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에서 어떤 원칙을 벗어나서는 절대살 수 없는 게
있는데 그 법칙은 다름아닌 상생과 상극의 법칙이다.
상생관계는 서로에게 생명력을 부여하는 관계이다.
평화적이고 합법적이며 진취적이고 순리적이다.
반대로 상극이란 서로를 지배하는 양육강식의 법칙에
해당한다.
꼭 그렇다는 무조건 적인 관계는성립되지 않지만 거의
삼라만상이 이 법칙에 의해 살아간다고 해도 된다.
글에서도 살아가면서도축구에서도 어디에서도 이 법칙은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하겠다.
가끔 그것을 벗어난 현상을 우리는기적이나 우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외수님도 글에서인물들간의 관계에서 이 법칙은유효하며
이 걸 벗어나면 글을 망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냉장고를 자주 소독하지 않거나 청소를 하지않으면김치냉장고나
보통 냉장고에 넣어 둔 음식이나 물건을 꺼낼 때 손에 냄새가 묻는다.
자주 청소를 해도 쉽사리 이 냄새는 없어지질 않는다.
약하게 락스라도 타서 다시 다 닦아야 할 모양이다.
그런 냄새는 아주 기분을 상하게 하는데 없앨래야 쉽게 없어지지도 않는다.
장마철에는 더한데 진덕거리는 기분까지 묻어나서 불쾌하기만 하다.
잘 한다고 정리를 잘 해도 금방 이렇게 되는 걸 보면 살림을 깔끔하게
잘 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오래동안 냉동고에 넣어 둔 음식물을 꺼내면 냉동고 냄새가 거기 스며들어
없어지질 않는 경우가 많아 버리게 되는데 그때는 여러겹으로 비닐에
싸서꽁꽁 묶어서 넣으면 덜하다.
청양고추를 잘 씻어서 비닐에 꽁꽁 싸서 넣어두었더니 제법 오래 사용하고
꺼내썼는데도 냄새가 하나도 안 배였다.
떡을 냉동시킬 때 제일 주의해야 하는데 두세번 싸서 넣으니 괜찮았다.
인간이 나이가 들면 몸 속의 피가 맑지 못하고 흐려지고 썩는 피도 있다는데
그 피를 빼내려면 머리를 빡빡깍고, 칼로 머리를 찢어서 피를 꺼내어야 하는데
그러면 죽거나 혈액이 모자라 빈혈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매일아침 물구나무서기를
몇 분간만 해도혈액순환이 잘되어 피가 맑아진다나…어쩐대나..아들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국선도니 단학이나 이런 걸 하러가면 진짜 고수들은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30분도 그대로 있으며 아주 편안하다고 한다.
난 물구나무서기 해본 적 한 번도 없다.
아니 못한다…절대 안된다.
고3학생들이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집중력이 좋아진단다.
흥분을 하고 있을 때 글을 써도산만하고
다른 잡념들이 가득할 때 글을 써도 산만해진다.
지칫하면 글은산만으로 흘러 나중에 읽어보면 무슨 말을 했는지
스스로 봐도 모를 때가 있다.
나도 자주 당하는 일인데 쓰면서도 내가 산만하게 쓰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쓴다.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게 아마추어이다.
밤에 ‘페드라’를 한다는 걸 누가 알려줬지만 그냥 잤다.
늘 잠이 모자란다.
일찍 잔 이유는 월드컵 3,4위전을 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요즘 잠이 부족해서 얼굴이 늘 까칠하다.
페드라의 경우는 여러 번 봐서 안봐도 되지만 안소니 홉킨스가 죽어도 좋아~가
열광적으로 나오는 가운데마구 달리는 해변가의 도로를 생각만 해도
뜨거운 감정이 생긴다.
사람은 불길한 걸 알면서도 극단적으로 치닫는 걸 알면서도 거기서
남을 통해 어떤 만족이랄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도 모른다.
아로운
2010년 7월 11일 at 3:45 오전
물구나무 서기를 하면서 머리를 모래속에 파묻고 있는 요기 사진을 보면서 이 사람의 평생 화두는 무얼까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필요이상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물구나무는 좋은 몸풀기 일까요
Lisa♡
2010년 7월 11일 at 7:55 오전
아로운님.
너무 웃겨서 혼났어요.
입 가리고 웃었어요…
상상하니까 왜그리 웃기는지.
요기니까 그렇게 하겠죠.
보통 사람같으면 콧구멍이 모래가 다..ㅋㅋ
추억
2010년 7월 11일 at 11:56 오전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중력의 법칙에 지배받는다는 느낌,,,하루 종일 밑에서 끌어다니니 피가 위로 올라가기 어려워 빈혈도 생기고,,,다리는 무겁고,,,그래서 물구나무서기는 중력의 법칙을 역이용하여 우리의 피가 가기 어려운데를 가도록 해주는 좋은 방법,,,잘 때 다리를 배게위에 올려놓고 머르는 배게없이 자는 것도 좋은 방법,,,또 누워자는 것보다 한번씩 엎드려 자는 것도 피를 골고루 퍼지게 하는 좋은 방법,,,
Lisa♡
2010년 7월 11일 at 1:30 오후
추억님.
중력의 법칙이라면 여자들이 더욱
걱정인 법칙입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뭐든지 쳐지기 마련이니까요.
가슴도, 배도…얼굴도..턱도..흑
다리를 몸보다 올리고자는 방법은 괜찮은
방법이긴 하다고 다 그러더라구요.
우리 아버지가 예전에 많이 그러셨어요.
저도 벼개는 낮은 걸 사용하지요.
서영
2010년 7월 12일 at 12:18 오전
졸린눈 부릅뜨고 페드라 봤습니다 죽어도 좋아를 외치며
거침없이 엑셀을 밟아대는 안소니 홉킨스 카타르시스가 여과없이..
요즘 생각없이 멍때리고 살다보니 한편으론 편하답니다
늘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해주는 리사.
이번방학 늘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mommy이길.
Lisa♡
2010년 7월 12일 at 12:35 오전
서영언니.
페드라..참…비극적이지요?
안소니 홉킨스가 자기에게 어울리는 역을
맡은 영화이지요.
안소니 홉킨스가 콜롬비아대를 나온 재원이더군요.
연극을 좋아해서 영화배우로 전향했구요.
언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