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9

IMG_6759.jpg

파이낸스빌딩에서 약속이 있었다.

이상하게 파이낸스 빌딩을 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활동적이 되고오피스적인 사고를 갖게 된다.

커피빈이색다른 모습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나가는 외국인나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마냥

실력있어 보이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화장실에서 연예인을 문득 보기도 한 날이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어쩜 그리 똑같은지…

보통 광화문으로 갈 때는 동호대교를 통과하면서

터널 통과비 2000원을 아끼려는 편이다.

파이낸스 빌딩에 약속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2000원을 내고 반포대교를 지나 남산 1호 터널을 통과한다.

그래야 돌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공연히 왕복 4000원을 소비한 날이다.

IMG_6756.jpg

수많은 빌딩들을 보면 저기 빌딩들의 주인들은 다 누구일까를 자주 생각한다.

회사에서 은행을 통해 돈을 꾸어서 지은 빌딩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가끔은 거대한 빌딩도 개인의 소유일 수도 있겠고..그럼 관리는 누가 하나?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들이 꼬리를 문다.

죽을 때까지 빌딩은 커녕 자기 집도 갖지 못하고 죽는 이들이 많다.

그나마 집이라도 머물 곳 한 채 있음에 감사해야 하나..저렇게 빌딩들이

우후죽순처럼 서있는데 말이다.

사업이라는 게 배짱만으로도 되는 게 아니고 물려받아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이들도 많은데 브레인을 잘 등용해서 맡기는 걸까..ㅎㅎ..별 생각을 다~~

요즘은건물들 디자인이 갈수록 멋지고 현대식으로 세련되게 짓는다.

더욱 많은 건물들이 외양에 신경을 쓰면 거리가 밝아지고 쳐다보는 우리들도

비록 소유는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즐거울 수 있는데 말이야..쯧!

IMG_6741.jpg

아들은 입에 발린 것 처럼 하는 말이 자기는 반드시 성공을 하고 말겠단다.

성공…그 성공은 아무도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것이겠지만 아이는 자기의

성공은 부와 시간과 명예를 한꺼번에 말하는 것 같다.

MIT경영철학이라는 책을 보며 흥분도 하다가 경영이라는 게 매력적이라는 둥..

혼자 허접을 다 떤다.

제발..성공해라.

인간을 배제한 성공은 있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는 모든 경영에 휴머니즘을

빠뜨리면 안되며 인간만이 최고의 자산이라고 떠든다.

그 인간자산도 네가 실력이 있어야 붙어있지 네가 실력 없어봐라..붙어있나.

그러면서 스탠포드도 가고싶고(나이키, 구글 창업자 출신학교) MIT슬론도

가고싶고 버클리도 가고싶고, 듀크도 가고싶고, 노스웨스턴도 가고싶고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판국이다.

허나 가고싶으면 뭐해? 실력이 갖춰져야지.

누구는 안 가고 싶겠냐구~~~말야.

IMG_6740.jpg

되바라졌다는 말이 있다.

주로 행동이 까졌거나 말을 되라까지게?) 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관상학적으로 귀가 뒤집어져서 속귀가 나오게 생긴 경우를 두고

하는 말로 실제로 귀가 그리 생긴 이들이 연예인들이 많고

하는 행동이나 말이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코는 양옆의 주머니가 클수록 재산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나처럼 콧구멍이 거꾸로 역삼각형으로 앉은 사람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낭비벽이 심하고 돈을 모으지 못한단다.

맞다…나를 보면 그렇다.

턱은 후덕하게 펑퍼짐하게 생긴 형이 복이 많고 말년까지 좋다고 한다.

뾰족한 턱이나 턱선이 없는 경우는 말년 복이 짧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이성을 만날 때 위의 것들을 명심하여 만나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 말을 언제까지 주지하고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IMG_6736.jpg

17 Comments

  1. 루시 Lucia

    2010년 7월 20일 at 3:04 오전

    명문대학을 나와도 걱정입니다….

    딸아이 8월에 석사 논문끝내고, 나이가 어리다고 사회경험 좀 쌓고 내년 9월에 박사과정 들어오라고 지도교수들이랑 합의 한 모양인데 그렇다고 한국에 돌아가지는 말고 영국에 남아서 교수들이랑 자주 만나고 해야 영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는데…

    유럽애들은 취직이 잘 되지만 아시아인은 취직이 잘 안된다는군요.
    날마다 우리 딸은 혼자 해결 할 일들로 힘들어 합니다.

    방학이라고 여행 가버린 교수들 돌아오면 논문 마무리 잘 하길 바랄뿐
    이 에미는 도움이 전혀 안되는군요.

    요즘 파운드 환율이 수직상승해서 내릴 기미가 없어 허리만 휩니다…ㅠㅠ
       

  2. Lisa♡

    2010년 7월 20일 at 3:26 오전

    루시님.

