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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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을 캤다.

민들레, 돌나물, 돌미나리까지..

동네 할머니가 돌미나리가 있냐면서 내 스텐 그릇 안을 보시더니

"나물도 이쁘게도 캤네" 하신다.

가지런히 놔야 하는 버릇이 나물캐는데 까지.

자녁 상에 돌나물을 맛있는 초고추장을 얹어서 내었다

맛보니——–음——–맛있다.

민들레는 지난 번에는 생으로 먹었는데 이 번엔줄기까지

캐었으니 살짝 삶아서 물에 불려 독소를 빼고 무쳐 먹을 예정이다.

돌미나리는 생으로 겉절이식으로 돌나물과 같이 섞어서

무치면 맛있다.

5월의 식탁은 자연으로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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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가 펴낸 책을 읽고 있다.

프랑스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다.

왜 프랑스 여성들이 특별한가를 캐는 중이다.

그 책을 펴낸 친구의 내친구는 나와 자주 영화를 보고 자주 책을 바꿔 읽는다.

친구 중에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영화를 보는 친구가 셋 있다.

그 중에 ㅎ는 거의 모든 영화를 섭렵한 영화광이다.

아무도 모르는 영화를 거의 다 봤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나온 브라더스의 경우도 누가 이야기하면 아..그거

독일감독이 예전에 만든 영화인데 리메이크했어요~~라고 즉석발언을 한다.

과연 영화광답다.

나는 그녀와 같이 영화에 관한 수업을 부단히 들었다.

우리는 찾아 다니면서 강의를 듣고 또 찾아서 영화를 본다.

나머지 한 명인 ㅎ는 조용히 섭렵하는 스타일로 책을 무지 읽는다.

물론 번역가라서이지만 책에 대해서는 지지 않는다.

우린 언젠가 영화에 대한 책을 펴낼지도 모른다.

물론 주로 ㅎ가 알아서 하겠지만…또 외국에 오래 산 다른 ㅎ가 한 감당하겠지만.

그런데 그녀는 프로방스 가자더니 왜 안가는거야?

나머지 ㅎ가 가지말라고 어찌나 목을 매던지…(경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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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을 산책하다보니 참 아름답다.

작은 미물들에 하나하나 어쩌면 그리도 생명들이 가득한지.

토끼풀을 밟으며 미안하다고 했다.

여기저기 민들레는 씨를 동그마니 만들어 날릴 채비를 하고있으며

사이사이 토끼풀은 반지와 팔찌를 만들만큼 자랐다.

작은 벌레들은 여기저기 줄기에 붙어서 기생을 하고

군데군데 숨어있는 산나물들은 나 여기있소..하는 말을 걸며

바람은 산들, 햇살은 고요했다.

연두는 음영을 달리하며 바람을 즐기고 햇살과 대화를 나눈다.

평소 눈여겨 보지않았던 많은 잡초들조차 그렇게 이쁠 수가.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이젠 풀조차 친해져 가는 것일까?

작은 야생화들이 귀하게만 여겨지니 마음에 둔탁한 엉덩이조차

가볍게 살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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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에 펀드를 손해보고 해약한 후

재빨리 금펀드에 돈을 재투자한 리샘이 생각난다.

다시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든 생각이다.

난 러시아펀드, 유럽펀드에서 내리 손해를 보고 일단은

더 이상은 돈이 들어가지 않게 잠궈두는 바보짓을할 때 그녀는

얼굴도 이쁘고 S라인에 영리하기까지? 혹은 운이 좋기까지?

주변의 누군가가 금으로 갈아타라고 했다고 분명히 말했다.

에구..자꾸 들어가는 돈에 있는 돈마저 내리막에 꽂혔으니

이 일을우짜나….

끙~~ 그래도 왜이리 즐거운 거야?

아무래도 성격 탓이다.

성격을 좀 더 진지하게 바꿔볼 필요가 있음을—

진지모드로 변형합니다.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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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1. 네잎클로버

    2010년 5월 13일 at 3:33 오후

    영화광 삼총사(?)가 언젠가 펴낼지 모를 책..
    많이 기대됩니다. ^^

    그리고..
    리사님 진지모드로 안바꾸셔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써놓고 보니 요거 영화 제목이네요.ㅎㅎ)   

  2. 참나무.

