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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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대의 샘고슬린 교수는 생판 모르는 남녀 60명을 무작위로뽑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낯선 타인끼리 On-Line을 통한 교감을 통해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카테고리들 중에 어느 카테고리로 가장 많은 通을

하는지 심리학적 측면으로 연구를 했다.

카테고리은 여러가지로 영화, 책, 음악, 종교, 정치, 오페라, TV, 스포츠

…등을 만들어 갖가지 연결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라면 할 수 있는데 바로 ‘음악’이 서로 알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매체로 등장했다.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 태도, 성향 등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음악은 이제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물론 음악에 대해서 고정관념이나 편견은 거기도 존재했다.

클라식을 좋아한다던가, 대중음악을 좋아한다던가..그런 이유이지

결국 음악을 이야기하고 거기서 타인에 대해 가장 많이 알 수 있었다.

우리들도 우연히 만난 사람이 같은 음악을 좋아하면 금새 마음이 열리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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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더욱 완고해져 간다.

그 말은 고집이 세지거나 혹은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결국 고집이나 주장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여러 삶의 형식들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이런 면이 나는 싫으니까 그런 건 배제한다..뭐 이런 뜻이다.

나이가 주는 것은 젊음이 가질 수 없는 경험에도 있다.

빅톨 위고는 "젊음은 불을 보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불 속의 빛을 본다"

라고 했다.

"젊음은 아름답지만 나이들어가는 것은 찬란하다" 라고도 말했다.

찬란함…그 찬란함에 수긍할 사람 몇이나 될까만은 확실히 예전에 모르던

많은 진실들을 알게 되고 판단할 줄 알게 된다.

하지만 완고해져가면서 자기 세상이 좁아지고 허락하는 것도 더욱 좁아지는 걸

느끼게 되는 건 확실하다.

반응속도나 숫자감각이나 기억력이 쇠퇴해져 가고 세상은 모든 게 젊은 이들에

맞게 돌아가고 늙은이들은 잊혀져 간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없는 걸 바라기 때문에 노인들은 젊음을 바라게 된다.

젊게 사는 것-그것은 곧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열정이고 늘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늙어가는 것을 그나마 늦추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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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존 레논의 Imagine을 들었다.

뭐랄까..그의 목소리는 정말 여러감정을 부추겼다.

지적인 부분과 섹시한 부분과 허탈한 느낌과 꿈꾸는 듯한

느낌을 동시에 주었다.

여러색을 담고 있는 그의 목소리탓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아직도 전설로 남아있는 것일까?

이매진을 참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한다.

이 노래를 들으면 뭔지 모를 감정이 끄집어 내어지고 움직인다.

전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기억하는 어느 날이라도

끄집어 내려는 듯한 그런 모호한 느낌이 든다.

늘 들어도 지겹지 않고 추억처럼 들리는 노래 중에 하나다.

비지스의 ‘할리데이’도 마찬가지이고 ‘호텔 캘리포니아’도 그렇다.

또 ‘Living next door to Alice’도 마찬가지다.

언제들어도 좋은 명곡인 것이다.

마치 그 노래랑 나랑 무슨 연관이라도 있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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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애프터 라이프’를 보고왔다.

요즘 영화들의 유행이 결과나 결론이 없이 관객이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결정짓는추상화를 보는 듯한 결말이 유행이다.

애프터라이프도 마찬가지인데 그 영화를 보고 온 아들은 자기도

모르게 삶이나 죽음, 그리고 그런 것들과 연관된 많은 사념들이

떠오르고 사색하게 한다고 한다.

인간에게 떨어질래야 떨어지기 어려운 문제들이 아닐까 한다.

늘 살아야 하고 끊임없이 숨을 쉬고 모든 걸 견뎌내야 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 우린 늘 그런 결말에서

속편히 떠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루를 마치 마지막 생인 것인양 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바쁘게 지낸다고 시간이 빠듯하게 누굴 만난다고 시간관리를 잘 하는 게

아니란 건 잘 알고 있다.

어떻게 사는 게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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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남편이 써프라이즈를 보고있고, 옆 방에서는 아들이 피아노를 치고 있어서

무슨 정신으로 일기를 쓰는지 뭘 썼는지 나도 모르겠다.

2 Comments

  1. 밤과꿈

    2010년 9월 5일 at 2:44 오전

    남편께선 무슨 정신으로 써프라이즈를 보셨을까요???ㅋㅋ    

  2. Lisa♡

    2010년 9월 5일 at 2:48 오전

    나야—뭐 조용하니까…..

    맨 정신으로 봤을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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