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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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마지막의 서정적이던 화면을 잊을 수 없다.

왜 영화를 보는내내잔인함에 그 처철한 악랄함에

내 두 손은 힘을 주었고 눈을 가리고 난리를 쳤으니까–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지 않아 이병헌의 울음을 삼키는

연기는 정말 볼만했다.

그리고 최민식이 너무나 싫어졌다.

악마를 보았다.

멈출 때를모른다는 건 정말 절망을 향한다고 밖에.

인간에 악마가 있다고 믿는다.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르지만 근성에 그런 피가 흐른다고 본다.

내 속의 악마도 가끔 꿈틀거린다.

표시나지 않는 악마가 더 무섭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는 재미랄 것도, 재미없다랄 것도

없는 그야말로 악랄함 그 자체다.

감독은 왜 그런 영화가 찍고 싶어졌을까.

주차비 9000원 나왔다…아깝다.

더 참을 수 없었던 건 내 옆의 진이엄마의 계속되는 말.말.말이었다.

그녀는 영화보는내내 말을 중얼거리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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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대학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1. 백인남성으로 스포츠에서 뛰어난 실력을 소유하던가.

2. 백인여성으로서 완벽한 미모를 소유했던가.

3. 아니면 돈이 무지무지 많거나.

란다.

그도저도 아니면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혼자서 열심히 읽기를 하라구?

것도 괜찮치..

누군가 말해주길~~ 그 말을 이해한다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쪽이 본래

오래된 부자들이 많고 담배사업으로 거액을 번 재벌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그 가족들이같은 학교를 가고 해서 파벌이 형성되고 그들이

노는 범위는 일반인과는 자연 다를 뿐이다.

방학이면 아예 비행기를 비지니스 전세를 완전히 내어서 친구들끼리

그들 중의 이태리 별장으로 간다거나, 플로리다면 호텔의 한층을 세내어

논다거나아주 거하게 지낸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던지 말던지.

………..그러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은 혼자놀기의 정수를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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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딸이 주말에 플라워 콘서트를 보러가도 되냐고 해서 당연히 가라고 했다.

누군가 딸을 초대한 모양이다.

어제 갑자기 3달 전에 예매한 빌리엘리어트가 주말이라 잊지말라고 이야기하니

딸이 자지러진다.

어쩌라는 거냐면서 약속을 철떡같이 했는데 그럼 어쩌냐는 것이다.

…딸의 표를 취소했다.

대학가서 맨하튼에서 보라고 했다.

걱정을 다소했지만 다행히도 표는 무사히 취소되었다.

가족권으로 구입하면 10% DC가 되는데 한 장을 취소해도 가족권으로는 된단다.

요즘 느끼는 건 우리나라도 이런 공연의 예매나 환불의 경우에 많이 좋아졌다.

기분 나쁘게 하지도 않고 정당한 관례대로 진행을 하면서도 친절하다.

공연문화에서 몇가지 사례를 보면 선진국으로 가는 느낌을 받곤한다.

빌리엘리어트의 경우는 영화로 너무나 유명하지만 뮤지컬도 아주 괜찮다고 한다.

런던서 본 친구가 호평을 했었는데 오리지널 팀 공연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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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제주도 올레길을 예약했다.

연휴도 길고 집에만 있기엔 지루할 것 같아서이다.

제주도 올레길은 간다, 간다 하면서 아직 가질 못했다.

누가 7코스가 좋다는데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실컷 걷다가 올 수있으면 좋을텐데–

시원한 공기속에서 잠도 실컷 자고싶다.

