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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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니에 임플란트를 심고 나니 11시30분이다.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입술은 퉁나발이 된 느낌에 입 가에는 피가~~

앞윗니의 잇몸은 민감하고 마취주사를 놔도 느낌이 아프고

상당히 겁이난다.

윗입술을 뒤집어 수술을 하다보니 콧구멍이 막혀서 죽을 뻔 했다.

웃기기도 하고…

아무튼 힘이 이렇게 드는 임플란트는 처음이다.

현재 임플란트로 거의50% 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假齒를 5개월 정도를 해야하니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없다.

임플란트 후에 이렇게 오래 아프기는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남들은 임플란트하면 5키로는 기본으로 빠진다는데

난 외려 더 찌니 우째?

(씹지 않고 넘겨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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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갖다 줄 일이 있어 수술 후 뭔 간으로 분당을 갔다.

시누이가 누룽지를 끓이고 생선을 굽고 부드러운 게살전을

하고 게를 이용한쨈 비슷한 재료들을 마구 내놓았다.

마치 해삼의 고노와다나 성게알을 먹는느낌이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약이 독해서 뭔가를 먹어야만 했다.

오랫동안 식사를 하고나니 정말이지 잠이 미친듯이 몰려왔다.

강아지들 많은 곳에서 자려니 그래서집으로오는 길에

차 안에서 참을 수 없을만치 졸음이 몰려왔다.

이렇게 졸립기는처음이었다.(아파서 약을 두 봉을 같이 먹었다)

도저히 불안하고 괴로워서 중간에 차를 대고 조금 누웠다.

어지간해서는 이렇지 않는 스타일인데…놀랬다.

정말 잠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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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부터 전기장판을 켜고 누웠다.

대합탕 먹으러 가자는 유혹의 전화도

신혼여행에서 돌아 온 조카의 전화도

만사가 귀찮았다.

약 2시간을 땀을 엄청 흘리면서 잤다.

꿈에선누군가를 피해 다니는 나를 봤다.

누구야?

칵~~~

옷을 갈아 입어야 했다.

개운하다.아픈 걸 떠나서 이렇게 매일 자고 싶다.

막간의 잠.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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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없다고 늘 자랑처럼 떠들고 다녔는데

화사한 햇살 아래서 나의 무더기 흰머리를 발견했다.

머리숱이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못참고 집으로 오는 즉시 쪽집게를 집어 들었다.

염색을 한 적이 없다.

적어도 60살까지는 하지 않으리라고 기대했었다.

오늘 흰머리 20개 정도 뽑았다.

재미있는데 나중엔 눈알이 돌아갈 지경이었다.

이제 나에게도 흰머리가 ..

그동안 고민이 좀 있었기에 그 결과인가?

자기 흰머리를 보고 날더러 이 거 다 네탓이다 라고

하던 인간도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가늘고 그래서인지 흰머리가 아직 짧다.

귀옆으로 짧은 흰머리가 1-2 세티 송송 나 있기도 했다.

그 부분에서만 10개 정도 뽑았다.

흰머리는 자동차 조수석에서 앞 거울 내리면 밝은 햇볕 아래서

제일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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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화창

    2010년 4월 30일 at 2:27 오후

    임플란트가 무척 힘든 공사(?)라던데…….고생하셨네요!

    이는 못생겼어도 그래도 아직 내 이를 지니고 있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하얀머리 생겼어요? ㅎㅎ   

  2. Lisa♡

    2010년 4월 30일 at 2:44 오후

    화창님.

    네에~~흑흑….

    지금 박찬호에 정신팔려서
    잠깐 보다가 들어왔네요..ㅎㅎ

    임플란트 힘들지 않은데
    심을 때 좀 힘들긴 해요.
    윗니 앞이가 많이 힘드네요.   

  3. 김진아

    2010년 4월 30일 at 3:09 오후

    흰머리 뽑지 마세요 으흑..

