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극단적인격렬한 비난과 찬양의 대상이 되었던 책이 두 권있다.
하나는 D.H 로렌스의 <차타레부인의사랑>이고 나머지 하나는 블라디미르 나보코브의
<롤리타>이다.
물론 마르셀 프로스트나 제임스 조이스의 비난과 찬사와는 다르다.
블라디미르 나보코브는 이 책 한 권으로 역사상 영원히 남을 명성과 함께 흔히 우리가
말하는 소아성애적인 사랑을 일컫는 말로 롤리타 콤플렉스라는 말을 남겼다.
원래 롤리타 콤플렉스라는 말은 NYMPHET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요정이라는 NYMPH에서
따온 말이다.
요정처럼 어린 소녀를 동경하는 중년 남자들의 심리를 일컫는데 정신적으로 신경과민이
변태성욕적으로 표출 되는 것이라고 한다.
Pedophilia(소아성애) 라고 하는데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어릴 때 성추행 경험이 있거나
여성에 대한 분노로도 나타난다고 한다.
미국에서 거절 당한 롤리타는 파리에서 출간이 되는데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인 그레엄 그린의
서평으로 더욱 유명하게 되었지만 베스트셀러가 되자마자 발매금지가 되고 영국의회에서는 이 책을
놓고 논의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카톨릭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설이라고 판매금지를 주장했고 반면에 위대한 소설이라고 말하는 이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그럼에도 1967년 다시 미국서 출판되자 곧바로 10만부 이상이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바로 영화로 만들어서 명성을 절정에 올려놓았다.
1997년에는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으로 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Lo-lee-ta: the tip of the tongue taking a trip of three steps down the palate to tap, at three, on the teeth. Lo. Lee. Ta.”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허리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이렇게 시작하는 롤리타의 소설은 지금까지 저속하고 음흉하고 강박적이면서
불꽃이 되고, 영혼을 불태우는 은밀한 비밀처럼 사람들을 움직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러시아 귀족태생인 아버지로 인해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다.
영어로 된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어릴 적 받은 영어수업 덕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3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볼세비키 혁명때인 1919년 베를린으로 망명을 한다.
그 후, 영국의 캠브릿지 대학에서 프랑스와 러시아 문학을 했다.
그때 아버지가 피살되는 일을 겪기도 하며 1940년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된다.
그는 나비 연구가이기도 한데 특별히 푸른색 나비에 심취하기도 했다.
미국서는 웰즐리대학과 코넬대학, 하버드, 스탠포드를 거치기도 했는데
틈틈이 소설을 쓰고 발표했으며 1959년 코넬대에서의 마지막 강연을 끝으로 유럽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 후의 생활은 <롤리타>로 인해 작가로서의 명성을날리며 살아가는 세월이었다.
<롤리타>
주인공 험버트는 파리에서 태어나 연구차 미국으로 가게 되어 하숙을 구하게 된다.
하숙집이 마음에 들지않았으나 하숙집 주인의 딸인 롤리타의 모습에 반해 눌러 앉게 되고
롤리타를 곁에 두기 위해 하숙집 주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일기장에 롤리타에 대한 감정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어느 날 그걸 보게된 부인은
그 길로 뛰쳐나가다 교통사고 죽게되고 그는 롤리타와 거침없는 사랑행각을 한다.
그걸 눈치 챈 한 남자가 롤리타를 꾀어내어 정을 통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험버트는
그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 만다.
도주를 하다가 경찰에 잡히고 롤리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다가 죽고만다.
…..
험버트는 어릴 적 14살의 소녀를 알았으며 그녀가 그의 첫사랑이다.
가족과 함께 친하게 지내던 중 그만 소녀가 죽고만다.
그는 아픈 그 기억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은 채 어른이 되었고, 그 결과는 소아성애적
변태적인 남자로첫사랑 나이의 여자아이에게서만 애정을 느끼게 된다.
NYMPHET은 정조관념이 희박한 어린 여자, 혹은 조숙한 10대 처녀를 가르키는 말이다.
주로 그런 여자 아이들은 자기 자신도 성적으로 문란하며 결혼 후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4-50대 남자들의 애정도착의 상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우리 나라의 걸그룹들에 열광하는 중년남자들의 심리도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처럼 방송이나 기타 매체로 어린 소녀들을 성적으로 개방시키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한 번쯤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적인 기반은 전혀 없이 육체적으로만 부추기는 방송들은 수치이자 절망이기도 하다.