3박4일간이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예약을 하면서 사람들이 정말 연휴에 여행계획을

많이 잡는데 아주 빨라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

여행사를 통한 국내여행을 해보고 마음에 들면

자주 다녀볼까 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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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안영일

    2010년 8월 24일 at 3:43 오후

    사람의 뇌의 용량이 20000년전 신석기이후부터 지금까지 25%가 적어졋다고 함니다, 이

    유를 찿는 여러이야기중에 반도체 기술의 아나로그 진공관이 요사희 반도체칩처럼 소형

    화 되간다, 다른 한가지의 정설은 그 시절에는 야성의 본능 광폭같은 지금의 상식으로

    는악마같은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한부분이 윤리 도덕을 찿는인간사회에서는 점점 기

    능이 퇴화하여서 뇌의 용적에서 줄어없어지고 그리하여서 뇌가 작아졋다, 선한 마음을

    같고잇드시 사람누구나 같은 악마를 다 같고잇다고 생각함니다,위의 열거한 아래사항같

    아서 학교도 좋은곳을 선택하는것같습니다, 손주의 사립학교 옆에서 구경만하는 할배할

    매가 아니라 같이 거드는 많은 이곳의 풍습을 보면서 학예회일지 아이들의 발표회에오

    는 가족 거의 할메할배가포함된 가족이 전부엿읍니다, 어물 어물하면 뒤쳐져 지겟구나

    하는 생각을 해봄니다, 끝날때까지가 경쟁인 이곳의 소름끼치는 사회입니다,맨 아래

    사진처럼 비가 앞창문에 양동이로 퍼붓듯이 올적에는 거의 앞이안보일적에는 차를 옆

    으로 세우고 시동끄지안고서 비가 수그러질때까지 서있는게 고속도로에서는 상책입니

    다, 일정속도이상에서는 빗물바닥도 겨울 어름판과 같습니다,한가지더는 요즘 참으로

    편한세상으로 개봉영화이외에는 거의 전부를 집에서 주문하여서 보는 시대이더군요,

    64인가 리빙룸용으로 식구들도 취향따라 보더군요그이외에는 34반짜리가 방방이 필

    요에 따라 있고 돈내고 보는 한국의 모든연속극도 큰TV로 식구는 보더군요,좋은 세상인

    지 ? 사람들의 상류사회 크린턴딸 25만$자리 꽃을생각하니 그곳을 향해서 사람들 바라

    보는것 같기도 함니다, 전에사진 아이들 셋사진 참으로 이쁘더군요, 우리집의 경우 노인

    은 손주들을 기르라고 하늘이 자식보다 빨리 늙게 한것으로 생각함니다, *며칠전 한국

    에서온 어떤 엄마 나는 딸과 자매인줄알엇는데 옆의 사람들 엄마가 더젊어보인다고

    부러워하는지 ? 칭찬들을 하기에 정색을 하고 저게 사람이냐 귀신이지 얼마나 고쳣는

    지 ? 딸보다 앳되게보이는것을 좋다하고 그것을 부러워하는세상 ,나이먹는것이 두려운것

    인지? 발악 들을하는 지금의 한국의 세상이 아닌지 ?내가 이상한 인간인지?

    찬바람이 나온것 같습니다, 식구들 건강 조심하십시요.   

  2. Lisa♡

    2010년 8월 25일 at 12:54 오전

    ㅎㅎㅎ…안영일님.

    잘 알겠습니다.
    클린턴 딸 첼시요..결혼식 꽃요….ㅎㅎ
    그럴만 하지요.
    아빠가 미합중국 전 대통령에 엄마가
    현재 국무장관이니..최고라할만하죠.   

  3. 벤조

    2010년 8월 25일 at 2:37 오전

    엇!
    이 사진들 ‘비오는 날의 수채화’ 네요.
    특히 세번째와 마지막꺼.
       

  4. Hansa

    2010년 8월 25일 at 3:44 오전

    듀크대는 의대와 대학병원의 실력이 뛰어나지요..
    다른 과는 모르겠고요. 하하

       

  5. Lisa♡

    2010년 8월 25일 at 8:58 오전

    벤조님.

    권인하라는 가수의 노래를 기억해주세요—ㅎㅎ   

  6. Lisa♡

    2010년 8월 25일 at 9:00 오전

    한사님.

    의대 유명하고’경영대 유명하고

    뭐–다 좋지요.

