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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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아 차일드(1912~2004)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디나 출신.

상류층 출신.

키 188cm, 신발 사이즈 275mm.

엄마-농구선수 출신, 본인도 스미스대학시절 농구선수로 활약.

아버지-키가 너무 커서 별명이 Big Joy였다.

남편-Paul Child

그녀는 남편을 인도네시아 실론에서 만난다.

그는 댄디한 남자였다고 술회한다.

쥴리아 차일드는 2009년 영화 Julie & Julia 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차일드역에 메릴 스트립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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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몽 블랑이라는 이가 말하길 "정치적, 문화적 교육적, 생물학적..

이렇게 다 따져도 프랑스 요리는 그 제일 위에 있다" 고 말했다.

프랑스 사람들의 요리에 대한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다.

프랑스 전체의 관광수입 중에 관광객들이 프랑스에서 쓰는 식도락비가

전체 수입 중 1/4에 해당한다고 하고 그 비용은 자그마치 한 해에

180억 유로라고 한다.

파사디나에서 프랑스라고는 가보지도 못한 그녀가 생각한 프랑스는

아돌프 망쥬(배우)라고 하는 젠틀맨 풍의 남자들만 있는 줄 알았고

자기동네에서는 프랑스에 대한 평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그녀 아버지는 프랑스를 가리켜 음흉하고 더러운 놈들이라고까지

표현했으며 프랑스 여자들은 섬세하고 남자관계가 복잡하다고 생각했단다.

미국사람들이 프랑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알 수 있다.

반면 프랑스 사람들도 미국에 대해서는 무식한 나라라고 말한다.

미국인인 그녀가 어떻게 전대미문의 베스트셀러 프랑스 요리책을 낼 수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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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남편 폴 차일드는 외조의 일인자로 알려졌는데

키가 유난히 큰 그녀를 위해부엌을 그녀에 맞추어 제작도 해주었다.

(그녀의 부엌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어 현재도 관람이 가능하다)

OSS라는 미군 정보부에 다니다가 10년 연상의 남편을 만났다.

1948년 뛰어난 미각과 감각적이던 폴이 파리로 발령이 나면서

그녀와 프랑스의 인연이 시작된다.

처음 노르망디의 르아브르 항에 도착해서 파리로 운전해서 가던 중

루앙의 한레스토랑에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때 그녀가 프랑스 요리에 눈을 뜬다.

세상에서 먹어본 요리 중에 최고였다고뉴욕 타임즈 인터뷰중에 회상했다.

그녀는 7년간 파리에 머무는데 중년의 나이에 코르통 블루에 입학해서 괄세를

받으며 요리를 배우게 된다.

거기서 그녀는 요리를 먹는다는 개념에서 다른 차원으로 체인지했다고 한다.

양파썰기를 못해 핀잔을 받는 그녀는 그날밤 수십개의 양파를 썰며 노력을 했다.

워낙 사람들과 식사하면서 와인을 즐기는 부부는 요리가 생활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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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프랑스에서 살면서 미국시장을 겨냥해 요리레시피를 쓰던 두 연상의 친구를

만나면서 그녀들의 레시피 모으기가 시작되고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게 되지만

유명한 출판사 편집장을 만나면서 734 페이지에 달하는 요리책이 탄생하게 된다.

제목을 워낙 잘 정해서 책이 더 유명해지기도 했고 (Mastering The Artof French Cooking)

당시 백악관 안주인이던 재클린이 요리사들을 프랑스인들로 채용하면서 미국에서

프랑스요리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와인의 대명사인 몬다비와 함께 와인요리학교도 설립했으며 방송에 고정으로 장기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녀는 버터광으로 유명한데 프랑스의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미국에서도 최고의 훈장을 받았다.

코믹한 목소리와 어눌한 행동의 그녀를 거의 비슷하게 흉내낸 메릴스트립의 포스도 알아줘야 한다.

쥴리아 차일드처럼 운이 좋은 여자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좋은 환경, 멋진 남편, 이국적인 생활과 그 속에서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

그리고 그 후에 펼쳐지는 인간관계와 갈수록 얻어지는 명예와 인기를 생각하면…

"모든 것은 세월과 함께 사라져간다…그래서 자료를 남겨야 한다"

쥴리아 차일드의 명언이다.

8 Comments

  1. 웨슬리

    2010년 5월 19일 at 9:41 오후

    매주 토요일 아침 공영 방송에서 프렌치 셰프 자크 페핀과 함께 ‘줄리아와 자크’라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던 생각이 납니다.

    둘이 손발이 안맞으면 ‘거, 대강 해요’ 라며 뭐든 대강 썰어 냄비에 확 던지던 그녀가…

    자크의 항상 진지한 표정과 헤비 불어 액센트, 줄리아의 코믹한 표정과 혀짧은 발음이 희한하게 어울리며…   

  2. 오공

    2010년 5월 19일 at 9:44 오후

    쥴리아의 명언에 발맞춘 리사님 블로그^^

    좋은 아침~   

  3. Lisa♡

    2010년 5월 19일 at 10:14 오후

    웨슬리님.

    자크 페핀요?
    이름도 멋지네요.
    쥴리아..행동 웃기죠?
    이상한 행동들..닭고기도 마음대로 막 쳐대는..
    그런 모습에서 사람들이 더 좋아했는지도..
    코믹하죠…코믹.   

  4. Lisa♡

    2010년 5월 19일 at 10:14 오후

    오공님.

    나도 쓰면서
    잠시 나도 그런걸까…했답니다.
    어쨌든 자료라기보다는
    일단 기록이라고 해도 머…후후   

  5. 아로운

    2010년 5월 19일 at 10:59 오후

    You are the butter to my bread. (paul)

    Is there anything better than butter? (julia)
       

  6. Hansa

    2010년 5월 20일 at 12:51 오전

    요리는 일종의 예술인 듯.
    미술관 레스토랑 순례를 얼른(더 늙기 전, 미각이 살아있을 때) 떠나야 하는디,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하하

       

  7. Lisa♡

    2010년 5월 20일 at 1:19 오전

    아로운님.

    당신은 어때요?

    버터 말입니다.

       

  8. Lisa♡

    2010년 5월 20일 at 1:19 오전

    한사님.

    정말 마음 먹고 부인과 함께 떠니보세요.

    열심히 일한 당신 … 떠나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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