정신적으로 인생의 터전으로 갖추어 나가야 할 시기에 그저 성적 인형으로만 치부되어지는
어린 여성들은 한 번 더 자기愛를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비단 나만의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PHOTO:NAVER
douky
2010년 5월 2일 at 11:24 오전
최근에 이 책을 읽었어요.
그래서 더 흥미롭게 리사님의 ‘롤리타’ 읽었습니다~
사건과 사실 위주로 읽지 않고
세밀한 묘사에 집중한다면…. 비록 사랑의 ‘대상’이 비정상적이어서 그렇지
정말로 깊은, 치명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만 보일 법한 작은 부분까지
어쩜 그리 세밀하고 절실하게 표현을 하였는지…
그래서 이 책이…’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이구나.. 했어요.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요…
마지막 포스터의 여자는 ‘님펫’이라기엔 너무 성숙한 여인 같은 것이…
험버트에겐 매력적으로 안보였을 것 같아요.. ㅎㅎㅎ
Lisa♡
2010년 5월 2일 at 2:28 오후
덕희님.
요근래에 읽으셨군요.
마지막 포스터의 여성요?
맞아요===제가 그 영화보면서
저 여자 아이가 아주 성숙하더라구요.
험버트도 제레미 아이언스가 좀 안어울리는 것도 같고..
스텐리 큐브릭 감독 영화가 더 좋았다고 다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건 못봤어요,
책에서 받은 느낌이 더 맞을 겁니다.
박산
2010년 5월 3일 at 12:58 오전
리사님 최근 글이
너무 진지한 모드로 가는 느낌입니다
원래 진지-모드였던가요 ?
애초부터 얼핏 헤살한듯한 문장이지만
이내 독서의 깊이를 느껴 알고 있었지만
심도있게(?) 읽었습니다
화창
2010년 5월 3일 at 11:57 오전
위대한 작가에게 친일파다 뭐다 해서 쓸데없는 논쟁을 하듯이…….
소설의 작품성만가지고 작가를 평가하면 되지않나 싶어요! 저는 로리타 못 읽었지만…..
국가권력이나 종교, 도덕이라는 잣대로 예술과 소설을 억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요~~~
Lisa♡
2010년 5월 3일 at 2:37 오후
박산님.
헤살하다는 말이 왜그리 좋은지…ㅎㅎ
독서의 깊이 별론데…미안해라…
진지모드 아니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픈 것들이라…
같이 생각하자고요…추억으로…
Lisa♡
2010년 5월 3일 at 2:38 오후
화창님.
우리나라도 마광수 교수는 얼마나 고생을 했어요..
그러니 일단 시대에 맞는 걸 써야 편하고 아님 튀어서
선각자가 되던지…후후//그래도 지나치게 도덕에서
벗어나는 건 쩜…..
꿈꾸는 아이
2010년 5월 4일 at 9:31 오전
오랜만 입니다.
나는 오래전에 영화로만 봐서 그런지 다른 생각을 못했읍니다.
그저 여배우들의 옷을 벗은모습만 집중을 해서 보느라고..ㅎㅎ
책으로 읽지 못했서 깊은생각은 못했는데
마지막글은 공감합니다.
나도 그리 도덕적인 사람은 못되는데
방송에서 아직 어린 여자아이들이 어른들의 은밀한 몸짓흉네는 보기가 민망하죠..
섹시하다는 말을 하면 좋아라 웃고…
우리말로 표현하면 맛있게 생겼다는 말인데..
잘읽고 갑니다.
화창
2010년 5월 4일 at 10:53 오전
저 자신은 도덕의 잣대에서 넘어가는 일이 거의 없지만…..(음주운전 걸려서 면허정지기간중 단 1m도 운전안했어요! 5월 8일이면 해금)
예술가나 작가에게 평범함과 도덕의 굴레안에서 놀라고 하는 건 작품을 포기하라는 얘기가 되기도 할듯……
우리 직원들이 왜 목공방 사장님들(wood worker)은 성격이 날카로우냐고 불평을 하며는 나는"그 분들은 작품을 창조하는 예술가들인데 성격이 좋기를 바라면 안된다"고 말을 하지요!
Lisa♡
2010년 5월 4일 at 2:42 오후
꿈아님….
