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혈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아니 혈액 뿐 아니라 어딘들 건전하겠냐 싶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고들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각자의 방법대로 이것저것 다 해본다.
요즘 나의 스트레스는 가슴을 짓누르고, 뭘 먹으면 속이 거북하다.
나른하고 매사가 다 지치고 불편하고 마음이 어둡기만 하다.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주변에 강박증에 걸린 사람들이 더러있다고는 하지만
특히 내 주변에 많은 것 같다.
완벽한 인간은 주변을 힘들게 한다는데 그 힘든 마음을 나는 다 안다.
요즘 미드에 그런 완벽한 인간을 그린 드라마가 있다고 한다.
그걸 보면 좀 마음이 풀릴래나?
그런데 웃기는 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와 자주 접하다보면
정상적인 사람도 비정상으로 바뀌는 것 같다.
미래회 바자회를 한 날이다.
아침 일찍나갔다.
워커힐 호텔에서 하는 바자회는 살만한 물건들이 많다.
몇 년간 바자회에 스텝으로 참석했다.
올해는 이래저래 핑계를 대고 그냥 구경꾼의 역할을 하기로 했었다.
그러다 결국은 그리도원하던 자격을 박탈 당하고 하는 수없이 일을 좀 했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려서인지 먼지가 많았을 게고 그래서인지 피곤했다.
친구들은 그래도 제법 많은 물건을 건졌다.
내 친구들은 이 날만 되면 기를 쓰고 온다.
만원 입장료에 괜찮은 물건 건질 게 많기 때문이다.
아–나도 에르메스 넥타이랑 아르마니 타이 좀 샀어야 했는데
5만원에 팔았고, 립그로스 겨우 1만원하는 거 두 개 샀다.
여기서 판매하는 금액은 시중보다 저렴하고 판매금액의 2-30%를
기부해서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다.
재즈가수 윤희정씨와 왕빛나를 비롯 연예인들도 보였다.
취미가 없는 사람은 즐거운 노년을 포기해야 한다.
누군가 취미가 없는 사람을 광택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향기가 없다고 해도 된다.
즐거운 노년을 포기하기 싫으면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
책읽는 게 즐거운 사람은 취미가 책읽기이고, 산을 오르는 것에
희열을 느끼면등산이 취미가 되겠다.
내 경우는 취미가 다양해서 시간관리 걱정은 안된다.
책, 음악, 영화, 수예, 퀼트, 인형만들기..등등
취미가 너무 많기 때문에 늘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이다.
시간을 어떻게 잘 쪼개어 내가 즐거운 생활을 하느냐가
인생의 재미와 노화방지에 특효약을 기부한다.
바자회에서 물건을 깍고 실갱이를 벌이는 옥이를두고 친구들이 죽겠단다.
같이 맞장구를 치자니 말이 안되고 모른 척 하자니 우정에 스크래치 가기 때문이다.
35000원하는 목걸이겸 부로치를 25000원 해달라고 그리 오래 실갱이를…
결국 못깍고 그냥 제 값주고 살 걸 뭘그리..싶지만 그녀는 해보는데까지 해본다는데
의의가 있기에 나쁘다고 하진 못한다.
백화점에서도 그녀는 깍는데 내가 도망가고 나면 반드시 깍아서 산다.
그게 통하는 사람이 있다.
나중에 물건이 안팔릴 때 사는 가격으로 사야 마음이 편한 아이다.
그녀는 결국 가게에서 쓴다고 커피머신을 샀는데 290만원 하는 걸 오늘은 145만원에
파는데 급기야는 130만원에 사고 좋아한다.
그러다 결국은 저렴하고 싼 거 찾고 깍고 또 깍고 하다가 나중에 손해본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꼬셔서 삼선짜장면 얻어먹었다.
어찌나 맛있던지~~~꿀맛이었다.
2만원 넘게 먹지 말라고 했는데 8000원하는 짜장면을 4그릇이나 먹었으니
32000원을 쓰게 했다.ㅎㅎㅎ…곱배기 시킬까봐 떨던 그녀~~~ㅎㅎㅎ.
바위섬
2010년 4월 14일 at 12:13 오전
4월의 기온이 영하라니…봄이 왔다가 놀래서 다시 돌아가겠어요..
강박증…결벽증..완전무결..흠이 없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주위에 이런 분들 있으면 정말 피를 말리죠…털털하게 사는게 좋던대…
김진아
2010년 4월 14일 at 2:53 오전
스트레스…없는 세상은 아니라서,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단연 최고입니다.
근데 주는 사람은 별 신경을 안써요.
상대방의 스트레스고 뭐고 감정에 관한것 일체를 ..
그냥 다른 방법으로 그때그때 해소하려 노력하지요.
오늘 아침 갑자기 추워져서 겨울잠바 한번 더 입혀보냈습니다.
병원가는길 벚꽃나무에 꽃은 왜그리 또 환하게 피어나는지 ㅎㅎ
요지경이예요. ^^
쌀쌀한 날씨의 벚꽃같은 리사님..
건강유의하시길요..^^
Lisa♡
2010년 4월 14일 at 7:25 오전
바위섬님.
피를 말립니다.
저 주변에 그런 인물이 있거든요.
남편도 편하고 시댁도 편한데
왜?????? 친정식구가 그러냐구요.
우리집이 좀 그런 편이랍니다.
오빠들하고 통화만 하면 기분이
여엉 불쾌해지고 올케도 좀 그렇고
와————이래야만 하는건지.
Lisa♡
2010년 4월 14일 at 7:27 오전
진아님.
벚꽃같은 이 부분에서 스트레스 확 달아났어요.
제가 파이님이 동백이라고 했거든요.
저는 제가 그래서 동백이다 라고 생각했고
덕희님은 사과꿏이다, 가인님은 배꽃이다..뭐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 벚꽃 닮았다니 기분이
또 우쭐해집니다.
아이들 감기조심 시키세요~~
김삿갓
2010년 4월 14일 at 8:40 오후
스트레스 받을떄 몸속의 콜레스트롤 레벌이 90% 까지 올라 간다 하던데 어느정도
대충 털털 거기며 살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세상이 점점 물질 만능시대가 되가다 보니 치열한 교욱경쟁 부의 경쟁 그리고 상하 관꼐
가 뚜렸한 계급식 사회 제도 또 체면 같은것도 고려를 많이 하여야 하기 떄문에 사람들이
점점 더 강박관념 쪽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곳선 소위 경직된 직업을 가진
판사 검사 의사 변호사 등등 들이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양아치 행동들을 하며 오토바이
타는걸 선호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순간만은 어떤 테두리에 있는 행동을
안취해도 되는…스트레스 헤소로는 최고라 생각 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구~우벅!!
^_________^
Lisa♡
2010년 4월 14일 at 9:54 오후
어떤 방법이든 남에게 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자신이 좋은 방향으로 해소법을 갖는 게 유리하겠지요.
밤과꿈
2010년 4월 14일 at 11:41 오후
앞으론 짜장면 들지 마시고 꿀을 드셔요~ㅋㅋ
Lisa♡
2010년 4월 15일 at 12:12 오전
그녀가 짜장면 정도만 사준다기에..
삼선짜장으로~~~꿀요? 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