    2010년 5월 13일 at 3:43 오후

    사진이 넘 좋네요 …실물조다 더 생생~~
    사진전 출품해도 상받겠어요

    아까 뉴스 보니 남의 사진 내고 돈만 주면 1등시켜준다는데…
    뭐 어제 오늘 일 아니지만서도…;;

    저도 봄나물 많이 먹고있어요 곰취 넓은 건 쌈싸먹고
    부드러운 건 나물해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고..기타등등
    돗나물 강된장 끼얹어 비빕밥 해먹어도 맛나고
    그래서 살은 더 찌고…ㅎㅎ

       

  3. 배 태윤

    2010년 5월 13일 at 3:59 오후

    제일 위의 나물사진보고 군침도니 아마 내 전생이 소였나 봅니다. ㅎㅎㅎ
       

  4. 김진아

    2010년 5월 13일 at 4:07 오후

    무무님 취나물 비빔국수 해먹어 보았어요.
    얼큰한 청양고추 송송 썰어 넣어서 얼큰하게요.

    내일은 돌나물비빔밥을 해봐야겠는걸요 ㅎ

    이렇게해서 내일의 찬거리 고민하난 덜고 갑니다. ^^

       

  5. 김삿갓

    2010년 5월 13일 at 5:56 오후

    나물의 독소 없에는 대는 아마 소금이 화학적으로 제일 그 역활을 할걸요?
    그런데 저는 그 민들레 없애느라 비싼 제초제 까지 뿌리면서 없에는데도 워낙
    번식력이 강하여 계속 나온는데 저도 캐서 나물이나 해먹어야 겠습니다. 어떻게
    나물 하는거죠? 저는 여지껏 못 먹는걸로 알고 있었고 어떤 분이 민들레 약 효과가
    좋고 나물 무쳐 먹는다 해서 못 믿었었는데… 흠 리사님이 그러신다면 당근 믿고
    저도 한번 만들어 먹어 보려고요. ㅋ

    제가 아는 블란서 여자들은…내숭 없이 괭장히 리버럴 했던것 같습니다. 젋어서 샌프
    피어39 이란데서 우연으로 만나 잠깐 사귄적이 한번…그리고 또 친구 소개로 또 한번
    잠깐 사귄적이 있었는데… 제가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 하고 놀랄 정도로 화통
    했던것 같았습니다. ㅋ 내숭은 아마 한국 여자들이 젤 많이 떠는것 같음. 이크 이러다
    돌맹이 날라 올라… 후다다닥…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   

  6. 안영일

    2010년 5월 13일 at 6:17 오후

    위의 돗나물과 미나리 컵에 맹물을넣고서 줄기를 담가놓으면 (2-3일에한번 물을갈아줄것) 한 1주일 지나면 뿌리가 돋습니다, 그러면 땅에심는데 돗나물은 장미꽃이잘되는 아래에 미나리는 습한땅에 심으면 (화분도무방함) 잘자라며 사진의 돗나물 집에 잔디처럼자라서 물김치 한번해먹고 내가좋아서 밀보리도 화초로 심으면 뿌리채뽑아버리는 우리식구 올해에는 자연딸기를 먹이려고 황소딸기넝쿨 몇년을 길렀는데 하루는 안보여서 보니 식구가 몽당 잘랐더군요 너무성해서 나무들과 화초가 못자람다고 참으로 어긋장나는 우리부부 그래도 실쿵실쿵 사는것 생각해보면 신기하기마저 함니다, 몇달째주는 술배급 와인석잔 (오후5시)이 어느땐 맛이전혀달라서 물어보니 , 여태는 이태리제품이엇은데 독일제한번 가져왔다나 야 그런데 포도주맛이 나라마다 틀리구나 햇더니 (비행기를 태웠죠)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다 틀리다고들 한다나 그래서 앛으로는 전세계의 포도주를 두루두루 섭렵하여 마실것같습니다,딸놈 회사의 재택근무도 사표를 내고 애둘 학교 교육에만 매달리는것같습니다, 혹시 복이터지면 손주놈하나 더생기면 –생각만해도 너무좋아서 웃음이납니다, 아침 저녁 내방이나 나있는곳에와서 긋나잇 뽀뽀 해주는 손주들 지금은 완전희 이놈들에게 취해서 사는것같습니다,인생의 모든 O. X 젊어 힘이있을때 이야기입니다, 그매듭을 없이 술에 술탄듯이 물에물탄듯이 살아보는것또한 한 경지의 사람으로 생각함니다,**씨애틀쪽의 사둔을만나들은 이야기입니다, 봄에 그곳에는 산나물을캐러 한국여자분들이 혼자많히들가나봄니다, 그런데 들리는소식에 백인아제들이 보시를 하는분들이 있다나봄니다, 그이야기가 교포신문에 낫는데도 많은 여자분들이 즐겨서 봄에홀로 나물케러들을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읍니다 오히려 경찰들이더나쁜사건이라도 날가보아서 봄에 경찰들이 나물케는것못케게하고 상주를 한다는이야기를 들은 기억입니다, 매년 여태까지는 아이들편에 그곳의 산나물을 저희집과 나누어 먹고있읍니다,지난주인가 조카하나의 결혼식을앞두고 한국적인패물을 해주려는지 식구 고리떨어진 금패물 수리는 못하고 한 2000$ 받고 집에와서 생각하니 요새 금갑이 좋긴하구나 했읍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한번 심전도 검사와 피검사 해보는것도 미리예방을하는 사는법입니다, 건강 하십시요.    

