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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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를 봤다.

전석이 매진이었다.

가기 전에 살펴 본 바로 별이 3개라 그다지 기대를 하지않고

그냥 스펙터클함이나 배경을 보러갔다.

재미있었다.

무엇보다케이트 블라쳇이 화면을 꽉 잡았다.

러셀크로우와 함께 매력적인 남녀를 본다는 건 즐겁다.

로빈이의적이 되기 전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마리온역의 케이트 블란쳇의 역이 마음에 든다.

여성으로 그 시대 배경과는 맞지 않지만 용감하고

권위적이지 않고 이쁜 척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자 뒤에 숨어서 약한 척 하는 여성이 아니라 의연하고

영리하고 나설 때를 안다는 게 넘 마음에 든다.

딸 이름이 마리온이라하면 어울릴텐데…하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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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콩을 불렸다가 삶아서 콩국을 매일 마시기로 했다.

그것만으로도 건강은 일단 상승할 것 같아서이다.

그게 곧 비지이기도 하니 가끔은 비지로도 활용하고..

백태 유기농을 사려고 하니 알이 좀 작다.

내일 하루 더 살펴보려고 아직사질않고 집에 있는 걸 갈았다.

천일염으로 간하니 확실히 맛있다.

백태를 보러가서 12가지 곡식섞은 혼합미를 다시 샀다.

본래 쌀을 조금사서 여러가지 곡식을 골라서 섞었는데 오늘은

그냥 혼합미를 유기농으로 샀다.

먹거리에 이렇게 신경쓰이니 사실 경제가 편치 않은 건 사실이다.

일단 농약이 적게 친 건 비싸니까..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앞으로농약이 덜 쳐진 모든 작물은 더욱 비싸질 것이다.

생활이 나아지면 자연히 그런 걸 찾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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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러 나가기 전에 도시락 반찬을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서핑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지 새로운 게 없다는 것이다.

일단 몇 개 적어보기는 했는데 쌈빡하게 이 거다 싶은 게 없다.

내가 개발해야하나 하는 마음도 생긴다.

부지런해야 그런 일도 가능한데..좀 게을러서…어떨지..

예쁘게 할 자신은 있는데 종류를 개발하는 문제는 쉬운 게 아니다.

이렇게 저렇게 다 만들어보고 학습을 거쳐야 탄생하는 일이라..고민 중.

요리를 배우러 다닐 때 야채기름이나 야채간장을 만들어서 쓰곤 했는데

어느새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는 습관이 되었다.

다시 슬슬 야채간장도 슴슴하게 만들어 냉장보관시키고, 야채기름도 만들고

쯔유도 만들어 볼 예정이다.

소스개발도 좀 해야겠다.

다 블로그에 올릴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한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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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요즘 LA 갈비를 저렴하게 팔고

(보통 가격보다 100그램당 1000원 정도 저렴하다)

연어를 30% 정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노르웨이 직송으로 싱싱한 연어회를 맛볼 기회다.

연어를 좋아하는 아들생각이 간절하다.

약24000원 정도의 연어를 13800원을 주고 사왔다.

달콤하고 살살 녹는다.

예전에는 훈제연어에 이것저것 해서 먹었지만 그냥 회만

먹는 맛도 썩 괜찮다.

요근래에는 고기를 많이 먹지않아서 일부러LA갈비도

사서 먹었는데 품질이 괜찮다.

한동안 요리에 손을 놓고 살은 편인데 슬슬 요리에

다시 신경을 써볼까 한다.

아이들도 올 때가 되었고 요리에 신경을 쓰면 열심히 사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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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1. 김진아

    2010년 5월 23일 at 3:04 오후

    경기도 광주에 있는 성당에서 직접 간장과 된장을 만들어 팔아요.
    지난번 바자회에서 처음 보았어요, 가격이야 일반 간장 가격보다 다소 비싸지만
    야채랑 밥에 간장을 넣어 비벼 먹길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큰맘 먹고 사서 맛보았는데
    깔끔하니 매우 좋았습니다. 그곳 신부님이 신자들과 직접 만드세요 ㅎ

    도시락반찬이 거기서 거기인것 같은데,
    아무래도 집에서 직접 만드는것이 제일인것 같아요.

    리사님 도시락만들기 올려주세요. 네?   

  2. Lisa♡

    2010년 5월 23일 at 3:09 오후

    그럴께요.

    그 된장 전번 주세요.   

  3. 리나아

    2010년 5월 23일 at 3:12 오후

    그 간장 된장 전번 나도 줄수있어요?   

