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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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가리느까(경상도 버전) 병원에 쫒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 일찍 아이들 두 명을 압구정동에 내려주고 돌아와

한 놈 데리고 수영복을 사러 몇군데 들러서 점심을 또 메뉴를

정해서 먹겠다는 녀석 덕에 식당을 들러서 은행을 들러서

겨우겨우 강남 세브란스에 턱걸이로 예약시간에 갔다.

빨리 검사결과를 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판단하고(주로 의사샘 의견대로)

한시간내로 올림픽공원수영장에 도착해야 할 판…

거기서 아이들과 도킹을 하고 스킨스쿠버 선생님과도 만나야 한다.

그런데

예약한 시간에 와야 할 의사선생님이 도통 올 생각을 안하는 건 뭔지.

전화로 독촉을 하고 그제야 20분 늦게 들어온다.

에궁~~수술해야 한단다.

일단 부정교합에 관한 것부터 교정을 하잔다.

어지럽다…이 모든 거시……으악~~인셉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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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미안한지 자기 치과교정비용은 자기가 벌겠단다.

계획을 말하는데 가능하다.

헉…..다행이다//그대로만 되면.

흔히들 종합병원이 비싸고 오래 걸리고, 뭐하나 잘못되어도

예약을 해서 다시 진료를 해야하고그때마다 비용을 또 내고

하니 비싸다고들 한다.

의외로 그렇게 비싸게 안든다.

개인병원이나 비슷하다.

그리고 세트로 같이 할 경우에는 종합병원이 훨안심이다.

촬영된 아들 해골사진에그동안 자란 뼈의 과정이 순서대로

다 나오는 걸 보니 정말 의학기술은 어디까지?

해골머리 한 번 동그랗고 크다.

치아가아주 고르고 예쁜데 한 칸씩 옆으로 갔다.

거기다 윗니가 안으로 들어갔다.

마치 옥니처럼…처음엔 옥니인 줄 알았다.

거기에 아랫턱이 좀 길단다, 삐뚤어지고..(씹는 버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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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 수영장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는 풀이 있다.

8키로가 넘는 장비를 들고 그리로 가야한다.

물론 장비는 다 빌렸다.

발리에 갔을 때 스킨 스쿠버를 해봤는데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했다.

그리고 자격증을 따고 싶어했다.

자격증에도 3단계가 있는데 조블의 카타님이 제일 높은 3단계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일단 1단계.

그래도 아주 힘들고 어렵다.

곯아 떨어진다.

뼈가 아프고 어깨가 쑤시고 잠을 이루지못하는 둘째..

다음 날도 실습인데 잠도 못자고 보통 일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피곤한 얼굴 위로 즐거운 표정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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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남지 않은 아이들과의이별에 앞서 이렇게 정신없이

바쁘니 미리미리 서둘지 않은 내 게으름탓에 아이들이 바쁘다.

미안케 스리…

저녁에 곱창을 먹으러 갔다.

주머니 사정은 생각않고 늘 메뉴를 정하는데 빈털털이가 될 떄

되더라도 일단 먹이고 보자.

남들이 우리더러 너무 잘 먹는다는데 그래서인지 다 통통하다.

한 놈만 빼고—

곱창집에서 아이들더러 쌍둥이냐고 묻는다.

둘이 닮았단다.

눈썰미 좋으시네====33

그래서 늘 그렇듯이 3개의 음료수를 공짜로 얻어먹는 행운이.

뭘 사러가면 쌍둥이라고 하면 덤으로 몇 개를 더 준다.

이렇게 인기 많을 줄 알았으면 좀 더 써먹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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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맑은 날이 며칠 없었다.

제일 싫어하는 습기란 놈이 늘 함께했다.

옷을 거풍도 못시키고 늘 에어컨으로 제습만 들입따 틀었다.

매일 제습을 하고,선풍기를 틀고 옷에 신경쓰인다.

곰팡이 생기면 드라이비용이 만만치않다.

아이들 말이 한국서 맑은 날 5번도 못본 것 같단다.

거기다태풍이또 온다니…걱정이다.

아이들은 며칠간 동해를 가는데 태풍이라니…

차는 한 달이 넘도록 세차를 안해서 썩을지도 모른다.

남편이 내 차는 곧 썩을 것 처럼 보인단다.

간만에 16000원 주고 쌈빡하게 세차를 하려고 해도

매일 비가 오니 아이들 가는 날 한 번 할까 싶다.

아이들 가자마자 울릉도로 나를 생각이다.

본래는 아이들과 같이 나가려고 했다가 연기되었다.

놀러가려고 친구들과 계획을 짜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쌍심지를 켜고도 가야만 한다.