  7. Lisa♡

    2010년 5월 13일 at 10:21 오후

    네클님.

    요새는 오래된 영화 공부를 하는데 아무래도
    유명감독들 작품은 지금봐도 질이 떨어지지 않아요.
    오랜 필름들은 거의 부식이 되어 없어지고
    현재 우리가 공부할 수 있는 영화들은 나머지 30%
    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본 영화는 그 중에 꼽으라면 골라야해요, 그만큼 없어요.
    친구 ㅎ는 어찌나 많이 보고 DVD를 소장까지..근데
    절대 안빌려줘요..ㅎㅎ
    켄터베리주교 이야기를 줬는데 아직 안봤다고 하면서…느려서..
    아마 책내면 재미있을 거예요.   

  8. Lisa♡

    2010년 5월 13일 at 10:23 오후

    참나무님.

    풀밭 사진인데 좋네요–저도.

    사진전 이야기는 아마 오래되었을 겁니다.
    스포츠계도, 교육계도 사진도 예술도 시도 소설도
    그들만의 관행이라는 게 있나봐요.
    끼리끼리 해먹는…우리나라만 그럴 겁니다, 아마.

    돌나물에 강된장 넣은 비빔밥//괜찮네요.
    저는 그냥 샐러드로만 먹거든요.
    물김치하면 살아있지않고 해서…
    어제곰취인가하고보니 비스무리한 것이 있더군요.
    저도 곰취 아주 좋아합니다.
    어제도 낮에 곰취를 강된장하고 먹었어요.   

  9. Lisa♡

    2010년 5월 13일 at 10:24 오후

    배태윤님.

    나물이 특히 한국의 산나물이 소원이군요.
    어쩌냐 부치지도 못하고…말입니다.
    외구생활 오래하다보면 이런 생생한 봄나물에
    군침이 도는 건 확실하게 이해됩니다.   

  10. Lisa♡

    2010년 5월 13일 at 10:25 오후

    진아님은 먹는 메뉴라면 짱입니다.
    무무님 취나물 비빔밥요?
    나도 해먹어본다는 게…그러고보니
    취나물 말린 거 있어요.
    물에 불려서 무쳐봐야겠어요.   

  11. Lisa♡

    2010년 5월 13일 at 10:27 오후

    삿갓님.

    생으로 샐러드해먹어도 되고
    고등어나 생선 지질 때 같이 해도 괜찮아요.
    그리고 삶아서(대는 특히) 여러 양념을
    무쳐서 드셔보세요.
    몸에 좋은 건 특히 흰민들레입니다.

    프랑스여성들 상당히 리버럴하지만
    거기에 나름대로의 철학도 있어요.
    그때황홀했겠네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없는 모드야
    걍…놀고 끝나는 거겠죠?
    아무튼 제가 말하는 프랑스 여성이란
    그런 리버럴 함 보다는 추구하는 게
    있는 지적인 여성들이지요.
    앞서가는 멋진 여자들요.
    일반적인 여자, 남자야 천지잖아요.   

  12. Lisa♡

    2010년 5월 13일 at 10:29 오후

    안영일님.

    세계와인 두루 섭렵하시고 품평회 한 번 하세요.
    ^^*
    따님이 재택까지 그만두고 교육에 매달린다니 머잖아
    그 집안에서도 하버드나 MIT천재 나올런지도…ㅎ
    요즘 금값이 하늘을 찔러요.
    아 10만원할 때 거의 다 팔았는데 그래도 2냥 정도 남아
    있는데 이즈음 팔까 고심 중입니다.   

