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나 새로 썼는데 일기가 어디로 갔는지..
아깝다.
시간도 아깝고 뭐라 썼는지 내용도 별거 없더라도 아깝다.
온통 아까운 것 투성이다.
일주일이 얼마나 빠른지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아까웁고
상해서 버려지는 여름철 음식도 아깝다.
딸이 실컷 그린 작품 하나에 물이 틔어서 울고 난리다.
3일간 애써 만든 작품이 아깝게 되었지만 울기까지..
인생에서 3일이 얼마나 길다고.
그래도 본인은 정성을 들여서 그린 그림이니 아깝기도 하겠지.
그래도 우는 걸 달래주기 싫다.
모든 게 더위 탓인가?
우유식빵을 사서 결대로 좍좍 찢어서 딸기잼을 듬뿍 발라서 먹고 있자니
아들이 지나가다가 엄마-그거 엄청 살찌우는 건데—한다.
살이 찔때 찌더라도 먹고픈 건 먹어야 한다가 내 인생식지론이다.
어쨌든 곱게 찢어서 허겁지겁 얌얌 먹었다.
식빵—-!!
한 때 식빵을 손수 만들어 먹었다.
두 번 만들고 두 손 다 들었다.
사먹고 말지, 이 걸 만들고 있단 말인가.
기계로 반죽하는 게 아니고는 진짜 죽도록 반죽해도 모자란다.
종일 반죽하고 또 하고 또 해야만 결이 곱고 그야말로 쫙쫙 찢어진다.
그래도 봉긋하고 올라오면 곱게 갈색으로 그슬리는 걸 보면서
그 향을 맡노라면 힘들었던 건 다 잊는다.
마치 산의 정상을 왜 이러고 올라가나..싶었다가 정상에 서면 잘 왔다고
하는 것 처럼 그렇게 되는 게 식빵 만들기다.
그런데 기계 반죽 아니라면 정말이지 사먹는 게 훨씬 맛나고 경제적이다.
‘ㅈ’가 유학 중에 일년 간 살이 15키로가 빠졌다고 한다.
며칠전에는 급기야 쓰러졌다고 한다.
그 아이는 담배를 많이피는 아이다.
엄마 입장에서는 남의 탓으로 돌리고 싶겠지만 아이가 편식도 심하단다.
홈스테이하는 가디언이 뭘 잘해주겠냐만은 같은 아이들이 있어도
찌는 아이들이 있나하면 빠지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병원에가서 검사를 하니별 이상은 없다고 한다.
그래도 엄마입장에서는 누군가에게 퍼붓고 싶은 모양이다.
‘ㅈ’는 공부에 열중하는 아이도 아니고, 일부러 살을 뺀 것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쓰러지기까지 했으니 .. 아무튼 공부보다 지금은 건강을 우선
챙겨야 할 때이다.
주변의 이야기는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고 그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란 거다.
우와————-징그럽게 후텁지근하다.
러시아에 여행을 다녀온 이가 거기 에어컨이 없어서 죽다가
살아왔다고 한다.
공항에는 물론 가는 곳마다 에어컨은 전멸이었단다.
기온은 39도를 오가고 정말이지 지금의 한국이 낫단다.
웬일이니~~
볼리비아에는 추워서 물고기가 다 떼죽음을 당하고
아리헨티나나 브라질에서는 사람들이 동사를 하고
하긴 러시아에서도 여러 명이 열사했다고 한다.
어쩌란 말?
지구가 무심한 건가? 인간이 무심한 건가?
영화에서 나오는 자연재앙들이 그대로 일어나는 현실이다.
하도 땅을 파헤치니 지렁이가 살 수 있나..무엇하나 숨쉬나 할까?
우리가 그대로 받는 기분이다.
김삿갓
2010년 8월 5일 at 4:54 오후
북극에 빙하가 없어 지고 나니 모스크바가 더워지나? 그저꼐 이곳 뉴스에선 페루에
선 첨 얼음 얼은걸 본 아이들이 얼음을 꺠서 먹으며 즐거워 하는걸 보여 주더군요.
무더운 정글에서 얼음 이라니…저희 동내도 이맘뗴 쯤은 40도 정도 까지 하는데
요즈음은 아침에 (지금도) 이슬이 내려있고 추워서 긴팔옷 과 일어나자 마자 양말
찿아 신었습니다. 젯스키 타기도 조금 추은듯 한 적도 많고 이러면서 여름 다 지나
다는것 같습니다. 올해는 6월 달에도 이곳에 비가 왔었는데 이곳 살면서 첨
보 았던 현상이죠. 보통 3 , 4월쯤 우기철 끝나고 5월 부터 11월 까지 이곳은 비가
전혀 않오는데 .. 저도 올 여름은 확실히 다른 해들과 다르다는 걸 느낌니다.
