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속에 떡을 먹거나, 빵을 먹으면 늘 신물이 올라온다.
그때마다 다시는 빈 속에 이런 걸 안먹을테야~~하고는
잊고 늘 다시 그런종류에 손이 가고는 한다.
위장이 선호하는 식품이 아닌 게 확실하다.
보통 위가 나쁘거나 장이 나쁜 사람은 밀가루 음식을 피하라고
하는데 굳이 밀가루 음식을 먹고파하는 이들이 있다.
떡은 쌀인데 왜 속이 거북할까?
아무래도 밥 체질이 틀림없다.
라디오 스타를 볼 때도 몰랐다.
요즘 지독하게 좋은 노래가 있다.
박중훈의 ‘비와 당신’이다.
라디오 스타에 나온 노래인데 본래 럼블피쉬가
부른 노래인데 박중훈이 부른 게 더 좋다.
가만보면 나는 열광적이거나 흐느끼거나
분위기가 심상치않은 노래들을 좋아한다.
m님 블로그에들렀다가 갑자기 꽂힌 씨야의
미친 사랑도 좋아졌다.
하지만 따라부르는 노래는 ‘외톨이야~~’를
컬러링엔 ‘잔소리’를 넣었다.
그러나 듣고픈 노래는 늘 가슴을 저미는
그런 노래가 좋아지니 나이 탓이려나?
S엄마라는 분이 밤늦게 전화왔다.
누군가를 통해 소개를 받았다면서 묻고픈 게 있다고 한다.
나를 심문하는 말투에, 내용은 내게서 구하고자 하는 게
분명히 있다.
예전같으면 네–네–하겠지만, 까칠해진 요즘이라
"저기 제게 그런 걸 왜 묻는거죠?"
라고반문하자 약간 수그러들면서 말투가 달라진다.
보아하니 세상 부러울 거 없는 여성인데 내게 꼭 물어야 할
내용들이 있는 내가 즉, 필요한 여성이었다.
금방 자세를 보고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마음에 흡족하게
아는대로 말하자 고마워하면서 한 번 보자고 한다.
온갖 설명을 다 해주자 처음엔 비밀을 유지하고 절대 아닌 것 처럼
굴더니 마지막에 원하는 걸 다 얻은 다음에는 자기 아이가
2400만점인 시험에서 2380점을 받았다고 한다.
피식~~~김새는 소리가 내 가슴에서 났다.
뭘 묻겠다는 거지?
옆집 아줌마를 쓰레기버리다가 만났다.
3녀1남 중에 3녀를 다 결혼시키고 거기서 손주를 다보았다.
내가 아이가 요즘 까칠해져서 영 드러워서 못보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내가 자주 삐진다고 하자…
그거 삐져보야 다 소용없는 일이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란다.
진짜 삐져봐야 소용없다.
영원한 짝사랑은 끝간데가 없어 먼저 손이라도 잡고 싶으니
늘 내가 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젠 삐질 마음이 울컥 생기더라도 그냥 참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몇 년 전만해도 통이 크고 어지간해서는 안삐치고 늘 사람을
용서하고 어지간하면 다 이해했는데…갈수록 그 반대가 되어가는
나를 보면 겁이 나기도 한다.
김술
2010년 8월 12일 at 2:39 오후
가슴저리는 노래를 좋아한다고 꼭 나이든 탓은 아닐겁니다.
제 경우엔 멜로디와 가사가 어울리는 노래, 근데 그런 노래는
꼭 내 삶을 노래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대중가요가
사랑받는거 아닌지요. 넘 주제 넘었나…
안영일
2010년 8월 12일 at 2:40 오후
자식들 걱정하지 안으셔도 됨니다, 이유 라 며는 자기자신의 사물과 부모 어른에게
하엿든 모든것이 신통 하게도 자식은 그대로 흉내내고 따라하는것 같습니다, 다른 하
나는 자식은 자기를 나아준 부모보다도 더 길게 오래살 배우자를 자신이 골라서 40-
50년넘어서 같이살지요, 어쩌면 자식에게 너무 연연하면 자식이 부담을 같지안을가
걱정도 해봄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Who let the dog ** 손주가 할배 생일선물
카드로 그 노래와 가사를 좋아함니다 (누가 개를 풀어놓앗느냐인데 ) 술집안에서 유난
히 오가면서 사람의 시선을 받기 원하는 미를 인정안해주는 그런 여자분을 지칭한 노래
람니다,아이들이 작품한것모두 부모님이 페이를 하고서 사 두셔도 좋치안을가 생각해
봄니다,자식들이 빨리자라서 손주도 보고 같이살고싶게 빨리 늙고싶다는 생각은 안해보
셧 는지 ? 손주들의 노는 소리와 이야기와 같이 생활하는사람이 독후감을 적어보앗 읍
니다,
리나아
2010년 8월 12일 at 3:16 오후
저런 음악들은 있는지 엄는지도 모르고…
라디오 스타를 봤어도 들은 기억도 엄꼬…
가수도 첨듣는 이름들이고../박중훈빼고/
나도 참 많이 뒷쳐진 노인세대로 흘러감을
느끼게 되는구나~바야흐로~~아..세~월~이여~~
가요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나열해봐야..흘러간 노래라 하겠네애~~~
자신을 잘 알고 물러가려요~~바이~
Lisa♡
2010년 8월 12일 at 11:44 오후
술님.
주제 안넘었쪄요…
정말 대중가요는 구구절절 내 삶과
내 사랑과 마음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사랑받겠죠…..오늘 아침에도
팀의 사랑했어요랑 이승철 노래 들으며
운전하니 분위기 한껏 무드잡힙니다.
Lisa♡
2010년 8월 12일 at 11:46 오후
안영일님.
아들 그림은 두 개 정도 내가 갖고 싶은 것 있구요.
딸 것도 다 좋더라구요.
자식들 빨리 자라서 손주보고픈 마음도 있고
어서 늙어서 이런저런 걱정에서 벗어나고픈
마음도 있답니다.
손주 너무 보고파요.
제가 다 키워줄 거예요–현재 마음으론.
Lisa♡
2010년 8월 12일 at 11:47 오후
리나아님.
크크크…자신을 알고 물러나봐야
다 그 자리에 저 있습니다.
호호호—-
아이들 가고나면 원위치 할 거구요.
제가 말한 노래요..들으시면 알고
다 좋아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