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박물관을 읽다보니 인간관계에서 아니, 남녀관계에서는
비슷한 집안 사람끼리 만나야지 한 쪽이너무 상처를 받는다는 것 땜에
마음이 편치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혹은 자기 집안만 대단한 줄 알고있다.
훨씬 좋은 입장의 상대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일테고..
사랑하거나 좋은 건 이 쪽인데 편하게 살려면 부모의 말을 들어야
인생이 핑크빛은 아니라도 청신호일테니 말이다.
나 또한 그런 남자를 만난 적이 있었고 나와는 상대도 안 되는 집이란 걸
알고 두 말도 없이 아픈 가슴을 안고 헤어져야 했다.
내 딸이 그런 환경에 처해질까봐 은근히 걱정이다.
가슴에 상처를 받아도 내가 받고 딸에게는 그런 상처를 받게 하기싫다.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집안이평범하다보니 그런 걱정도 슬그머니 된다.
내가 차에서 운전 중에 듣는 CD중에 이승철과 한영애..등이
사라지고 이젠 다른 CD들이 내 차를 지배했다.
그런데 이상한 건 혼자 다닐 때는 CBS뮤직방송이나 KBS FM을
듣는데 아이들이 듣는 음악을 듣다가 내가 선호하는 방송을 틀면
웃기게도 지루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들 말로 노땅 같은 음악이라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없다.
그러다보니 내가 컬러링을 ‘잔소리’ 라는 아이유의 곡으로 바꾸게 된다.
거기다 2AM과 언터쳐블, 씨엔블루라든가 정엽과 나얼 등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아이유의 잔소리와 조권의 노래나 창민의 목소리를 좋아하게 되고
외톨이야~~를 따라 부르게 되었다.
그것도 혼자 운전할 때도 계속 리바이블을 하면서 듣고 또 듣는 다는 거..
아나몰라~~
동네에 커피집이 3군데 정도 생겼다.
다 오밀조밀 그런데로 소박하고 이쁘다.
커피맛도 마음에 든다.
품질도 좋아보이고 게다가 주인이 직접 만드니
정성 또한 있어 보인다.
커피값이 2500원이다.
세군데가 다 2500원이고 한군데만 4500원이다.
갈수록 비싼 곳은 피하게 되는데 커피값이 저렴한 곳이
많이 생기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살 맛난다.
커피도 5000원 이상을 내고 한 잔 밖에 못마시고 리필이
안된다면 촌스럽겠지만 그다지 안 가고 싶다.
착한 가격의 집들이 늘어난다면 사람들 마음도 착해질텐데.
돈과 각박함은 비례하는 것 같다.
일본과 프랑스 사람들이 좀 이상망측하다는 말을 어제 친구랑 했다.
우리가 이상하다고 하는 건 정신세계를 말한다.
영아 살인사건을봐도 그렇듯 프랑스 여자들 중에 아이를 귀찮아하는
특이한 여성들이 좀 있다.
일본에서도비슷한 사건이 생겼다.
1살, 3살 아이를 집에 두고 친구네 갔다가 일주일만에 돌아와서
아이를 굶겨 죽이는 일이 어디 가당키나 한가 말이다.
나이 든 고령의 할아버지를 살아있는 것 처럼 장사도 지내지 않고
지내는 일본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
모든 것은 평범하게 남들이 하는 것처럼 다들 선호하는대로 물 흐르듯이
사는 것이 제일 좋은 방향인데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물론 남을 괴롭히거나 없는 일을 있는 듯 꾸미지만 않는다면괜찮지만
남에게 피해를주고 이상하게 만들고, 조금이라도 눈여겨 보게 만든다면
그건 잘못이다.
프랑스는 영화만 봐도 발전은 했고 예술적이지만 아주 괴상한 부분들이 많다.
밤과꿈
2010년 8월 3일 at 11:25 오후
다들 휴가를 떠났는지 아님
리사님 블로그의 인기가 시들해졌는지
아직도 댓글이 없고 보니 실망하신 건 아닌지요?ㅋㅋ
그토록 좋아하던 이승철과 한영애를 밀어낸
아이돌의 노래를 들어봐야겠습니다^^*
워낙 보수적인 밤꿈은 김C가 그래도 좋던걸요…
요즘 유행하는 뜨거운 감자의’고백’이 괜찮아요~
일본이나 프랑스만 이상하고 특이한 사람들이 많겠어요?
우리나라에도 얼마든지 있는걸요~ㅎ
비가 내린다는데 시원함을 기대하셔요~
Lisa♡
2010년 8월 4일 at 12:04 오전
밤과꿈님.
ㅎㅎㅎ…까이꺼 댓글이 없으면 어때요?
블로그 글은 자기 자신의 정리를 위해서
많이들 쓰잖아요.
실망은 무신~~~~ㅎㅎ
김C 저도 고백이랑 또 하나 좋아요.
그리고 박중훈의 비와 당신도 너무 좋아요.
라디오 스타에 나오던—럼블피쉬노래.
이상한 사람 많은 건 사실이지요?
김삿갓
2010년 8월 4일 at 5:00 오전
저 위에 나열한 가수? 음악 제목? 저는 전부 첨 듣네요. 언젠 부터인가?? 한국 음악
하고 멀어져 지게 되였습니다. 그러나 굿 올드 뽕짝은 아직도 즐겨 듣고. 차 안에서
아이들도 같이 부르죠… ㅋ. 아 그나마 마지막으로 최신 한국 노래 배운게 싸이가
부른 챔피온. 그건 저도 좋아하고 따라 부르던 노래였지요.
