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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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드- 럭비 경기에서 터치라인에 가장 가까운 좁은 지역으로 스크럼, 라인 아웃, 럭, 몰 등의

상황에서 백스가 라인을 맞춰 서 있는 경기장의 반대편을 가리킨다.

간단하게 말하면 풋볼에서 쿼터백의 사각인 왼쪽에서 달려드는 상대를 보호해주는 레프트 태클에 대한 별칭이다.

운전할 때 흔히 말하는 사각지대처럼 쿼터백이 감지를 잘 못하는 부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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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미국 휴먼무비.

이 실화의 주인공 마이클 오어의 포지션이 레프트 태클이다.

건전한 영화에 건강한 가정이란 어떤 가정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건강한 가정을 이야기하라면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물론 물질적인 바탕이 있으므로 이루어지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정신적으로 얼마나 열려있느냐가 문제라고 본다.

크리스천 생활을 몸소 실천하기를 거부치 않는 한 여자가 이루어낸 결과이자

인간에 대한 아름다운 애정과 사회에 주는 기부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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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걸 처음 가져보는마이클.

침대라는 걸 처음 가져보는 마이클.

커다란 범블비 같은 옷을 고르는 마이클.

늘 울상같은 얼굴표정으로 어둡기만 한 마이클.

보호본능 98%인 마이클.

수학적 인지능력 5% 인 마이클.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남매가 12명이나 되지만다들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마이클.

리 앤을 만나 인생역전을 맞는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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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이라 자부하는 친구들과 모임에서흑인에 대한 하대에 부끄러운 줄 알라며

자리를 막차고 나갈 줄 아는 리앤.

인간애에서 밀려오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리앤.

남편을 이해시키고, 아이들에게 엄격한 엄마이면서 너무나 쿨한 리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리앤.

인간과의 관계에서 간극이 없는 그녀.

대상에 대한 사랑에서 진실한 리앤.

열정적이고 못참고, 확실한 그녀는 머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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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을 보면서 아이들 교육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도 흑인과 백인은 거리가 있다.

흑인들이 사는 동네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오바마가 당선된 후의 영화라 흑인에 대한 시각에 신경쓰기도 한 흔적.

하룻밤 재워주는 계기로 아들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감동적이고 자연스럽다.

미국의 전형적인 사고방식들과 흐름을잘 알 수 있다.

마지막 축구협회에서 조사를 나왔을 때 잠시 정체성에 방황하는 마이클을

정말 이해한다.

그리고 또렷한 단어 ‘가족이니까’ 의 ‘가족’

부재이던 가족을 찾은 그의 인생 핵심의 단어이다.

즐겁고 유쾌하고 귀엽고 따뜻하고 교육적이고 인간적인 영화다.

사실 본지 좀 되었는데 영화관에서 다시 보니 더 좋았다.

7 Comments

  1. TRUDY

    2010년 4월 19일 at 10:40 오전

    미국영화는 스토리 전개가 단순하고
    많은 경우 백인을 우상화 하기도 하죠.
    갱스타 영화를 보면 죽어 나가는 사람들은
    흑인 혹은 백인아닌 여타 종족인걸 알수 있어요.

    또 미국 영화는 대부분 유태인들이 만들기에
    그들을 영웅으로 그리기도 한다는,, 이미 아실테지만..
    그렇게 벌어들인 수입은 중동 즉 이스라엘로 무기가 되어 건너가죠.
    결국 다양한 인종이 벌어준 돈으로 타인종을 무자기하게 죽이는 그들…

    워싱톤 주면 상용건물들은 대부분 유태인 소유죠.
    그들의 비 합리적인 갈취 수단을 그들이 소유한 건물에서
    장사하는 분들은 자알~ 알고 있답니다.

    저는 한국 드라마가 훨씬 흥미진진 하더라구요.
    미국 영화 늘 그 얘기가 그 얘기..

       

  2. Lisa♡

    2010년 4월 19일 at 1:08 오후

    트루디님은 미국서 사시면서도

    늘 백인들과 미국의 기득권층을 싫어하시는군요.

    확실해서 좋습니다—ㅎㅎ   

  3. 일리노이트러커

    2010년 4월 19일 at 5:36 오후

    Trudy님 솔직히 말하세요. 미국에서 안 살지요?
    만일 미국에서 산다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Trudy 같이 미국에서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의 피해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뒷전으로는 항상 동포들 등쳐먹지요.   

  4. 웨슬리

    2010년 4월 19일 at 8:28 오후

    와~~~ 미국영화 수백, 수천편을 한줄로 정의하시는 트루디님. 어느 갱스터 영화를 말씀하시는건지… GODFATHER I, II OR III? ONCE UPON A TIME IN AMERICA? GOOD FELLAS? UNTOUCHABLES? CASINO? BONNIE & CLYDE? 다 보면 백인들만 죽어나가던데…

    아~~~ 알 파치노의 스카페이스… 그것도 히스패닉끼리 싸우던데…    

  5. Lisa♡

    2010년 4월 19일 at 10:24 오후

    위의 두 분….ㅋㅋㅋ

    다 의견이 다를 수도 있쪄요~~~~그만!!!

    특히 웨슬리님.

    몹니까?
    몹니까?

    제가 영어 싫어하는 거 몰라요?
    흑흑…보니앤클라이드 제가 넘넘 좋아하는 영화에
    대부는 특히 제가 최고로 치는 영화인데…흑….
    게다가 알파치노는 어떡하구~~원스 어폰어 타임~~
    어쩌구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데….
    다시 다 보고싶어라….ㅎㅎ

    일리노이 트러커님.

    일리노이에 사시나봐요?
    반갑습니다.
    일리노이하니까 괜히 얼바나샴페인이,,헤헤.   

  6. 바위섬

    2010년 5월 27일 at 5:02 오전

    어제 이 영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관람했어요…

    여전히 흑백 갈등이 존재하는 미국..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란 주인공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더욱 감명깊게 봤어요….
    풋볼게임을 좀 더 알았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었을 듯

    중간부분에서 눈물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산드라 블록>의 내면연기에 감동….
    보호본능 90%인 주인공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센스..

    가족은 상호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논리로 마이클을 이해시키는 장면..등등

    마이클을 마치 친아들 대하듯 하는 표정 연기 압권.. 특히 이 장면에서 눈물 찔끔…

    마지막 부분 반전이 있었지만 오해가 풀리고…

    가족이라는 견고한 끈으로 결속력이 다져진 해피엔딩 참 좋았습니다

    기독교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다룬 것 같아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남에게 그 사랑을 베풀 수 있고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대한 깨달음 도 함께…

    영화평.. 새삼 감사를 드리며……
       

  7. Lisa♡

    2010년 5월 27일 at 7:28 오전

    아……..보셨어요?

    아직도 하는군요.

    정말 두어군데 눈물나요–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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