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저녁을 먹는 사람이 내게 오늘따라 이뻐 보인단다.
이쁘다는 견해는 평소보다 좀 더 낫다는 뜻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美적인 시력도 익숙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많다.
익숙해지면 아름다워보이는 건 그 사람의 진면목을 봐서도 그럴 수 있고
어떤 표정이나 모양이 처음엔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을 순간적으로 느끼게 되는 점에서 그런 표현을 하게된다.
아름다움도 각자 다르고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누구나 다 느끼는 게 아닐 것이다.
어떤 이는 좀 야하고 화려한 모습을 선호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우아하고 차분한 느낌을 선호하는 이도 있겠고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최고로 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자의 경우도 평범한 외모에 어딘지 모를 엉뚱함을 갖춘 사람이
매력적일 수도 있고, 준수한 외양과 자태를 가진 남자가 멋질 수 있고
명석하고 열정이 넘치는 남자가 멋지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겠다.
그렇게 보면 아름다움이란 정해진 느낌이 아닌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그리고 한가지나 한사람이 아닌 여러군데, 여러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것이다.
커다란 빗방울이 차창을 때리는 걸 보니 시원하기도 하고
겁도 나고..우산을 써도 다 젖을 것 같아서 은근 걱정도 되는
장마철 소낙비다.
비를 좋아하는 나는 빗소리도 비오는 거리 모습도 다 좋은데
아이들은 비오는 게 싫은 모양이다.
습도가 높아 한국이 무척 덥다고 말하는 아이는 땀을 많이 흘린다.
아침부터 땀을 많이 흘려 종일 옷에서 땀냄새가 나서 길에서
옷을 하나 다시 사서 입고 싶을 정도란다.
겨드랑이 땀이 제일 싫다는데 하긴 나도 그렇다.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가 안되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땀을 안흘리게 하기위해 매번 일일이 따라 다니며
차로 모실 수도 없고 별 걸 다 걱정시킨다.
나도 예전엔 땀을 많이 흘리는 타입이었는데 갈수록 땀구멍도
좁아지는지 지금은 그렇게 많이 흘리지는 않는다.
어쩔땐 남들보다 더 땀이 나 창피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
아들이 그런 기분인지도 모른다.
땀을 덜 흘리는 방법이 없을래나?
계약을 하고나면 반드시 거기에 제동을 거는 사람이 있다.
다 만족이 없는지 꼭 별 것도아닌 일로 시비를 건다.
일이라는 게 늘 욕심이 가는대로 이루어지진 않는데 운이 좋으면
술술 잘 풀리다가도 일이라는 게 반드시 암초에 부딪히는 때가
있는 것 아닌가?
설득하는데도 지칠 때가 있다.
할말만 해도 더워서 지치는 판국에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건 여전히 아줌마들의 모습이다.
아줌마만 되면 왜들 그렇게 변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들도 늘 엄마가 아줌마 근성을 못벗어난다고 잔소리를 하긴한다.
‘대한민국 아줌마’는 강한 이름이기도 하고 근성있는 이름이기도 한
브랜드다.
아줌마를 이길 사람은 별로없다.
그런 아줌마가 꼬치꼬치 따지기 시작하면 전화나 말이 길어지기 마련이다.
여름 이불로는 인견이 최고다.
시원하고 몸에 감기지 않으니 늘 까슬하다.
아들은 그 까슬함에 몸에 두르면 때를 벗기고 싶어진단다.
표현도 참…
어릴 때 다리에 쥐가 나면 엄마, 내 다리에 쌀이 움직여..
아무래도 쌀이 다리에 들어갔나봐…하던 아이다.
홈웨어도 인견을 입으면 정말 시원하다.
그래서 인견으로 반바지를 다 샀는데 딸은 그래도 입는데
아들들은 촌스럽다고 잘 입지 않는다.
자는데도 멋을 부려야 하는지.
처음엔 비싼 옷은 왜 사느냐며 북한군 비슷한 옷만 입던 아들이
뉴욕에 살더니 이제는 멋을 제법 부린다.
무늬가 있는 티는 다 싫다고하며 댄디하고 모던한 옷을 즐긴다.
예를 들면 thory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러니 인견으로 된 촌스런 무늬가 있는 파자마를 입을 리 없다.
김진아
2010년 7월 15일 at 1:10 오후
막둥이 아토피에 잠들때마다 힘들어했어요.
막내 동생이 인견을 선물해 주어서 울 막둥이 여름내 호강하지요.
까실한 느낌이 좋다고 합니다.
끈끈하지 않아서 피부도 덜 간지럽다고 하구요 ^^
밤과꿈
2010년 7월 15일 at 2:26 오후
요즘엔 요 위에다 꺼칠한 베를 한 장 더 깔고 자니
얼마나 시원하고 잠이 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더워지면 대나무 돗자리를 깔고 잘 거예요~ㅎㅎ
리사님은 항상 이뻐요. 홍홍~ 킼킼~
리나아
2010년 7월 15일 at 4:09 오후
인견-이불은 모르지만..옷은 아이들이 그런걸 좋아해서 입을리가 없지요
어른이 되니.. 뭘 아니까 좋구나~하지…
애들때는 면 이면 오케이~
Lisa♡
2010년 7월 15일 at 9:38 오후
진아님.
인견이불 너무 좋쵸?
아토피있는 아이들에게도
최고이군요.
정말 다행이네요.
아토피에 루이보스티가 좋다던데..
물론 아시겠지만요.
Lisa♡
2010년 7월 15일 at 9:40 오후
밤꿈님.
베..ㅎㅎ
대나무 돗자리 깔고 잘 때 조심해야해요.
저도 예전에 대나무 돗자리 사용했는데
그게 자칫 잘못하면 안좋다고 해요.
그러니 너무 애용은 금물…몸을 차게해서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고.
Lisa♡
2010년 7월 15일 at 9:41 오후
리나이님.
맞습니다.
아이 때는 그런 부분은 모르죠?
아이들은 그저 겉멋만…
우리 아이들은 먹는 건 토종인데
한 명은 아니지만..
인견 파자마는 보더니 질색을 해요.
절대 어디 갖고 가지 못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