좋은 하루되시고 즐거운시간 되세요. 구~우벅!! ^________^
레오
2010년 8월 4일 at 9:31 오전
날씨가 너무 힘들게 하네요
그럼에도 매일 꾸준히 쓰는 열정의 리사님~
뉴칼레 생각하면서 더위를 이겨볼까요? ^^
Lisa♡
2010년 8월 4일 at 11:12 오전
삿갓님.
챔피온~~~춤과 노래 참 조쵸이~~~
요즘은 아이들의 취향에 저도 맞춰지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아이들 둔 엄마들은 취향도 비슷한가봐요.
챔피온~~
Lisa♡
2010년 8월 4일 at 11:13 오전
레오님.
뉴 칼레도니아의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을
그리워하면서…ㅎㅎ
김술
2010년 8월 4일 at 2:57 오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다는 것.
그건 상대가 살아온 고유의 역사(?)를 이해하지 않고는 어렵겠죠.
그 많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워 힘들기는 하지만…
이나경
2010년 8월 4일 at 11:17 오후
저는 퇴근하면 집안에서 내내 소음같은 기타소리를 들어야합니다. 아들놈이 rock에 미쳐서 맨날 엠프 켜 놓은 채 쳐대는 기타소리는 소음 중의 소음이지요. 며칠전에 작정을 하고 베이스 기타를 사 달라고 졸르고 졸라 얻어낸 그 기타! 그건 제 맘에 너무 들더군요. 지 방에서 암만 쳐대도 소리가 밖으로 흐르지가 않고 어찌나 조용하고 묵직한지… 행복한 승리를 했구나 했더니 어제 출근길에 기타 매고 저를 따라나와 같이 출근해서 우리 사무실에 있는 강의실에서 고성능스피커에 연결한 무거운 기타소리는 귀신 나올 것 같아서 또 스트레스더군요. 세대간의 갈등은 정신적인, 정서적인 부분만이 아니구나 싶더군요. 아마 저도 곧 rock음악에 빠져들지나 않을까 염려중이네요. 리사님의 아이들이 궁금합니다. 너무 행복해보이네요. 딸 가진 엄마는 두루 늘 온갖 걱정을 아들보다는 더 하고 살기도 하는 것 같네요. 어느 새 8월이니 아이들도 곧 다시 떠나겠군요. 많은 사랑 행복하게 나누시길…
아로운
2010년 8월 5일 at 12:42 오전
원래 사회가 분화하다보면 또라이들이 많이 생기죠. 요즘 사실 또라이 아닌 사람보기 힘들죠. 각자 기준차이겠지만.
주제넘지만,
이나경님,
제생각에는 애들이 뭐라도 최소한 한가지에 미치는게 아주 바람직한데, 락뮤직도 좋다고 봅니다. 제 아들녀석도 락 뮤직에 미쳐서 고등학교 내내 밴드를 만들어 여기저기 방랑천리 돌아다니더니 요즘은 가끔씩 시간날때 작곡 비스므레한걸 하기도 한답니다. 한번은 몇 녀석이 모였는데 한 녀석은 피아노, 또 한녀석은 베이스 (클래시컬), 아들은 베이스 기타, 또 다른 기타 등등 순식간에 심금을 울리는 곡들을 연주하더라니까요. 가끔씩 링컨센터에서 하는 클래식음악 연주회에도 같이가요. 한가지 음악을 하면 다른 장르에도 금방 눈이 떠지더군요. 결국은 한길이니까요. 애들이 빨리 미치게끔 팍팍 밀어주세요.
Lisa♡
2010년 8월 5일 at 11:32 오전
수ㅡㄹ님.
고유의 역사를 이해해도 살면서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는 건 어려워요.
늘 이해하려고 하지않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남을 이해한다는 건 그만큼 인내도 필요하고
자신을 죽이는 부분도 있구요..ㅎㅎ
Lisa♡
2010년 8월 5일 at 11:34 오전
나경님.
아드님…우리집 아랫집 아들이 그렇게
기타를 쳐대더니 이젠 이사를 갔네요.
근데 울남편 대학때 베이스 기타..이거든요.
우리집에 한동안 기타가 애물단지더라구요.
아래 아로운님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아마
나경님은 괜히 해보는 소리고 속으로는 아주
귀여워하시네요—-ㅎㅎ
Lisa♡
2010년 8월 5일 at 11:35 오전
아로운님.
더위에 수고많쵸?
미국도 50년만의 더위라던가?
아드님이 자랑스러우시지만 아드님도
아버지가 자랑스럽겠어요.
이렇게 이해심이 많으시니..ㅎㅎ
KH가 지 패이스를 찾고 있나봅니다.
이대로만…(10월 시험에 말이지요)
TRUDY
2010년 8월 5일 at 1:42 오후
프랑스인 이상망측한 또 하나…
순이냄편이 프 대통 마눌님과 만드는 영화
돈에 섹스에 걸신들린 유태인? 이던가라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8월이 되니 이곳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합니다.
담주 서부 가는데 싸늘한 기온 대비를 하야
DC 조지타운에 위치한 Patagonia 가서 잠바하나 준비 했네요. ^^
SF는 동백이 7월에 피죠.
오공
2010년 8월 5일 at 2:21 오후
난 정엽은 별루구,김연수 엄청 조아해요^^*
난 프랑스피가 흐르나봐요
우리 애들 제발 안보고 시퍼요.
이것들이 맨날 집에서 저녁 먹어요..짜증나~~~
Lisa♡
2010년 8월 5일 at 2:46 오후
트루디님.
우디알렌이 브루니랑?
재미있네요.
이상한 영화 많아요—–가만보면.
동백이 7월에피는 샌프에 간다구요?
올해는 여행을 전혀 못해서 들썩거리네요.
Lisa♡
2010년 8월 5일 at 2:47 오후
오공은 확실히 특이해—
나만 특이한 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