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5

5월 어느날 100.jpg

엄마는 평생 멀미를 하셨다.

그 덕분인지 가족들 중에 멀미를 못떨쳐 버리는이들이 몇 있다.

미국에 있는 조카는수술을 할 정도이다.

나 또한 멀미가 심해 학교를 걸어 다니거나 먼거리도 걸어서

다닌 적이 있지만 자꾸 버릇을 들이니 점점 멀미도 줄었다.

심지어는 배를 타도 멀미를 안 할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컨디션이 안좋으면 멀미가 간혹되살아난다.

성격이 나빠서인지 기분이 나쁘면 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순간적으로 구역질이 나올 때도 있다.

요새 빙글빙글 어지럽고 구토가 자주 난다.

그건 순전히 몸이 약해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인데

별 것도 아닌 일도 스트레스를 받긴 받나보다.

5월 어느날 113.jpg

하루 전 낮최고온도가 28도였고 오늘 최고온도는 29도라고 한다.

언제가 싶더니 벌써 한 여름의 시작이다.

한 때는 땀을 무척 많이 흘렸던 관계로 여름을 싫어했다.

밥만 먹어도 나오는 땀을 허한이라고 한다지만 난 늘 땀이 났다.

땀구멍이 다른 사람보다 더 넓은건지..

지금은 땀도 잘 나지않고 추위도 그렇게 타지않는다.

건강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는데 마음먹기 달린 부분도 있다.

그래–더워봤자 며칠인데 그 까이꺼 견디고 말자 싶은 부분도 있다.

추운 겨울도 왜 나만 안춥던지..난 왜이리 건강체질이지? 했다.

갱년기 증상으로 땀이 났다, 말았다 하면서 낮에는 그냥 가만있어도

삐질삐질 땀이 쏴아~~몸에 돋아났다.

마치 몸살 때 땀이 온몸에 올라오듯 그렇게..갱년기 맞다.

5월 어느날 115.jpg

식구대로 영화를 좋아한다.

70 이 넘은 오빠도 나에게 이웃집 토토로를 빌리러 온다.

아이들도 그래서인지 모두 영화광이다.

내가 영화를 많이 보고 여기 올리니까 오공이 보는 영화마다 다

올리느냐고 물은 적 있다.

나..여기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보고 남편이 좋아하는 액션물이나

유행하는 영화는 거의 적지도 않는다.

적을 것도 없고 그다지 흥미가 없기 때문이다.

영화강의를 듣기도 하지만 진짜 나는 영화팬이다.

그럼 영화팬이 낫지, 오페라나 연극팬이 되어 여기 올리면

그건 경제적으로도 엄청나고 시간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피곤하잖아.오공아.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여행도 즐기고 해서 여행을

가는 분들..난 참 좋다고 권장한다.

꿩먹고 알먹고 누이좋고 매부좋고..그런 식이니까.

운동되고 눈 즐겁고 다른 사람에게 정보도 주고 .. 그런 사람 상줘야한다.

5월 어느날 112.jpg

내 없는 동안 안게판에 불났시유~~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함을 뭐라고 표현할까?

곰곰이 멋진 말을 생각하다가 가만있는 게 낫지싶다.

블로그 안하면 편할 줄 알았는데 어느 새 나도 블로그폐인이 되어

이젠 떠나서 살 수 없는 중독이 되었더라는 말씀.

만화중에 성계군 있는데 그 성게만화에 폐인된 이들이 있어서

한 때 그게 유행했는데 아바타들도 다 성게와 불가사리군과 오징어군

조개 아가씨랑 참 재미있었다.

나도 그 아바트를 몇 개 사기도 했다.

남들 하는 거 다 따라하는 리싸—

안게판에 무수히 다녀가시고 비글 남기신 분들

저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웃기기도 한 글들과 너무 숙연해서 눈물짓게 하는 글들.

정말 … 뒷덜미를 잡아 끌더군요.

끌어주지 않는다고 떠날 내가 아니지만 말이죠.ㅋㅋ

5월 어느날 114.jpg

32 Comments

  1. 오공

    2010년 6월 5일 at 11:46 오후

    전교 조회시간에 쓰러질 시기는 아쉽게도 지났고,

    신경 쓰이는 일 있으면 토하는 약한 여자 이미지 갖고 싶은데…..   

  2. Lisa♡

    2010년 6월 5일 at 11:52 오후

    그런데 어쩌나…난 하나도 안 약한데

    비위만 약해 가지고….으하하하!!!!!!   