나도 좀 자유를 달라~~~~~~(맨날 자유부인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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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삿갓

    2010년 8월 31일 at 7:28 오전

    울 막내딸도 오늘 아침 사랑니 4개 뽑았어요. 2800 불. 보험 1800 불 커버 1000 불 본인
    부담 이였죠. 몇달전 부터 아팠다 했는데 학교떄문에 집을 떠나 있었어서 참고 있다
    요번 여름 방학을 이용 하여 뽑았습니다. 놀러도 못가고 힘들게 알바 해서 모은 돈
    800 불을 주며 저 보고 보태서 내라 해서 마음이 뭉클 했었씁니다. (첨으로 느껴 보는
    심정…) 아직도 고사리 같은 손… 땡큐 벗 나중에 엘레이 가서 현명하게 쓰라고 그냥
    돌려 주었습니다. 공교롭게 오늘 리사님 포스트에서 아드님 치아 문제 를 보게
    되여 한 마디 하고 갑니다. 그런데 아드님은 치아 교정 입니까 아니면 사랑니??
    예전에 사랑니 떄문에 고생 했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튼 좋은 결과 가 나오길
    바라 겠씁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_^    

  2. 이나경

    2010년 8월 31일 at 8:10 오전

    울 아들도 TMJ 문제가 있는데… 애 아빠가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서서히 돌려놓고 있어요. 희한하게 턱이 점점 돌아오네요. 치과 가서 사진도 찍고, 수술하라고 하니 남편이 자기가 먼저 어떻게 좀 해 보자고해서… 보통 그 정도면 아파야한다는데 아이가 아파하지 않으니 다행이라 여기며 처치를 했는데 이젠 자기 혼자서도 스스로 잘 하고 있더군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조금 더 나빠지고 편해지면 더 좋아지고… 저는 여기서 많은 희망을 봅니다. 수술이 너무 무서워서요. 요즘의 의술은 거의 신의 경지 같아서 돈만 생각 안하면 참 좋은 세상이지요. 엄마 눈에는 오만가지가 다 보이고 마음 쓰이고… 즐거운 울릉도행 되시길….(울릉도 가시면 꼭 쇠고기 맛있게 드세요. 울릉도는 외부 소고기가 안 들어와서 완전 토종이지요. 그쪽 소는 약초 먹고 컸다고 약소고기라 부르더군요. 오래전의 이야기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부럽네요.   

  3. onjena

    2010년 8월 31일 at 11:52 오전

    세차비가 만 육처넌 입니까?
    손 세차에 뭐,뭐가 플러스 되나요??
    기계 세차는 주유소에서 거의 꽁짜인거 같은데~~~
    씰데 없는 궁금증이 발동   

  4. Lisa♡

    2010년 8월 31일 at 10:46 오후

    삿갓님.

    사랑니는 해결되었구요.
    지금은 비뚤어진 턱에, 한쪽으로 한 칸 더
    돌아간 치아와 아랫니가 윗니 위로 약간 올라온
    부분을 교정을 하고 아랫턱이 좀 길어서
    교정하면서 수술하는 겁니다.
    턱이 조금 길어도 내 눈에는 이쁜데 좀 비뜰어졌다고 해요.
    그래서 발음이한국말해도 영어하는 거 같은지..
    본인이 원하고 은근 잘생겨 진다는 말에 좀 관심이..
    동생 둘은 얼굴이 작은데 자기만 좀 길어서 크다고 느끼는지..
    암튼 1000불 대단해요.
    여기선 사랑니 뽑는데 한 대에 약 1-2만원하는데
    그 돈이면 한국 놀러와서 뽑고 나가지….하긴 어중간한 금액이네요.
    울 아들도 자기가 돈 좀 벌어보겠다고 해요.
       

  5. Lisa♡

    2010년 8월 31일 at 10:48 오후

    나경님.

    살아가시는데 든든하시겠어요.
    그렇게실력이 대단하신 분을 남편으로 믿음직하게도..
    부럽습니다.
    저희집은 그런 것과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지요.
    턱은 혀로도 자꾸 밀어내면 된다고 하고 작은 치과용
    나무막대를 사용해 지렛대식으로 해도 나온다고 해요.
    그런데 아들이 현대의학을 원합니다.
    비용도 막대한데—잠이 안 옵니다…이그~~~
    울릉도는 태풍도 안 오고, 날이 잠잠해야 가지싶어요.
    한 번가서 못나오면 안되니까요.
    소고기 입력했습니다..맛있다고 들었습니다.   

  6. Lisa♡

    2010년 8월 31일 at 10:49 오후

    언제나님.

    저는 늘 공짜 기계 세차를 애용합니다.
    그런데 이 번에는 실내가 아주 더럽고
    바퀴가 장난이아닙니다.
    가끔 한번씩은 손세차 합니다.
    추가되는 것 없다고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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