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은 지루하지않고 웃다가 나오는 영화다.
특히 마영감과 변사또가 일품이다.
변사또 같은 남자는 겉으로 볼 때는 내성적으로 보이면서
말도 어눌하고 옆눈으로 사람을 흘깃거리는데
그런 연기에서정상이 아닌 사람의 면을 보여준다.
그 연기가 하도 우스워 웃다가 시간이 금방갔다.
방자가 아주 섹시하고 기죽지 않게 나오는데 양반과
상놈이 공존하던 시절에 과연 그럴 수가…
방자가 춘향을 업고 지나가는 길의 억지로 심은 꽃길이
인상적이다.
야하려고 애쓰는 영화라 주제가 섹스이고 영화의 80%가
온통 육체적인 부분에 촛점을 맞춘 영화다.
집으로 들어오는데 잘 빠진 S600체어맨 뒷트렁크에 예쁘게
열쇠가 그대로 꽂혀있다.
모르고 꽂아둔 채 들어 간 치매 1기의 아줌마 짓이 분명하다.
웃음이 나왔다.
나도 그런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마흐벤츠라면 내가 몰고 나갔을텐데…한 번이라도 운전하고파서.
내가 친하게 지냈던 지원이는 프라이드를 타다가 갑자기아우디
최상급 차를 뽑아서 타더니 운전을 너무 천천히 해서 그 차를 타기 싫었다.
프라이드를 탈 때는 날아다니더니아우디 이후로는 느리게 운전하기 위해
태어난 여자같았다.
히긴 한 번이라도 긁히는 날엔 돈이 어마어마하니 그럴 수 밖에.
이젠 그 차도 좀 타더니 아우디도 날아다닌다.
세월이 약인가봐.
A-북한이 이기길 바라는 사람.
B-북한이 지기를 바라는 사람.
C-그런 것에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
이 세 유형 중에 누가 더 애국자인가?
그건 아무도 모른다.
각자의 뜻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북한이 이기길 바랬다.
그런데 결과가 비참하게 되어가자 빨리 끝나길 기다렸다.
호날두가 묘기를 부리게 놔두고 싶지 않았다.
북한이 이기면 그런 일로 어떤 선전효과가 날지 알지만
그 커다란 서구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이 이겨주길
바란다면 안될 말인가?
우리나라와는 상극이지만 일본이 시합해도 유럽인들을
이기길 빌어본다.
미울 때 밉지만 그래도 동양인의 자격지심이랄까..
우아한 사람들이 있다.
아니 우아하게 살고픈 사람들이 있다.
늘 겸허하고 격조있고 조용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다.
우아하고 싶지만 태생적으로 우아함과는 멀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반면에화끈하고 멋진 면이 있다면
그 얼마나 매력적인가.
주로 그런 사람들은 나서질 않는다.
워낙 우아하니까 끼고 싶지 않은 자리도 많다.
반면에 그렇게 유치하지도 않다.
다니는 것도 소리없이 다닌다.
발바박에 스폰지를 달고 다닌다.
난 그런 사람들이 신기하다.
여자들이 여름 샌달에 킬힐이나 줄이 많은 구두를 신고
벗으면 발이 절대 예쁠리가 없다.
발은 잘 자고난 다음 날…기지개를 펼 때 봐야한다.
물론 얼굴도 마찬가지지만.
난 발등이 높다.
그래서 언뜻보면 발이 우아하지 못한데 사실 발 예쁘다는 말은
듣고 산다.
그런데 손은 정말 못생겼다.
그래도 술에 취한 어는 남자가 흐릿한 눈으로 언젠가 보더니
꽃잎같다고 했다.
그때 더 창피했다.
아닌데 기라고 하니까 양심상 부끄럽단 말이지.
웨슬리
2010년 6월 22일 at 5:51 오후
저는 타입 A++, 북한을 열심히 응원하는…
위성 전화로 김정일이 직접 전술지도를 해도 소용이 없네요, 웃음거리되는 그런 얘기만 없으면 좋겠는데…
Lisa♡
2010년 6월 22일 at 9:55 오후
웨슬리님.
간만입니다.
아무래도 A 타입이 제일 많을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이 많잖습니까?
마음이 많이 안좋았쪄?
7:0 이라는 건 우리나라 4:1하고 같더라구요.
기분이…영….
빈추
2010년 6월 22일 at 10:43 오후
2:2 자다가 왠지 허전하기에 깨었더니
집사람과 아들놈이 월드컵 중계를 보고 있더군요.
후반전부터 가슴 쫄이며 봤습니다.
아파트가 새벽인데도 들썩거리니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이 많은 사람들, 분명합니다.
Lisa♡
2010년 6월 22일 at 11:10 오후
빈추님.
저는 아깝게 2시50분에 깨었어요.
알람이…
3시반까지 잘 걸…
재미있었던 게임입니다.
일단 한 골 허용하고 나머지 역전에
또 패널티킥을…ㅎㅎ
아무튼 16강은 갈 것 같더라구요.
제 느낌요–8강 갈 거 같아요.
슈카
2010년 6월 22일 at 11:41 오후
저도 발등이 높아요.
발이 작아서 예쁜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사진 찍어서 보니까 두툼한 게 못생겼더라구요.
가끔 손이 예쁘다는 말은 듣는데… 그런 말 하는 상대는 분명 제가 엄지를 밑으로 내리고 펼쳤을 때 봤을 거예요. 엄지 붙이고 손 펴면 완전 넙대대하거든요ㅎㅎㅎ
Lisa♡
2010년 6월 23일 at 12:18 오전
나도 넙대대해요.