  3. ariel

    2010년 6월 6일 at 12:03 오전

    다시 열으셔서 반가워요^^   

  4. 흙둔지

    2010년 6월 6일 at 1:02 오전

    후후~ 자기집 들어오면서 노크하는 사람이 어디 있데요?
    여튼 짜안~하고 나타나시니 보기 좋습니다요~
       

  5. Hansa

    2010년 6월 6일 at 1:48 오전

    웰컴 홈!
    리사님 없으니 조블이 썰렁했답니다. 하하

       

  6. 미뉴엣♡。

    2010년 6월 6일 at 2:00 오전

    So Good..^^*

       

  7. 오현기

    2010년 6월 6일 at 2:16 오전

    일주일여만에 모닝커피 한잔 한듯한….   

  8. 밤과꿈

    2010년 6월 6일 at 2:25 오전

    아고~~~~~
    이제 사건(?)은 일단락된 겁니까?

    맘 편히 문도 열고 새 글 올리시니 오늘 하는 만큼이나
    쾌청하고 속이 다 시원합니다^^*

    옛 모습 그대로 멋진 글발 날려주시고
    오늘도 즐거움 가득하시길……………
       

  9. onjena

    2010년 6월 6일 at 5:12 오전

    만세~~~~~

    돌아 왔군요.
    이제 건강하다는 신호로 보고
    예전처럼
    매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10. 김진아

    2010년 6월 6일 at 7:15 오전

    황제 붓꽃 피면 오실려나..사진 담아서 보내드릴려고
    매일 아침 기다리고 기다렸거든요 ㅜㅜ

       

  11. Lisa♡

    2010년 6월 6일 at 7:39 오전

    아리엘님.

    우리 누군가에 대해 할 이야기있쪄?   

  12. Lisa♡

    2010년 6월 6일 at 7:40 오전

    흙둔지님.

    워낙 예의가 바르다보니…ㅎㅎ
    여전히 자뻑은 그대로죠?
    반가워요.   

  13. Lisa♡

    2010년 6월 6일 at 7:40 오전

    와——-한사님.

    썰렁했던 조블이 이제 덥죠?
    날씨가 장난이 아니군요.
    제가 보기보다 꼼꼼해서 뭐 좀 준비하느라구요…ㅎㅎ   

  14. Lisa♡

    2010년 6월 6일 at 7:41 오전

    미뉴엣님.

    핑크색이 내 블로그에 도는군요.

    화사하게—   

  15. Lisa♡

    2010년 6월 6일 at 7:41 오전

    현기님.

    이왕이면 블루마운틴 에스프레소로~~

    한 잔…써비스로 보낼까요?   

  16. Lisa♡

    2010년 6월 6일 at 7:42 오전

    밤과꿈님.

    사건?
    뭔 사건요?
    저 사건없어요.
    아…안게판에 도배된 이야기들이….멍~~
    저는 아무 관심도 없어요.
    무관심…이 좋은데 정말 좋은데 …남자한테 좋은데
    정말 좋은데…ㅋㅋ
    무관심할 때 모두 무관심해주면 좋으련만…ㅎㅎ   

  17. Lisa♡

    2010년 6월 6일 at 7:43 오전

    언제나님.

    맞아요–

    매일 봅시다.   

  18. Lisa♡

    2010년 6월 6일 at 7:43 오전

    진아님.

    울지마요~~
    저도 울보인데 진아님도?
    붓꽃요?
    고흐가 생각나네요.
    산에서 본 꽃도 생각나고요.   

  19. 슈카

    2010년 6월 6일 at 8:03 오전

    앗싸~!
    리사님 침묵하시는 동안 갈 데가 없어진 것 같았다니깐요^^
       

  20. Lisa♡

    2010년 6월 6일 at 10:47 오전

    앗…………슈카다……………..

    소리엄마……………..침묵 맞아요.
    어떨땐 침묵이 소리내는 것보다 나아요.
    그지요?   

  21. 화창

    2010년 6월 6일 at 10:53 오전

    나도 어렸을 때 지독한 멀미쟁이였는데 울 아들도 똑 같이 차만타면 멀미를…….

    근데 나이를 먹으면서 언제 그랬나 싶게……울 아들도…….

    인생을 살다보면 멀미를 할 때가 있어요~~~ 다 지나가는 바람이지요!   

  22. 안영일

    2010년 6월 6일 at 11:37 오전

    한 텬이 쓸쓸했는데 다시 밝아진 마음입니다, 우리집은 방학으로 더 재잘대는소리

    가 남니다, 보기상괘하고 즐거운 일요일이 될것같습니다,   

  23. Lisa♡

    2010년 6월 6일 at 11:53 오전

    화창님.

