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ar Ritz 와 Auguste Escoffier.
세자르 리츠는 1850년 스위스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13번째 아이인 그를 기를 힘이 없던 아버지는 그를 일찍 일터로 떠나보냈다.
당시 스위스는 마에스터 제도로 자격증이 없던 그는 마에스터 아래서 도제생활을 시작한다.
첫 번째 레스토랑에서의 도제생활을 포기한 그는 프랑스 호텔을 비롯 전 유럽호텔을 전전한다.
1889년 루퍼트 도일리라는 영국 재산가가 사보이 호텔을 지으면서 그를 총지배인으로 선택하게
되고 그는 그때 프랑스 최고의 전설적인 요리사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와 함께 간다.
여러 호텔을 경험하고 전전하며 어느 새 그는 명실상부한 호텔업계의 거물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1896년 그 유명한 파리의 리츠호텔을 짓는다.
당연히 세자르와 에스코피에는 함께였다.
얼마나 애착을 가졌냐 하면 완공후에도 문을 열지 않고 2년간 호텔 집기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전세계를 돌며 직접 모았다고 한다.
당시 여성들은 호텔바 출입도 삼가하는 때였는데 미래의 고객으로 여성을 점찍은 세자르는
여성취향의 살구빛 장식품들에 무척 신경 썼다고 전해진다.
오귀스트 에스코피에는 7800개에 이르는 프랑스 요리를 하는 전설적인 인물로 그는 늘
고대요리책을 끼고 다니며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곤 했다.
그의 요리를 집대성한 책은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요리책으로 많은 요리사들에게 필독서이다.
늘 단순한 요리를 하라~가 모토인 그는 그의 요리를 맛보고 감동한 빌헬름 2세가 그에게
소원을 하나 말하라고 하자 과감하게도 당시 프랑스 영토였던 알사스와 로렌 지방을 프로이센 전쟁에서
승리한 독일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 폐하 알사스와 로렌을 돌려 주세요" 라고 했다.
그가 만든 쇠고기 요리를 맛본 찰스 2세는 너무맛이 좋은나머지 어느 부위냐고 물었다.
오귀스트가 허리부분이라고 하자 손수 이름을 붙여 계급을 내려주었는데 <Sir> 라는 명칭을 붙였다.
지금 우리가 맛보는 Sir loin Steak가 그것에서 유래되었다.
리츠호텔은 근래 소설 속에서는 로버트 랭던이 묵었던 곳이고
유명세를 더한 건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그때 호텔의 주인이였던알 파예드가
파파라치 사고로 목숨을 잃을 때 함께 묵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에드워드 7세, 심프슨 부인과 윈저공, 여러 나라의 왕들을 비롯
코코샤넬, 프루스트,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인 피츠 제랄드..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명사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고 지금도 최고의 호텔이다.
1979년 이후부터는 이집트 영국인인 알 파예드가가 지금의 주인이다.
알 파예드는 세자르를 능가하는 우아함과 세련된 심미안을 가진 이로 무려 9년에 걸쳐
리츠를 재탄생시킨다.
그가 9년에 걸쳐 리노베이션으로 들인 비용은 리츠를 여러 개 사고도 남을만큼의
비용이라고 한다.
세자르가 사들여서 정성을 들인 집기들은 박물관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리츠의 룸은 유명인들의 이름이 붙어 있는데 샤넬방은 샤넬이 직접 당시에 상하이 등에서
구해 온 가구들로 장식되어있다.
160 여 개가 넘는 리츠의 방들은 1/3 이상이 스위트 룸으로 운영된다.
세자르
오귀스트는 당시 세계적인 오스트레일리아 가수였던 넬리 멜바를 위해디저트를 만들었는데
아이스크림과 복숭아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라스베리와 시럽을 얹고 은을 입힌 아몬드를
올려 이름을 피치멜바 라고 붙였다.
그 디저트는 지금까지 여성을 위한 디저트 중에 제일 유명한 세계적인 디저트이다.
이나경
2010년 5월 13일 at 4:16 오전
어찌 이리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들려주시는지요? 리사님 덕분에 제가 어디가서 잘난척하기가 참 좋아진 듯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억력이 없어 돌아서면 다 까먹는 그 부분만 해결할 수 있다면… 즐거운 하루 되세요.
Lisa♡
2010년 5월 13일 at 6:23 오전
나경님.
조금만 요리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약간만 리츠호텔이나 파리에
관심이 있다면 까먹지 않으실 겁니다.
잊고 있다가도 어디선가 누가 비슷한
이름만 나와도 이해할 수 있음을…ㅎ
오현기
2010년 5월 13일 at 4:29 오후
웃는돌 잘읽고 가요!
Lisa♡
2010년 5월 13일 at 10:12 오후
갔어요?
분명 웃으면서 가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