맛있게?
요즘 젊은 남자들도 맛있게 보이죠?
나이든 남자는 맛없어 보이구요……
어때요?
남자들 40ㅡ넘으면 맛없어 보여요,,,
그쵸?
남자나 여자나 같아요…아셨죠?
Lisa♡
2010년 5월 4일 at 2:43 오후
화창님.
자기 잣대로 그냥 …..재는 거요~~,
그게 최곱니다.
화창
2010년 5월 5일 at 1:36 오전
근데 이상한 잣대를 가지고 다니며 재는 사람도 있구요! 잣대라고 5cm도 안되는 작은 재로 이 광활한 세상을 재려 하는 도덕군자도 있으니 문제인가?
Lisa♡
2010년 5월 5일 at 1:51 오전
어………….철학적이당~~~후후
화창님같은 분만 있다면
세상이 훨씬 살기 좋아질텐데 말입니다.
꿈꾸는 아이
2010년 5월 5일 at 4:11 오전
허허 리사님 발끈 하시네..
본말의뜻이 심하게 왜곡되는 작금의 현실이 거슬려 몇자 적었는데..ㅎㅎ
마음이 상했나 봅니다..
불편한 마음을 푸시길 바랍니다
말이 나온김에 한마디하렵니다 공간 어지럽힘을 이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본말뜻이 심각하게 훼손된 행태중 하나가 민주 인데
民主 라는 말을 함에 있어
民이라 함은 국민을 지칭하는 말인데 국가가 없이 국민이 존재할수 있나요
물론 국민없이 국가 역시 존재할수 없지요.
主라 함은 어디에 주인을 뜻하겠읍니까
자기자신의 주인도 못되는데 국가의 주인행세를 할수 있겠읍니까.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民의 존재를 이야기 할때 초대대통령인 이승만씨를 배제하고
이야기 한다면 이것이 옳은 이야기 일까요.
자기자신의 주인이라 함은 최소한 배고픔은 없어야 자기자신의 주인이 되지않을까요
적어도 배고픔이 없어야 나라의 주인이 될생각을 하지않겠읍니까.
국민의 배고픔의 해결사를 이야기 할때 박정희를 빼고 이야기 하는것이 옳은짓일까요.
그런데 민주를 이야기 할때 이승만 과 박정희는 타도되어야할 대상으로 있지 않읍니까.
섹시라는 말을 사용함에 있어 지나치다는 말을 너무 심하게 강조한점도 있읍니다만.
본말뜻이 그러한데 아직 성년 과 미성년의 경계에 서있는 당사자를 면전에 두고
그것도 방송에서 할수 있는 이야기로써는 심각하게 부적절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가슴이 아픈데 당사자는 고맙다 하고 주변에 어른들은 웃고 환호를 합니다.
그것이 칭찬으로 사용될수 있는 단어인지 나는 심하게 혼란스럽읍니다.
나는 여성을 비하하려는 뜻은 전혀 없읍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여성을 비하할만큼의 사람이 못된다는것을 잘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아직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의 은밀한 몸짓 흉네내기가..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예술인지는 모르겠읍니다.
단맛을 즐기려고 설탕물에 밥말어 먹었어야 되겠읍니까.
혼자의 생각을 마음대로 지껄여 놓았읍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Lisa♡
2010년 5월 5일 at 4:17 오전
꿈아님.
발끈 아닌데….ㅎㅎ
괜찮아요.
제가 뭐 그 정도를 갖고 에이~~~
긴 댓글 고맙습니다.
제일 아랫단락은 저랑 생각이 똑같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뭐든 무슨 말이든 여성비하적인 말은
남자에게도 마찬가지라는 점은 살면서 느낀 것이지요.
남자, 여자 자체를 구분지을 필요없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근데 저 마음 전혀 안상했따요~~아셨죠?
덕분에 긴 댓글 수준있게 받아보니 좋은 걸요.
金漢德
2010년 5월 5일 at 10:16 오후
로리타는 철 없든 고딩 때 읽어
그 당시는 잘 모르고 나중에 금서라는 뉴스 본듯해요.
요즘 소아에 집착하는 성 도착자라 매도하는데 ..스토리는 리사글 보고 알았지만 나보코보는 이 소설로 일약 유명인이 됐조.
Lisa♡
2010년 5월 7일 at 2:23 오후
김한덕님.
예전에 읽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