  4. 김삿갓

    2010년 5월 23일 at 5:42 오후

    매일 아이들 도시락… 너무 스포일 시키는것 아냐요?? ^________^ 저 같으면 그냥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샌드위치나 스스로 만들어 가라 할텐데. ㅋ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들어 주면 딱 일 것 같기도 하고요. 메뉴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각 나라마다
    의 음식을 월-금 까지 정하고… 거기에 맞게… 그러니까 월요일은 이탈리안…
    스파게티, 라쟈니아…, 화는 일식… 새우 뎀푸라 돈부리, 교쟈, 테리야끼…수는 중국식
    텅수육, 차우멘, 오이스터 쏘스 비푸(아님 새우) with 브로콜리,,, 목요일은 한식… 김밥
    소쎼지 복은것, 어묵 복은것 (김치는 기본이고…ㅋ), 금요일은 기타… 타코,
    카레, 룸피아, 샌드위치…등등

    건강 음식 하면 야채가 많은 우리나라 음식 인데 다만 문제 점이 있다면 너무 짭니다.
    그렇타고 안먹을수도 없고…소금이 혈압에는 치명적이라 하던데…

    좋은 한주 시작 하시고… 언제나 즐거운 시간 되세요. 구~우벅!! ^________^    

  5. 고운새깔

    2010년 5월 23일 at 8:29 오후

    전번이 뭐예요?   

  6. 오공

    2010년 5월 23일 at 9:45 오후

    리사님 레시피 무조건 올려 줘요!!!!!…미리 땡쓰~   

  7. Lisa♡

    2010년 5월 23일 at 10:02 오후

    리나아님.

    필요하죠?
    ㅎㅎㅎ…
    지난 번에 받은 것 같은데
    따로 기입을 해놓지 않아
    이럴 때 성격드러난다니깐요.   

  8. Lisa♡

    2010년 5월 23일 at 10:08 오후

    삿갓님.

    우리나라 음식 짜다는 말은 옛말입니다.
    아마 제가 한 음식을 맛보시면 싱겁다고
    하실 겁니다.
    요즘은 짠 음식은 누구나 다 사양이랍니다.

    근데 삿갓님이 말하시는 음식은 먹으면
    바로 뚱땡이로 간은 지름길같아요.   

  9. Lisa♡

    2010년 5월 23일 at 10:09 오후

    고운새깔님.

    전번은

    후후후…

    전화번호의 준말입니다.
    표준어는 아니랍니다.
    열심히 공부한다..는
    참고로 열공이라고 하지요.ㅎㅎ   

  10. Lisa♡

    2010년 5월 23일 at 10:10 오후

    오공님 때문에
    신경쓰이게 생겼는 걸요.
    맛없거나 일반적인 것 하면
    뭐 별 거 없구먼,,,하고
    투덜거릴게 뻔해서..으째?
    혹시 하다가 특별하다 싶으면
    아니면 이건 좀 괜찮다 싶으면..
    그때—   

  11. 밤과꿈

    2010년 5월 24일 at 1:39 오전

    강추는 강력추천,
    냉무는 내용 무(無),

    오리지날은 오리도 지랄하면 날 수 있다^^*ㅋㅋ   

  12. Hansa

    2010년 5월 24일 at 1:52 오전

    로빈훗, 아들이 보고나더니 생각보다 재미있다더군요. 하하
    자제분들이 귀국하나봅니다..

       

  13. Lisa♡

    2010년 5월 24일 at 2:01 오전

    밤과꿈님.

    친절도 하셔라..

    오리무중은요?
    오리가 무아밭에서 중심을 잃고
    헤맨다?
    ㅋㅋㅋ/////즐감도 있네요.   

  14. Lisa♡

    2010년 5월 24일 at 2:02 오전

    한사님.

    괜찮아요.
    로빈이 어떻게 의적이 되느냐까지의
    과정을 그린 건데…노팅엄의 산 속 경치가
    장관이고..의상이랑 블란쳇보는 재미가 있구요.
    멋진 대화랑…의리..우정이런 거 나와요.   

  15. 오공

    2010년 5월 24일 at 3:01 오전

    특별난 것은 만들기 까다로워서 그림에 떡일 가능성이 높자나요.

    그래서 맛없거나 일반적인 것도 모두 환영!!!

    뭘 해 먹어야할 지 늘 고민인 사람에겐
    어떤 레시피도 도움이 되요~

    또 땡쓰~~~^^*

       

  16. 비풍초

    2010년 5월 24일 at 4:34 오후

    울딸말로는.. 종반부에가서 쓸데없이 지루하게 이어진다고.. 별로라고 하던데.. 그래서.. 이 계속 비오는 연휴에 극장에도 못가고 죽쳤는데요.. 리사님이 재미있다하니.. 어쩐다… ㅎㅎ   

  17. Lisa♡

    2010년 5월 24일 at 10:21 오후

    오공..

    문제는 양념인데 나는 아무렇게나 쓱 집어넣는데..

    몇 스푼 이런 거 못하는데 클났네—-ㅎㅎ

    그냥 대충 사진만 올리까?   

  18. Lisa♡

    2010년 5월 24일 at 10:22 오후

    비풍초님.

    영화보시는 눈이 다르실 수 있기에
    장담은 못하지만 그냥 괜찮아요.
    선남선녀를 보는 것으로도 좋던데..ㅎㅎ
    그리고 보면서 영국역사를 마구 생각하세요.
    리차드왕, 존왕..하면서..이사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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