세상이 어찌 바뀔러는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저러나 리사님 너무 더우셔서 어쪄죠? 암튼 땀 많이 흘리실떄 몸속에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것 잊지 마세요.
좋은 꿈 꾸시고… 낼은 선선해지기를 바라면서…. 즐거운 시간 되세요. 구~우벅!!!
^________^.
안영일
2010년 8월 5일 at 9:22 오후
재미난 오늘의 제 이야기입니다, 여권 사진 을 찍고서 (8장 )들어간 구멍 (문)을 역산하여
나왔는데 찿을자리에 찝차가 없다, 건너쪽 건물편 저쪽편 한쪽마다 500m 3곳을 찿아보
아도 없어서 저 뒤쪽인가하면서 딸에게 전화를 하니 ,4춘 만나러가다가 나에게 왔다,
정말없네 아버지 저 뒤쪽인가하면서 딸의차를 타고서 한 1키로 돌아가니 내가 들어간곳
과 정말 똑같고 생각햇던 라인에서 딸이 먼저 수바루를 찿아낸다, 아버지 차도 조금은
이르지만 안테나에 공이든 리본이든 수건을 달아야겟단다, 새하야진 머리로 식구에게
잠시 들럿다가 와서 어느덧 저녁이다,앞마당에 커튼을 올리니 벌서 들토끼가 와서 식사
중이다, 야생의 토끼가 언제부터인지 우리집식구가 되어서 집앞에 상주를 하고있는 우
리집 입니다, 저녁 5시 어김없는 딸의 포도주 공양 지금 첫잔을 책상에 놓고서 자판기
를 두드림니다, 외부온도 거의 100도의 폭염의 나날 집에 에어콘은 하루종일 돌아감니
다큰손주 나오고부터 난방 ,낸방 이 할배가 내는 전기세 평균 500$정도로 한여름 한겨
울은전기 개스로 사는것같습니다,주인장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지요 ,유공자라고
돈도 나라에서 주고 그래서 죽기전에 한번더 고국에 나갈 계획을 지금 진행중입니다
과식 ,매식,(외식)은 자신의 심장에 엄청 안 좋은 것입니다 우리같은사람이야 막가는
인생 , 이라 덜 조심 하지만 주인장 같은 분은 아이들 때문이라도 건강에 유의해야 함니
다 제 이야기를 적어보았읍니다,
아로운
2010년 8월 6일 at 12:03 오전
들어오면서 현관을 보니 포스팅숫자가 무려 2373 (BERE) … 장난아닌 포스…
발음은 Beer 하고 똑같이 나네요. 그래서 시원하게 한잔 하고 있죠.
지금 울면 나중에 웃지요, 리사님.
인생은 팥빙수 같은거.
Lisa♡
2010년 8월 6일 at 2:06 오전
삿갓님.
이상기온은 확실합니다.
무서워요.
로저스가 농산물 품귀현상이
곧 온다니..걱정이네요.
아들이 그래서인지 농대 경영학과를 갈까
고민 중이구요.
물부족, 식량부족….무섭네요.
우리가 살기까지가 걱정이 아니라
우리 후대를 생각하면 끔찍해집니다.
뭔가 방법이 있겠지요?
Lisa♡
2010년 8월 6일 at 2:07 오전
안영일님.
ㅎㅎㅎ..차를 겨우 찾으셨군요.
누구나 다 겪는 일이긴 합니다.
요즘은 대형 몰같은 경우 똑같이 생긴
입구가 하도 많아서 말이죠.
따님이 수고하셨네요.
아버지 곁을 어찌 비우나 걱정이겠네요.
아무튼 그런 경험이 쌓이면 더 조심하게 되지요.
우리집도 여름 한 철과 겨울을 전기료가 정난이 압니다.
아끼고 지구를 위해서도 되도록 적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Lisa♡
2010년 8월 6일 at 2:11 오전
아로운님.
제 현관요?
근데 비어——ㄹ 이 뭔 뜻이죠?
감탄사 같은 거?
설명해주세요.
리즈디에 과제를 미리 하는건데(매년 나오는 걸 미리)
자전거랑 몇가지가 장난이 아니게 힘든가봐요.
리즈디에 훤서 넣을 예정이라 준비하던 겁니다.
나중에 웃겠죠?
저도 시원한 맥주가 그립네요.
칼칼한 맛으로..낮에 카프리 한잔씩..
아들들과 그의 친구들과 했어요.
햄버거 먹으면서..크라제에서요.
아로운
2010년 8월 6일 at 11:15 오전
전화기 다이얼 패드에 보면
2 – ABC
3 – DEF
7 – PQRS
3 – DEF
Lisa♡
2010년 8월 6일 at 12:09 오후
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