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과 합창 중에 독창은 그 단조로움에서 오래 들으면
금새 질리는 면이 있는 반면 합창은 오래 들어도 그대로
아름다운 소리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춘기 전 소년의 아름다운 목소리란 어쩌면 사라져 버릴 숙명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년합창단의 소리는 유리구슬이 구르는 소리에 비유되기도 한다.
베이컨은 "아름다움은 잘 익은 과일이다, 그것은 곧 썩어서 떨어진다"
라고 했고 그리스 스토아학파였던 제논이나 토마스만의 소설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도 노교수 에센바하 또한 미소년을 보고 반한 나머지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흠모하며 만족했다고 한다.
보이소프라노는 美의 덧없음을 사라지기 전에 예술로 승화시킨
장르로 그 대표적인 합창단이 세계적인 빈소년합창단이다.
르네상스맨으로 불리는 막시밀리언 1세에 의해 1498년에 창단된
빈소년합창단은 522년간 지속된 역사적인 합창단이다.
한 명당 1년에 400회를 연주한다고 해서 혹사시킨다는말도 있었으나
일단 합창단원이 되면 2년간 기초교육을 받고 단원에 머물게 된다.
4개의 합창단으로 구성되며한 합창단 당 30명(현 24명)정도이다.
처음에는 8명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주로 7세~15세까지 변성기 전의 소년들로만 구성된다.
빈소년합창단을 거친 유명음악가로는 하이든과 그의 동생 미하일,
슈베르트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사회유명인사들이 많다고 한다.
합창단원이 되면 철저한 교육을 받는데 일반학과와 음악교육을 병행하고
예의와 소양교육, 전문교육 등을 받아 사회에 나왔을 때도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교양은 다 쌓아서 나온다고 한다.
4개의 합창단 가운데 3개의 합창단은 외국순회공연을하고
나머지 한 개의 합창단은 국내에 남아서 연주활동을 한다.
빈관광객들은 일요일만 로열채플(성 슈테판 성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참관할 수 있는데 예배와 함께 11시에 신부입당 인사후
1시간 남짓 공연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 비해 근래에는 대중음악까지 흡수한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음악활동을 보여준다.
일 년에 2번 오디션이 있고 비용은 일체 무료로 합숙하면서
오디션을 보는데 주로 외국소년보다는 빈소년이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전세계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명 정도를 뽑아서 기초교육을
거친 다음 최종결정을 한다.
토스카니니에 의해 ‘천사의 목소리’로 불려진 후더욱 유명세를 더했다.
하얀줄이 든파란 세라복과 모자로 이미지를 굳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공연하는 세계 최고 소년합창단이다.
들장미와 보리수가 가장 유명하다.
흙둔지
2010년 6월 23일 at 12:02 오전
테너 파트의 청아하면서도 티없이 맑은 음색이
천사의 소리라는 칭송을 받을만하지요.
그렇지만 그들도 세계소년소녀합창단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에게
우승을 내주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중세기 카톨릭 신부들은
왜 미성을 갖고있던 소년들을
거세를 시키면서까지 미성을 들었을까요?
소년합창단들이 매년 새로 단원을 모집하듯이
새로 뽑는 방법도 있는데도 불구하구요…
왕소금
2010년 6월 23일 at 12:18 오전
아름다움과 짧음은 잘 어울리는 짝궁이네요^^
Lisa♡
2010년 6월 23일 at 12:20 오전
흙둔지님.
그만큼 아름다움에로의 집착이 강한 게 아닐까요?
빈소년합창단이 영원하라는 법도 없고 항상 일등하라는
법도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아주
명맥이 화려하고 유지를 잘 하는 합창단이라는 뜻이지요.
Lisa♡
2010년 6월 23일 at 12:21 오전
왕소금님.
외적인 아름다움은 시들기 마련이고
그래서 더 아름다운 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다들 내적내적 하잖아요.
거기서 나타나는 아름다움이야말로
진정으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겠쪄…히..
6BQ5
2010년 6월 23일 at 2:09 오전
마침 어제 저 합창단이 녹음한 메시아 를
한여름 에어컨 아래서 추위에 떨며 들었었읍니다.
Peter Marschik 이라는 역시 동일 합창단 출신의
지휘자 가 연주한 곡 이었지요. 아주 색다른 맛 입니다.
Lisa♡
2010년 6월 23일 at 3:11 오전
어….오랜만…롱타임노씨…
그동안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얼고 계셨군요.
ㅎㅎ—피터 마르쉭요?
잘 모르는 지휘자네요.
음…그 합창단 출신이군요.
잘 지내시죠?
여긴 아주 덥답니다.
도토리
2010년 6월 23일 at 8:37 오전
지난 겨울에 빈소년합창단의 공연을 성남 시민회관에서 하길래 다녀왔어요.
반할만한 매력이 있는 건 물론이구요..
노래를 듣는 동안에도 시간이 자꾸 흐르는 것이 안타까웠지요.^^*
Lisa♡
2010년 6월 23일 at 8:49 오전
도토리님 그 때 가셨군요.
정말 귀엽고 천사들의 합창이지요?
맞아요–시간이 가는 게 아쉬운,,,그런 느낌.
미뉴엣♡。
2010년 6월 25일 at 8:42 오후
클래식 전통이 살아있는
정통적인 빈소년 합창단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죠.
Lisa♡
2010년 6월 26일 at 1:14 오전
맞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