그런데 손때는 안맵다네요.
그러니까 등신?ㅎㅎ
발등이 높으면 잘 산다고 하던데 기대하세요.
제 손은 남자 손 같아요.
밤과꿈
2010년 6월 23일 at 12:38 오전
갑자기 손 얘기도 아니고 발 얘기가 나와서 웃습니다^^
나도 발은 작은데 발등이 수북해서
신발을 살 때마다 고생을 합니다~
16강에 들었습니다!
앞을 향하여 올 어택!
화창
2010년 6월 23일 at 2:26 오전
언젠가 차를 굴다리 밑에 세워 두고 관광버스를 기다리는데 트렁크에 키가 꽃혀져 있는 차를 보았어요! 앞 유리에 전화번호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키를 빼서 다리밑 은신처에 감춰드고 차 유리에 내 전화번호를 꽃아두었어요!
그날 저녁 때쯤 어떤 여자분이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어디 어디 를 들춰보면 키가 잇을 거라고 설명을 해주었지요! 그 때 그분이 또 키를 꽃아 두었던 건 아니겠지요? ㅎㅎ
김삿갓
2010년 6월 23일 at 2:37 오전
흐음 사진이 아주 어디서 많이 본듯한 친밀감이 넘치는 풍경입니다. ^________^
저는 B 입니다. 북괴 놈들 밉상 보다도 한참 위인 증오를 하는 사람중에 하나 입니다.
선수 (넘) 들도 어찌그리 하나 같이 젠틀맨 플레이 같은 쑈를 하는게 너무 안맞더군요.
그 질질 짠 자식도 그렇고… 암튼 저 어려서 대한민국에서 반공 하나는 절대적인
세뇌 교육을 잘 시켜 놔서 그럿지 안나 생각 합니다. 저는 요즈음도 가끔 평양에 가서
그놈들 하고 총격전 벌이다 꼭 총알이 떨어져서 소스라치게 꺠곤 하는데… 허허
이상한건 제가 살아온 과정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 꿈에서 벌어지니… 한번은 꿈에서
총알없어 욱박전 하다 마누라 모르고 옆차기로.. 집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습니다.
ㅋㅎ.
하이고 그넘들 이겼으면 또 위대하신 수령님이 전략을 잘짜서…그랬겠죠. 잘 졌습니다.
그것도 통쾌하게….
우리나라 팀도 오늘은 행운이 따랐던것 같습니다… 나이제리아 한테 경기내내 절절
그들의 실수와 페널티가 아니였으면 왕창 꺠질뻔 했던 게임. 암튼 대~한 민국!!!
짜자 짜 짝짝!!! 계속 행운이 깆들길….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
Hansa
2010년 6월 23일 at 2:40 오전
저도 차를 바꿔야하는디, 차가 쓸만하면 가격이…
세상은 넓고 돈쓸 곳은 많고.. 하하
Lisa♡
2010년 6월 23일 at 3:08 오전
밤과꿈님.
발등 높으면 잘 산다니까 그걸로 만족합시다.
부츠 살 때는 늘 좀 큰 걸 사야해요.
거기다 종아리도 굵다보니…암튼 발과 손이
큰 여자라 매력은 없는 것 같아요.
Lisa♡
2010년 6월 23일 at 3:08 오전
화창님.
그렇다고 키를 숨기셨어요?
그러다 영원히 못찾을라요..
후후후…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하고 사랑니 하나
뽑고 바로 집으로 왔어요.
쉬어야겠어요.
Lisa♡
2010년 6월 23일 at 3:10 오전
한사님.
BMW디젤 5시리즈 연비좋고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이랍니다.
참고하세요.
저도 사게되면 그걸로 사고 싶지만..헤헤
아마 작은 차로..
요즘 기아에서 나온 차 있잖아요.
그거 괜찮다고 소문이 자자해요.
소나타를 뛰어넘는….큰 차타면
공연히 기름만 많이 들거든요.
Lisa♡
2010년 6월 23일 at 3:15 오전
삿갓님.
B일 것 같아요.
저 위의 밤과꿈님도 아마도..
의협심이 강하신 분들요…
ㅎㅎ
정대세요?
맞아요, 북한 선수들 다 신사적이라 더 좋던데요.
근데 7:0으로 져서 혼나지 않을래나?
별 걱정 다하죠?
꿈에서 그런 경우가 종종 보이면 아마
전쟁이 나면 바로 총들고 나가실 듯…
오를리
2010년 6월 23일 at 5:59 오전
해녀만 보면 내가 왜 해녀와 결혼을 않했지?
그랬으면 평생 일안하고 편하게 살았을텐데 ㅋㅋㅋ
Lisa♡
2010년 6월 23일 at 6:10 오전
오를리님.
넘 하세요~~
땟찌—-일은 해야하고
단, 좋은 해산물은 잡수셨겠지요?
바위섬
2010년 6월 23일 at 6:54 오전
세 유형중에 어디에 해당되나 생각해 봤는데…
A는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딱부러지게 B도 아니고… 그러면 C형인가???…
이런 우유부단함이라니…그래도 B형쪽이 더 가까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북한선수들을 위해 건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Lisa♡
2010년 6월 23일 at 8:15 오전
저도 그건 그래요..
지나치게 그러는 건 또…ㅎㅎ
아무거면 어때요?
우리나라가 잘 되길 비는 거지요.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