    스포츠가 아주 유명하고…들어가기만 하면
    좋구말구요….^^*   

  7. 레오

    2010년 8월 25일 at 1:47 오후

    폭우속에서도 사진기를 놓지않는군요^^
    멋진 사진들..   

  8. Lisa♡

    2010년 8월 25일 at 2:29 오후

    도전정신…

    클납니더…

    아기들은 따라하지마여—ㅎㅎ   

  9. 웨슬리

    2010년 8월 25일 at 5:21 오후

    듀크대는 남자 농구! 파란 악마들이 모여 체육관이 들썩이게 응원하는 카메룬 인도어는 원정팀이 제 실력 발휘하기 거의 불가능한 곳이죠.

    골프장 좋은곳이 많아 전모씨가 미국오면 골프치러 간다던데… 은행잔고 29만원에 그린피는 누가대는거지?    

  10. 김삿갓

    2010년 8월 25일 at 7:45 오후

    으윽!! 노스케롤라이나… 사우스 케롤라이나… 아직도 컨페드레잇 기 꼽는 주 아닌가요?
    거기다 듀크 하니 이름도 거의 맞아 떨어지는 것 같고. ㅋ. 우리 딸래미 작년 룸메이트가
    튜크에서 전학 온 학생인데… 켈리포냐 살다 그곳에 1년 갔다 모든것을 견디기 힘들어
    다시 캘리포냐로 왔던 학생이 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동부에 사 는 사람들은 그래도 잘
    적응들을 하는데 서부 사람들은 동부가서 적응들을 잘 못하는것 같습니다. (버지니아
    카롤라이나 는 동부에 있지만 미국선 싸우스로 쳐주죠. 남북 전쟁떄 남부군을 했었고
    미국역사에 첨 으로 생긴 13 콜로니 주에 포함 되여 그럴 겁니다) 아마 아드님은 동부
    쪽에 살은 경험이 있어 그런데로 적응은 잘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만. 그쪽 지방
    사람들 말 할떄 특색이 여~얼 (ya’ll = you all) 이란 말을 자주 쓰지요. 가령 How are
    you? 를 How ya’ll doing?? Ya’ll have a good day!!! 이런 식으로. ㅋ…
    웁스… 학교야기에 괜시리 지방 타령 했네요.

    이제 자녀님들 새학기 시작 하자 마자 대학 입학 준비로 바빠지 겠네요.

    상쾌한 아침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_^   

  11. Lisa♡

    2010년 8월 26일 at 1:00 오전

    웨슬리님.

    파란악마땜에 우리의 빨간악마가 생각나는
    학교이지요.
    원정팀이 제 실격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수법?
    ㅎㅎㅎ   

  12. Lisa♡

    2010년 8월 26일 at 1:02 오전

    삿갓님.

    우리 애들 아직 대학은 일년 뒤랍니다.
    그냥 듀크대 이야기를 들어서요….
    발음이 재미있네요.

    제 아는 집 아이도 듀크 메디컬에 다니는데 아주
    힘들어서 공부 못따라가겠다고 우는 소리를…
    그 아인 미국서 태어나 아주 공부도 잘 하는 아이거든요.
    그만큼 미국대학은 공부 열심히 하지않으면 힘들다죠..   

  13. 박산

    2010년 8월 27일 at 1:02 오전

    추석 제주 올레길에는 꼬옥~

    한 번 뵈었던 이생진 시인의 시비가 바다를 향해 누워있는

    ‘이생진 거리’가 성산포 오정개 해안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주 올레 1 코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이란 이름이 붙어

    바닷가 성산일출봉이 버티고 서있는 곳입니다

    혹여 이곳에 들리셔 도움이나 안내가 필요하시면

    이곳 성산포문학회 회장이신 이승익 시인(017-691-3711)께

    전화 드려보시지요

    물론 제 얘기 하시겠지만

       

  14. Lisa♡

    2010년 8월 27일 at 11:12 오전

    네———-고맙습니다.

    아마 올레 7,8,10 코스를 돌지 싶네요.
    단체로 가려구요….ㅎㅎ
    그대신 거기는 반드시 가볼께요.
    다음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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