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콧물이 나오면서 목구멍에도 마찬가지…
지쳤다는 표현이 맞다.
종일 아이 병원만 세군데를 왔다갔다했다.
세브란스병원 앞에서는 지전님을 우연히 보기도 했다.
차끼리 옆으로 섰는데 지전님이셨다.
근처 약국에 약을 지으러 오신 길이란다.
그리고는 시간이 없어서 쏜살같이 병원 주차장으로..
허겁지겁 시간들을 겨우 맞추고.
집으로 오니 7시가 넘었다.
파김치라는 표현이 딱이다.
미안한지 아들이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어준다.
거기서 그만…녹아버리고.
와아파이존이라는 건 와이파이에 가입해야 쓸 수 있다는 걸
이제사 알았다.
시누이가 넷컴을 사서 어디서나 쓰길래 와이파이라면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줄 알았다.
와이파이에서 아무리 인터넷을 열어도 올레화면만 뜨길래
왜이러나 한동안 자꾸 다시 쳤다.
일시적인 가입도 있고 계속 쓸 수 있는 가입자도 있다.
그러니 스타박스 이런 곳에서 폼잡고 와이파이 쓰려면
돈을 미리 지불하고 써야한다.
공짜인 줄 알고 좋아하다가 말았다.
그러나 아이폰3,4를 쓰는 사람은 공짜로 쓸 수 있는 모양이다.
겨우겨우 아들의 애플을 열어 한 번 써보나 했더니
망쳤다.
환률이 좀 내려 은행에 가서 송금을 했더니 1178원 도 끔찍하다.
어서 1000원대로 내려갔으면 좋을텐데—
잔고가 바로 바닥이다.
갑자기 공포가 엄습해오면서 외로워진다.
난 은행잔고와 외로움이 비례한다.
그리고 몸도 으슬으슬 아파온다.
이렇게 무섭게 빠져 나가는 돈이 밉다.
필요할 때 언제나 은행에서 돈이 나오면 좋으련만.
이 번 추석엔 제수용품 사기가 많이 망설여질 사람들 많을 거다.
태풍까지 겹쳤으니 물가는 치솟을 태세이고 무섭다.
돈걱정 않고 사는 세상이 언제 오려나.
많으면 많은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다 돈걱정이다.
일단 쓰고보는 스타일이라 메꾸려면 어떤 방법을 쓸까 늘 고민이다.
딸이 갑자기 복화사가 하고싶단다.
참 어울린다.
그림의 스타일로 보나 진지한 자세로 보나
오랫동안 그림에 몰두하는 걸로 보나 딱이다.
이번에도 딸의 작품들은 모두 거의 그런 그림이다.
손으로 문질러 퍼진게 한 목탄이라든가..
복화사공부는 로마로 가야하나, 두오모로 가야하나..
아로운
2010년 9월 4일 at 2:47 오후
리사님,
Wifi 는 이것이 작동되는 기기(wifi device) 만 있으면 wifi서비스가 무료인곳에서는 돈안내고 쓸수있고, 접속시에 돈을 받는 곳에서는 그 서비스를 이용하기위해서는 플랜을 사야되지요.
그래서 유료와 무료 두가지 다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도 요즘에는 무료로 wifi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혹은 와이파이가 되는 랩탑은 공짜로 인터넷이 됩니다.
Wifi free zone 이라는 검색어로 구글링해보시면 전국 어디 어디에서 공짜로 access 할수있는지 맵을 볼수 있습니다. 서울에 가있는 아들 말로는 대부분의 서울 도심지역은 wifi free zone 이라네요.
혹시 애들이 쓰던 아이팟, 아이폰이 있으면, 간단한 셋팅으로 wifi를 이용해서 집에서 쓰는 홈네트웍에 접속할수 있습니다. 전화라인으로 액세스 하는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게다가 분당 사용료도 없구요. 이메일, 블로깅 다 가능하지요. 시내 나가서 서점이나 호텔 커피숍에서도 그곳이 free wifi zone 이면 인터넷 액세스 됩니다.
랩탑이나 넷북의 경우는 Air Card 라고, 무선전화 라인을 이용해서 돈 내고 인터넷 이용할수도 있구요. 와이파이 안되거나 보안이 설정된 네트웍만 있는 지역에서는.
그나저나 곧 오시겠네요.
아로운
2010년 9월 4일 at 2:53 오후
아이폰이나 아이팟 메인 메뉴에 가서 Setting 으로 액세스 하세요.
WiFi 메뉴 아이템이 뜨면 거기서 Wifi 를 ON 에 맞춰두시고, 집 네트웍 이름을 골라서 지정해 두세요.
마지막으로 맨 밑에 “Ask to join Network” 을 역시 ON 에 맞춰두시면 집 밖의 다른 공공장소에서 Free WiFi 를 이용할수 있습니다.
도움 되었기 바랍니다.
ariel
2010년 9월 4일 at 10:58 오후
저는 길에서 인터넷 안 한다고 아이폰을 안 사는데..
공령시대 여인인지 모르나 내 컴 앞에서만 메일 한다고..
새벽부터 메일 보니 이제는 인터넷이라면 그냥 피곤..
여기서 음악 듣는 것 빼고.. 그리고 조블 좀 하고…
Lisa♡
2010년 9월 5일 at 1:24 오전
이너매..컴퓨터…이그….지워지지도 않고 그래서 지우다가 자꾸
눌러서 다 지워져 버리네요.
뭘 써도 제대로 올라가지도 않고 말이지요.
아로운님.
그렇군요.
네..잘 알았구요.
9월행은 아이들만 나가고 아이들도
인터뷰있을 때 다시 나와야하게 생겼어요.
8월에 인터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연락이 없어요.
10월에 하면 아이들이 다시 나와야하고
아니면 11월에 …그리고 같이 나가야하거든요.
럭키하지 못한 것 같아요.
Lisa♡
2010년 9월 5일 at 1:25 오전
아리엘님.
아이폰사도 안하면 되지요..ㅎㅎ
인터넷 피곤해도 없으면 이젠 불편하겠지요.
저는 컴퓨터가 이젠 제 일상이랍니다.
아이폰4는 예약해두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