  13. 김삿갓

    2010년 5월 13일 at 10:59 오후

    어 첫번쨰 만난 여자는 학생이 나름대로 세계를 공부하려고 왔었고… 친구 소개로
    만난 두번째 여자는 나름대로 지적이고 앞서 가는 사람이 였었는데… 아무리 지적
    이라도 남녀가 문닺고 있을땐 또다른 차원이지요. ㅋ 암튼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달라지는 건 확실합니다.

    민들레는 번식율이 정말 강하니 그냥 커다란 화분 같은데다 키워 봐야 겠네요. 잔디에는
    제초제가 들어 가서 조금 찜찜 함니다…요즈음엔 비료에도 민들레만 죽이는 제초제를
    섞어 파는데… 잔디는 그냥 그대로 놔두고 잎사귀가 잔디보다 큰것만 죽이더군요.
    민들레 그 허연 진의 냄세가 고역이라 살라드는 못 먹을것 같고… 나물 고추장 양념해서
    한번 먹어 봐야 겠습니다. 좋은 시간 그리고 즐거운 날이 되시길…. 구~우벅 ^_______^   

  14. 빈추

    2010년 5월 13일 at 11:05 오후

    출근해서 음악방송 틀어놓고 2~30분동안 차 마시며 이곳저곳 들락날락.
    아침을 분명히 먹고 나왔건만 곰취며 민들레 미나리 이야기를 하시니
    다시 배속이 허전해집니다.
    특히 곰취는 매년 요맘때즘 강원도 양구에서 택배로 배달해 먹거든요.
    집에 아직도 남았을텐데 늦게 들어가서 안주나??ㅋ
    아~! 근무시작 음악 나옵니다. 진지 모드로 바뀌는 시간.
    좋은 하루되세요~!   

  15. Lisa♡

    2010년 5월 14일 at 12:31 오전

    삿갓님.

    허연 진은 빼세요…
    삶으면 되는 거긴 줄기부분이고
    이파리부분은 샐러드로 충분!!   

  16. Lisa♡

    2010년 5월 14일 at 12:33 오전

    빈추님.

    진지모드로..
    진지상 모드로..후후

    나물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국이 많던데..
    맞나?
    곰취를 살찍 삶아서 강된장에 싸서 먹어도 되고
    삼겹살 먹을 때 같이 먹어도 좋더라구요.   

  17. 지안(智安)

    2010년 5월 14일 at 2:13 오전

    오랫만에 들렸어요.
    사진빨이 쥐기오~~
    조블에서 사진학 강의는 안되나욤?
    Lisa 그대가 한다면 더 재밋을거 가튼디.
    영화공부까지 하는거 같으니 기 죽어서리..ㅠㅠ
    나 브라더스 올렷는데 내려야 되남?   

  18. 빈추

    2010년 5월 14일 at 4:46 오전

    진지상 모드…저도 그말이 스쳐 지나 갔었는데요.
    나물을 좋아하긴 하는데 진국은? 아..처가에서는 맞다고 할꺼고
    본가에서는 당치도 않다고 할꺼니까 글쎄요??ㅋ
    저는 곰취를 삶기도 하지만 그냥 생으로 우걱우걱 한답니다.
    집사람이 곰취지를 만들기도 하지만요.
    간장에 담근 엄나물지도 반찬으로 올라오기도 하죠.

    팀별 간담회를 핑계로 점심시간마다 공장밖으로 나가서
    3일내내 중국집 볶음밥으로 점심을 했더니 속이 니글거립니다.ㅎ.

    이곳으로 오기전에 위 지안님의 브라더스 읽고 왔는데
    갈등을 하시네요. 남들 영화 보고싶게끔 만드시고 말이죠.ㅎ

       

  19. Lisa♡

    2010년 5월 14일 at 12:04 오후

    지안님.

    사진이 만약 좋다면

    그건 어쩌다 소가 뒷걸음질 하다가…히히

    브라더스요?
    아마 지안님이 올리셨으면 모르긴해도
    엄청 잘 쓰셨겠지요.
    가서 일거야쥐…   

  20. Lisa♡

    2010년 5월 14일 at 12:05 오후

    빈추님.

    저…곰취지 알아요.
    좋아합니다만 만들 줄은 몰라요.
    그리고
    엄나물지 그거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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