    저도 흰머리 반은 뽑다보니 재미가 있어서요 ㅎ
    눈알도 쬐끔 돌아가게 되기도 하고 ㅎㅎ
    참…

    근데, 흰머리카락 자꾸 뽑다보면 대머리 될수도 있다쟎아요 글쎄,
    그 소리에 뚝,
    이젠 안뽑아요. 그냥 내비둔답니다.

    치과는 생각만 해도 무서워요 ^^   

  4. 추억

    2010년 5월 1일 at 12:26 오전

    흰머리 다 네 탓이라고 한 사람이 누구죠? 제가 손 좀 봐드릴가요? ㅋㅋㅋ, 청담 사카에 또 가지를 못했군요. 마음은 있었는데,,,근데 이번에는 독후감도 없고 행사를 조용히 치루었나봐요,,,임플란트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길 빕니다….   

  5. 밤과꿈

    2010년 5월 1일 at 12:35 오전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ㅋㅋ~

       

  6. Lisa♡

    2010년 5월 1일 at 1:39 오전

    진아님.

    저 이미 숱이 부족한데//
    그래도 뽑는 재미를….
    뽑으면서 검은 머리도 덩달아 뽑고..
    후후후////아무튼 이젠 자제할께요.   

  7. Lisa♡

    2010년 5월 1일 at 1:40 오전

    추억님.

    제가 잘 아는 사람이라
    제가 손봐도 됩니다.
    제가 손이 좀 큽니다.
    이 번 행사는 공식적인 행사는 아니고
    그냥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공식적인 행사는 3,6,9,12 월입니다.
    다들 오신 것도 아니고…ㅎㅎ
    그래도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시도 좋았구요.   

  8. Lisa♡

    2010년 5월 1일 at 1:41 오전

    밤과꿈님.

    마치 호호백발 할머니가 된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귀여울 것 같은데….이가 다 빠지고
    머리가 백발이 되어도 여전한 공주병?
    그렇게 말입니다.   

  9. 빈추

    2010년 5월 1일 at 2:14 오전

    치과치료..
    지~~잉~!
    이 소리가 가장 무섭습니다. 뽑으라는데 버티고 있죠.
    아직 염색 안하세요? 저는 몇년 됐는데..ㅜㅜ
    흰머리가 부쩍 늘어서 주체 못하던 시기도 잘 참아냈는데
    어쩔 수 없이 요즘은 두달에 한번 염색을 하고…안경도 쓰게되고
    ㅋ~, 늙어가는 소리가 들리죠.   

  10. Lisa♡

    2010년 5월 1일 at 6:29 오전

    빈추님.

    지잉~~+뿌지직+탕탕+ 뻐저적~~
    이 다 들리는 겁니다.
    앞 니 윗니는 엄청 아프네요.
    오늘 얼굴이 저 팔개되었어요.

    흰머리 이제 나기 시작하네요.

    염색은 되도록 안하려구요.   

  11. 데레사

    2010년 5월 1일 at 7:48 오전

    흰머리 자꾸 뽑으면 대머리 된답니다.
    그러니 그냥 두세요.

    임플란트, 나는 여섯개 심었어요. 그러면서 한 3킬로 불었지요. ㅎㅎ   

  12. Lisa♡

    2010년 5월 1일 at 11:00 오전

    아………..데레사님도

    저랑 같은 경우라시니

    위로가 됩니다.ㅎㅎ   

  13. 팩터10

    2010년 5월 1일 at 3:42 오후

    머리카락은 삼정법사요,
    얼굴은 저팔개라~~
    Lisa♡님 에잇~설마,
    임플란트가 저리 난해한 캐릭터를 만들려구요,,^ ^*
       

  14. Lisa♡

    2010년 5월 1일 at 11:35 오후

    크크크——증말 그렇게까지 되었으려구요.

    그러나 그러나 비스무리하게 되어갑니다.

    클났어요///이젠 여포(여자포기)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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