운전을 불러놓고 내 위치를 못찾는다고 해서 큰길로 나가다가 걸린 음주운전으로 10일째 운전을 못하니까 아주 불편하네요! 그래도 우리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버리지 말아야겠죠?   

  3. Lisa♡

    2010년 3월 28일 at 10:04 오후

    리나아님.

    가끔 나갈 듯 하다가 쓰레기까지 다 뒤져서 버리거나
    아이보호대를 고쳐매는 정도를 지나 앞으로 했다가 뒤로 했다가
    거기서 일부러 산 것 먹을 거 꺼내서 먹거나..아니면
    나가지 않는다는 손짓을 해주던지, 기다리는 거 뻔히
    알면서 그러는 사람들보면 이해가 안되어요.
    조그만 배려로 일부러 일찍 나가주는 이들한테는 정말
    뭔가 통하는 고마움이 느껴지구요…짜증날 때 많죠?
    그 반대일 때도 많지만….차도 한대한대 들어갈 때 끝까지
    지가 먼저 들어가겠다고 들이미는 사람들…대부분 여자들입니다.ㅎㅎ   

  4. Lisa♡

    2010년 3월 28일 at 10:05 오후

    화창님.

    그건 화창님이 잘못하셨네요.
    꼭 그러다가 걸리는 것 아닙니까?
    아는 분도 집 앞에서 정말 골목인데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나이 많이 든 분
    큰길까지만 모셔드린다는 게..
    어째요?
    그건 배려라기보다는~~~실수같아요..ㅎㅎ
    일 년 기다리시는 겁니까?   

  5. 바위섬

    2010년 3월 29일 at 12:18 오전

    사순절 기간~~성당에 다녀오셨군요…
    이번 주부터 고난주간 시작이죠…

    주님 당하신 고난을 생각하며
    한 주간 경건한 삶 살 수있기를 소원합니다
       

  6. Lisa♡

    2010년 3월 29일 at 1:12 오전

    바위섬님.

    그래서 이 번 주 성금요일부터
    전례행사 3일간 다 참석하려구요.
    십자가의 길도 하구요.
    교회는 십자가의 길은 없으시죠?   

  7. 밤과꿈

    2010년 3월 29일 at 2:24 오전

    배려를 못하는지 안하는지
    그런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어요.
    특히 운전하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
    몇 걸음이라도 뛰는 척이라도 해주는 배려가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나이든 분들이나 심지어는 노인들이지요.

    젊은이들은 거의 절대로 그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보란듯이 천천히 걸어가지요^^*

    그냥 싸다구 한 대 때려주고싶당~~~~~~~~ㅋㅋ
       

  8. onjena

    2010년 3월 29일 at 7:57 오전

    서울서 운전하면서 거의 자살 충동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울 지하철은 러시아워 빼면 천국이죠~~

    이번 주는 조신~~하게 잘 지내려구 하는데
    친구가 골프를 하자고 하네요. 금요일 오후에.
    빨리 마치면 저녁 수난예식에 갈 수 있어서
    친구 소원??도 풀어주고 성당에도 갈 수 있어 그러마고
    했습니다.
       

  9. Lisa♡

    2010년 3월 29일 at 9:29 오전

    밤과꿈님.

    그래서 살아온 연륜이라는 게 그냥 얻어지는 것 아니죠?   

  10. Lisa♡

    2010년 3월 29일 at 9:30 오전

    언제나님.

    서울 지하철은 제가 볼 때 러시아워는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안전하고 편한 교통은 없죠?
    그리고 A/S 잘되죠? 의료시설 보험 좋죠?
    갑자기 이런 것들이 너무 좋은 것 있죠!!!ㅎㅎㅎ   

  11. 화창

    2010년 3월 29일 at 1:20 오후

    술에 만취했으니 실수를 배려랍시고…ㅠㅠ 만취해도 정신은 똑바로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12. 화창

    2010년 3월 29일 at 1:20 오후

    그래도 역성 좀 들어주지않고~~~~   

  13. Lisa♡

    2010년 3월 29일 at 2:09 오후

    화창님.

    며칠 전 농림수산부 공무원들
    만취상태로 운전하가 끝장난 거
    보셨잖아요…근데 사실은 제가 더
    문제가 많답니다.^^*
    저도 가깝다고 집근처에서 늘…
    앞으로 화창님을 본받아 늘 조심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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