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레나 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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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아일랜드 합작품.

2004년 개봉.

119분.

감독: 피터 뮬란

1964년 아일랜드의 시골마을에 위치한 막달레나 수녀원이 무대다.

겉으로 자비로운 수녀원이지만 그 속은 인간성 말살이라 할만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종교의 부조리와 성직자들의 비열한 내면도 그려진 영화로

막달레나 수녀원은 실제로 존재하던 수녀원으로 그 안에서 일어나는 내용은

허구이지만 실제 사건과 거의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수녀원은 1996년에야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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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은 친척들이 다 모인 잔칫날에 사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다.

가족들은 이 사실을 다 알게되고 어느 날 마가렛은 잠을 자다가 아버지가

빨리 외출복으로 갈아입으라는 말에 순순히 외출복을 입고 따라나선다.

아무런 항변도 의논도 설명도 없이그녀는 가족들로부터 떨어져

막달레나 수녀원으로 끌려와 격리된 채 살아간다.

떠날 때 자고있던 남동생만이 누나 어디가느냐고 고함을 지른다.

누가봐도 온순하고 차분한 마가렛은 뭐라 말 한마디 하지못하고 부모의 처사에 따른 것이다.

로즈는 미혼모가 되었다.

아이를 낳는 날, 어머니는 끝내 아이를 단 한 번도 쳐다보지 않는다.

아버지는 용서를 빌면서 이제 열심히 아이랑 살아가겠다는 그녀를 거들떠도 안본다.

그때 입양기관에서 병원으로 찾아온 이들이 아기를 강제로 데려간다.

애써 외면하던 아버지는 로즈를 끌고 그 길로 막달레나 수녀원으로 온다.

밤마다 젖이 불어 생앓이를 하는 로즈.

하지만 수녀님에게 들키면 끝장이다.

버나뎃은 눈에 띄는 외모덕에 남자 아이들의 추파를 많이 받는다.

학교담장 너머로 남자 아이들이 놀려대는 소리에 웃기만 하는 그녀를 지켜보는 두 사람.

교장과 그녀의 아버지이다.

그 길로 그녀 또한 끼가 많다는 이유로 막달레나 수녀원으로 들어오게 된다.

여러차례 반항을 하기도 하는 그녀..그때마다 비참한 죗값이 가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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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웃으며 누구보다 더 잔인한 원장수녀님.

도저히 그 무엇도 통하지 않는다.

일을 하다 말을 나누어도 안되고,서로 쳐다봐도 안된다.

종일 일만 하게되는 그녀들에게 자유란 없다.

박탈된 자유와 인권이 상실되어버린 그 곳에서 그녀들은살아갈

궁리를 하게되는데 그 때마다 좌절이 되고 심지어는 탈출한 소녀도

아버지 손에 끌려 되돌아와서 삭발을 당하고 만다.

겁에 질린 채 살아가는 여성들은 점점 희망도 구원도 잃어간다.

말을 듣지않고 반항을 하면 정신 이상자로 몰려 정신병원으로 가면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참을 수가 없었다.

같은 여자가 어쩌면 저렇게 잔인하고 포악할 수 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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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생각도 나고 여러기관들이 떠올랐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 청춘들을 가둬두고 집안의 창피라고 숨겨두는 부모들.

그런 수녀원이 1996년까지 존재했으니 약 10년 전이다.

나라면 정말 분통이 터져서 죽고 말았을 것이다.

어느날 마가렛은 뒷문이 열린 걸 발견하고 나가보지만 지나가는 차를 탄 청년을

보는순간 다시 되돌아 들어오고만다.

나가봐야 다시 끌려 올것이고 갈 곳도 없으며 성폭행의 기억이머릿속에 그대로..

4년이지난 어느 날 한 젊은 남자가 이 곳 문을 두드린다.

그는 한 통의 편지를 들고 들어와 신부님의 편지라며 원장수녀에게 주고 그 길로

누나인 마가렛의 손을 끌고 나간다.

마가렛은 왜 이제야 왔냐며 고함친다.

그후, 버나뎃과 로즈도 탈출하게 되고 집으로 가지않고 버나뎃 사촌언니의 도움으로

각자의 길을 찾게된다.

어디서나 존재하는지옥같은 장소가 있겠지만 막달레나 수녀원은 자비로움을 가장한

가장 지독하고 추악하고 잔인한 곳이었다.

영화 그 자체보다 사회고발적인 성격이 강한 면이 돋보이고 내용을 접하고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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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안영일

    2010년 6월 7일 at 2:40 오후

    수녀원 상상하고는 반대의 집단일지도 모른다 ? *아는사실이라고는 1970년대 막대기친

    구 애인 정작 사귀는여자와 결혼할줄알았는데 친구 다른여자와 결혼하고 한30년지

    나 듣는 생둥맟은 이야기 지금도 가끔 만나고 이제는 지도자급으로 올랐다나, ?중놈

    과 맟나 수작하는 수녀나, 인구애인수녀나 – 수녀둘도 그럴수있구나 하는 우리나라의

    수녀, 친구의 부인 알았는지 ? 친구는 부인에게 이혼을 당했다는 다른 친구의 비밀이

    야기를 들으며 많은 지금의 많은 천주교의 남자신부들 좌익의 김정일을 통일 ,민족

    이라는 미명아래에서 이곳의 미국의 시민권자의 한국인들의 천주교신자들의 국적

    을 대한민국에서 이북으로 옮기는것을 보면서 종교 이제 한낯 가면의 울타리라고 생

    각 함니다,

    어쩌면 사람이 생각과 행동은 정반대의 양면성을 같고있으면서 그것이 일치하는것

    은 이상향이 아닐지 ?   

  2. Lisa♡

    2010년 6월 8일 at 12:10 오전

    안영일님.

    성직자라고해서 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드문드문 인간세상이라 어디서든 말종은
    끼여있기 마련인가봐요.
    수녀님도 돈만 안다든지…아님 정말 천사같은 분도
    계시겠지만 예를 들면 여기서 나온 수녀원은
    지옥보다 더한 그런 곳이지요.
    일반인들도 성직자보다 나은 사람이 있나하면 수도만
    한 성직자라도 제대로 수도하지 못한 분들도 있구요.
    일반적으로는 아니고 간혹 끼여있다 이 거지요.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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