    파운드 환율이 그렇게 됐어요?
    몰랐어요.
    다들 자기랑 상관없으면 모르니까–ㅎㅎ

    누구나 다 요즘은 취직이 걱정이지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유럽이나 어디든 다 마찬가지구요.

    명문대 나와도 걱정.
    정말입니다.
       

  3. 오를리

    2010년 7월 20일 at 12:55 오후

    사람을 얻겠다는 생각을 하는것 보니 똑똑한 녀석입니다..
    공부만 파고드는 아이보다 성공할 확율이 99.99% 입니다.

    내 아들녀석 어일적 부터 뭔가 다르더니 커서 기대이상의
    성공을 했습니다.

    참, 얼굴을 보면 답이 있을텐데 ㅎㅎㅎㅎ
       

  4. Lisa♡

    2010년 7월 20일 at 1:32 오후

    얼굴에 답이 있답니다.

    자알 키우라네요—–ㅎㅎ   

  5. TRUDY

    2010년 7월 20일 at 3:16 오후

    지난글에 "똘" 이라는 만화 얘기 있었지요?
    해서 그 싸이트를 알아봤어요.
    얼굴, 손, 발, 앉음새, 걸음걸이등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열해 놓았는데
    실지로 그런것 같았어요.
    흥미롭더라구요.

    아쉽게도 알려준 딱 그 페이지만 읽을수 있고
    다음과 그전 페이지로는 안 넘어 가는거 있죠?
       

  6. Lisa♡

    2010년 7월 20일 at 11:28 오후

    혹시 꼴 아닌가요?

    허영만의 꼴..다 볼 수 있는데..   

  7. TRUDY

    2010년 7월 21일 at 12:24 오전

    아, 꼴~ 이였지.. 꼴과 똘 8촌인가?? ^&^
    다 볼수 있는 곳 좀 나눠 주세염~!
       

  8. 아로운

    2010년 7월 21일 at 1:23 오전

    않으나 서나 애들 생각… 남편님 생각을 좀 그렇게 하시면 정말 양귀비 저리가라 대접받으실텐데.
    제 마님도 아주 판박입니다. 그려. – 마당쇠 vs. 아드님
       

  9. Lisa♡

    2010년 7월 21일 at 3:28 오전

    트루디님.

    그냥 다음에 꼴치면 횟수랑 다 나오는데…요.
    엄청 많이 볼 수 있어요.
       

  10. Lisa♡

    2010년 7월 21일 at 3:30 오전

    아로운님.

    ㅋㅋㅋ..남편의 불만이 바로 그겁니다.

    자기 생각을 1/10 이라도 해달라는 거지요.
    그래도 아아들이 최고인 걸 어떠해요?
    저는 아이들빼면 바람 빠진 풍선입니다.
    해가 떠도 비가 와도 달이 떠도..그저..
    그러나 갈수록 더럽고 아니꼬와지니
    아더매치해서 이젠 짝사랑 그만 할까봐요.
    오로지 짝사랑이란 거 잘 알지만 그래도…   

  11. TRUDY

    2010년 7월 21일 at 10:55 오전

    그넘의 다음은 멤버라야 열어 주는것 같던데.
    쯩없는 사항에서 진짜, 너무나, 골 때리잖아요.

    아참,, 그런거 잘 모르시겠구나.   

  12. TRUDY

    2010년 7월 21일 at 11:09 오전

    딱 18개만 보여요.
    지인이 보내준 대로..

    ‘ 막돼먹은 영애씨 ‘ 엄청 재밌게 봤거던요.
    심심할때 침대에 노트북 끼고 혼자서 킥킥 거리며
    이곳에선 안 나오는거 있죠.. 실망~~~   

  13. Lisa♡

    2010년 7월 21일 at 1:58 오후

    아닌데..

    저는 회원 아닌데….   

  14. 팩터10

    2010년 7월 21일 at 3:49 오후

    거울없인 못보는 ‘꼴’
    단행본에 손거울 하나 낑겨주면 더 대박,,ㅎㅎ   

  15. TRUDY

    2010년 7월 21일 at 4:40 오후

    욉상의 대화는 한계가 있네요.
    이해를 몬 하시넹~~.ㅎ   

  16. Lisa♡

    2010년 7월 22일 at 12:39 오전

    팩터님.

    그러네요—

    자기 걸 보면서 공부하면
    금방 몇 가지는 외우게 되지요.   

  17. Lisa♡

    2010년 7월 22일 at 12:40 오전

    트루디님.

    제가 요즘 컴이 잘 안되고 시간이 오래 걸려
    다른 걸 거의 못하고 있구요..시간도 없어서
    대충 제것만 해요…한 번 시간봐서 찾아보고 알려드릴께요.
    컴퓨터 바꾸는 날,,,ㅎㅎ..어제 노트북 보러 다녔어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