    맞아요.
    상관없이 멀미나다가
    상관없이 없어지기도 하는….바람!!
    후후후..
    멀리하는 분들 제법 많아요.   

  24. Lisa♡

    2010년 6월 6일 at 11:53 오전

    어머 안영일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이지요?
    한 켠이 쓸쓸하셨다니
    죄송합니다요~~   

  25. 꿈꾸는 아이

    2010년 6월 6일 at 12:38 오후

    한참 섭섭했는데 반갑네요. 리사님..
    성게요.. 허허 내가 오늘 성게를 잡아 먹었는데..
    본가 담장 고쳐주라 갔다가 같이 들어간 친구놈이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말에
    그러기로 하고 초여름 바다에 풍덩 했읍니다.
    50센티가 넘는 제법 큰 고래치도 찌르고 성게도 잡고 고동도 잡고
    제법 풍성한 식단으로 낮술 맛있게 마셨읍니다.
    그런데 성게는 맛이 좀 덜들었는것 같더라고요..
    성게는 미역을 곁들여 먹었는데 어릴때는 지금 미역이 너무 늙어버려
    성게만 먹었읍니다..
    가자미 낚으러 갔던 친구놈의 합류로 풍성한 안주에 풍성한 동무들하고
    기분좋은 하루 보내고 왔읍니다..
    오늘 어획량….
    고래치 큰놈 한마리, 놀래기 대여섯마리, 해삼 여나무개, 전북 두세개,
    황어 두마리, 망상어 두마리, 가자기 스무마리정도, 그리고 뭐가 있어던공..ㅎㅎ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읍니다..    

  26. douky

    2010년 6월 6일 at 12:48 오후

    리사님, 무지 반가워요~~

    요즘 재밌는 영화는 뭐가 있나요…
    추천해 주시면 저도 영화나 한 편 보러가고 싶네요~~   

  27. Lisa♡

    2010년 6월 6일 at 1:43 오후

    꿈아님.

    고래치가 모예요?
    오늘 수확량 대단하네요.
    그런데
    성게요.
    우니..제가 제일 좋아하는 겁니다.
    아 맛있었겠다.
    황어도 모르겠구요..   

  28. Lisa♡

    2010년 6월 6일 at 1:44 오후

    덕희님.

    김기영 감독의 하녀 CGV에서 해요.

    대부도 하구요.

    내 깡패같은 애인도 재밌다고 하고..
    오늘 페르시아 봤는데 만화를 만든 영화로 보이더군요.
    음..대부 가장 추천이고..요.   

  29. 守分

    2010년 6월 6일 at 3:18 오후

    사람은 없어 봐야 그 빈자리를 안다고 했지요

    예전처럼 활기있고
    밝은 모습의 리사님을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조블내에서 리사님 블로그는
    건전하고 …건강한 공간입니다

    세상엔 어질고 착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유익한 정보와… 좋은 글들
    그리고 일상의 즐거움들을 …
    좋은 이웃분들과 많이 나누시면서…
    하루하루를 보람되고 …
    가슴 뿌듯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30. Lisa♡

    2010년 6월 6일 at 10:04 오후

    守分님.

    아….고맙습니다.
    저야 뭐 늘 건전하게 블로깅을 하지요.
    5년간 블로깅하면서 털어서 먼지 날 일 하나 없어요.
    단 좀 오래되다보니 진드기는 좀 낄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지켜봐주심에 감사드리고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좀 성가신 느낌을
    받았는데 별 일은 아닙니다.
    저는 제 욕을 누가해도 무관심하거든요.
    만일 제가 잘못한게 있다고 지적하면 고치구요.
    얼마든지 윈윈입니다.
    제가 아파도 사람들은 아픈 줄 모른다니..제가 본래
    쾌활하긴 한가봐요.ㅎㅎ   

  31. 바위섬

    2010년 6월 7일 at 12:24 오전

    한 동안 소란(?)스러웠던 일 들이 정리된 듯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무료한 일상에 또 하나의 즐거움을 다시 선사해 준 리사님 감사합니다…

    조블팬들을 위해 계속 정진해 주세요….
       

  32. Lisa♡

    2010년 6월 7일 at 8:47 오전

    소란요?
    제가요?
    저 아닙니다…ㅎㅎ
    안게판이 좀 소란스럽더군요.
    …ㅎㅎ
    무료한 일상이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지나친 무료함을 발전을 저해하지요?
    막 들어오는 길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